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제 주변에는 자동차와 연계된 학문을 하는 지인들이 꽤나
많습니다. 물론 현업에 종사하는 지인들도 많이 있지요
가끔 그분들과 대화를 합니다. 혹은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대화를 할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제 한결같은 대답은 학위를
받으면 국내가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라고 말합니다.
물론 마음 한 구석에는 그들이 국내에 남아서 각종 천대와 멸시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연구에 매진해 달라는 소리가 목까지
올라오지만 삼켜버립니다.
그 만큼 우리사회는 엔진니어에 대한 대접이 소홀한게 사실입니다.
단순히 애국심 하나로 버티기엔 현실은 냉혹합니다.

세계유수의 대학에서 같은 학위를 받고 선진국에서 근무하면
대접받는 처우에 비해서 (꼭 금전적인건 아닙니다) 국내업체에
근무하면서 받는 정신적 대접이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동일한 아니 더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도 "국산" 이란 이유로
그걸 만든 사람들조차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현실이 더더욱
안타깝게 만듭니다. 자동차 역사상 이처럼 짧은시간에
이만큼의 기술적 성과를 거둔 회사는 지구상에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산" 이므로 당하는 조소는 개발 엔진니어들의
자존심마져 뭉개버립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한번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