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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셨던 사장님이 재혼을 하면서 리셉션에 오라고 초대하셔서 북부캘리포니아에 다녀왔습니다.
보통은 장거리를 갈때 미리 시승차를 신청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제 E34를 이용했습니다.
제 차로 이정도 장거리 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고속도로만 탔더니 연비가 평소에 비해 엄청나게 좋게 나왔더군요.
SR (State Route) 1, 또는 Highway 1이라고도 하며 Pacific Coast Highway로도 잘 알려진 이 도로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을

구름이 끼고 비도 종종 내리는 날씨였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돌대가리폰을 들고다니다 보니 도로정보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몬테레이보다 조금 북쪽에서 1번도로에 진입하여 Big Sur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간 곳에서 산사태로 도로가 통제되어 있더군요.
근처 상점에서 물어보니 다른 우회도로가 없기 때문에 몬테레이까지 되돌아 올라가야 101번 도로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내려가는 동안에는 경치를 보고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여유롭게 움직였고 되돌아오는 길에는 좀 속도를 내서 와인딩 주행을
즐기면서 왔습니다. 거리상으로는 120마일 정도를 그냥 낭비한 것이지만 사진도 찍고 간만에 와인딩주행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와...마치 풍경화를 그려놓은 세트장일것만같은 그런 믿기 어려운 아름다운 풍경인것 같습니다. +ㅅ+
너무 멋집니다.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스톤과 마이클더글라스 추격씬 찍은 장소 같네요
서부 해안도로는 왠지 여유와 낭만이 느껴집니다
저는 동부 해안도로에 있는데요 항상 긴장하며 다닙니다.. 팟홀 피하려구요..

차가 너무 멋져서 배경은 한참 후에 봤습니다.
국내에서 보던 E34와 미국에서 판매되는 E34는 정말 설계부터 다른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ㅎㅎㅎ

아.. 1번 너무 그리운 곳입니다...
1번을 타고 헌팅턴 비치에 자주 가곤 했었는데, 언제쯤 다시 가 볼 수있을지 모르겠네요^^
차도 풍경도 너무 멋있습니다~
하...풍광이 정말 좋군요. 거기에 수동 BMW 드라이빙까지....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