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달력은 3월인데도 오늘은 바람도 많이 불고 무척 쌀쌀하더군요.  회원님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너무나도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겪어 아직도 기분이 나아지질 않는군요.

 

오후에 지인분 아이 돌 잔치가 있어 집에 잠깐 들러 옷만 갈아입고 나오려고 아파트 주차장에 일렬 주차를 하였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지하 2층에 주차를 합니다만 오늘 날씨도 쌀쌀했고 금방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득이 하게

 

일렬 주차를 하게 된 것이지요.

 

옷을 갈아입고 주차장에 들어서서 제 차 있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한 3초간 어이가 없어 멍하니 제 차있는 쪽을 응시하게 됩니다....

 

일가족으로 보이는 사람 4명이 있는데 그 중에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차마 분이라고는 못 쓰겠네요...)이

 

양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제 소중한 차량 앞 번호판을 구둣발로 무참히 밀어버립니다 ㅜㅜ

 

부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그러지 말라고 말리는 듯한 상황이었지만 개의치 않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제차는 뒤로 밀리는 상황이었고 저는 더이상 보고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저 : "저기요!!  아저씨 지금 머하시는 겁니까?"

아저씨 : ..........(저를 쳐다 봅니다)

부인(추정) :  거봐 내가 혼날 줄 알았어... 그러지 말라니깐....

저 :  제가 아저씨차 이렇게 발로 밀면 기분이 좋겠어요? (솔직한 심정으론 발로 차버리고 싶었지만 ㅜㅜ 스스로 지성인이라 생각하기에 참았습니다.)

아저씨, 부인 : 죄송합니다.

 

팔에 깁스한 것도 아니면서 자기차 아니라고 발로 미는 그런 몰 상식한 사람과 말 섞기 싫어서 그 정도로 했습니다만

 

솔직히 아직도 분이 가시질 않는군요.

 

날이 쌀쌀한 탓에 세차를 하지 못해 차 상태를 확인 하지 못했지만 발로 차를 건드렸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제 딴에는 일렬 주차한 차가 아무리 더러워도 그런적은 없었는데요...(트렁크엔 항상 면장갑이 비치 되어 있답니다.)

 

모든 회원님들~~ 자기 몸처럼 아끼는 차량 누가 발로 그렇게 밀었다면 어떠실까요?

 

기분 좋은 주말인데 한탄할 곳이 없어서 이렇게 몇자 끄적여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