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두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일을 어제 목격하였습니다.

 

21시쯤 강변북로 동쪽 방향으로 가던 중 성수대교 좀 지나서 우측 갓길에 차 세대가 정차해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맨 앞 차량이 흰색 EF 소나타였는데, 뒷유리 안쪽 선반에 꽤 큼직한 직사각형의 LED 스트로보가 밖을 향해 설치되어 있어서 경찰차와 같이 빨강, 파랑 불빛을 아주 밝게 번쩍거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나치면서 보니 앞유리 안쪽에도 큼지막하게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그 외 다른 스티커나 일체의 순정상태를 벗어난 게 없는 것으로 봐서 양카이거나 보험출동차량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내구연한이 한참이나 지났을법한 EF 소나타로 경찰 단속 업무를 할 것 같진 않은데 말이지요.

 

혹시 우리나라에도 위장근무를 하면서 교통법규 단속을 하는 경찰이 있는건가요?

 

아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