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K군입니다.
나이 29살에..
우울한 마음에 가출생각이라 -_-;
다소 쌩뚱맞지만..
요즘 그렇습니다.

이런 기분을 타파하고자, 평소 알고지내던
엑센트 오너를 우연히 만나서

삿갓봉이란 곳에서 와인딩을 하고왔습니다.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문막서킷5분거리]

평일에도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교통량이 적은곳이기에
보통 노면 답사만 하고는 즐겁게 달릴수있는곳입니다.
[바로 옆에 전용도로라서 통행량도 적고, 배기음도 상쇄되죠.]

전반적으로 블라인드 코너와 곳곳에 산재한 모래들로 인해
상당히 조심스러운곳이죠.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즐거운 핸들링과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그런 코스입니다.
모래 밟고 밀려나거나...핸들링 미스시에..깔끔하게 오버스티어와
만나는 그런곳이죠^^;

여튼 전 이곳을 달리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이유는 알수없지만요..

중간 부분 마을을 기점으로 여주 방면으로 올라갈때의 첫 코너..
저 멀리 우측으로 꺽이는 코너가 바로 ...
삿갓봉 전체 구간중 가장 저속의 헤어핀 코너.

사진에 충분히 표현이 안된점이 아쉬울정도로
코너의 R값이 적고, 고저차도 확실히 보장되는 "빡센"코너입니다.
물론,차량에 데미지가 갈만큼의 헤어핀은 아니며..
정말 재미있게 즐길만한 커브^^

헤어핀에 보면 이처럼 도랑이 있는데..
이니셜D만화에서 처럼 도랑타기를 시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에 충분!!..

헤어핀 구간의 파노라마샷...
보시다 시피..구배도 확실하고...즐거운 핸들링과 횡G를 느끼기엔 참 좋은 코스이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힐클라임..
대부분 이런 코너이다..
물론, 사진의 이 코스는 완만한 코스이며...덕분에 횡G를 많이 받을수있다^^;

대충...이런 코스입니다.
전반적으로..

다음 코너가 보이지 않기에 긴장해야 하고..
눈앞에 코너가 보이더라도..
모래를 조심해야 하고^^;
어찌보면 거의 최악의 코스이지만..
덕분(?)에...소외받는곳이라...^^;
한가하게 놀다올수 있습니다.

헌데...이날은 특별히 엑센트 친구가..
길을 완전히 숙지 하지 못한상태에서 불의의 사고가..
[범퍼만 살짝 콩~ 차주는 절대괜찮고..앞으로 주의하겠다는 다짐을..]
여튼, 그 친구가 동영상 사용을 허용해줬습니다.

일단 그 영상전에..
저의 경우도 요즘 장난반..연습반 해서..
언더스티어 발생시에 핸드 브레이크 사용으로
잡아내는 연습을 하고있었답니다^^;
주된 목적은 "재미"를 위해서이고..
부가적인 목적은 "카운터스티어링"과..
그냥 담력 기르기  <---원래 삽질의 달인K입니다.

고의로 언더스티어 발생이후 사이드 당기는 모습 -_-;
아직 연습중이라 허접합니다^^;
특히 핸드 브레이크 사용이후 언더가 줄면서..카운터 칠때..
출렁거림을 유의 해주세요^^;
현재 차량이 완전 순정이라 ..
순간 롤각이 제법큽니다.
핸들링 리스폰스도 느리고요~
별로 필요는 없는 연습인듯 하기도하지만..

보는분들이 재미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나..
"저는 제법 재미있습니다" -_-;;

^^

평상시에는 와인딩 드라이브라도..
이렇게 천천히 주행한답니다~^^;


이제...보시게될..엑센트 차량..
진정한 언더스티어의 최후이죠...^^;

보시다 시피..확실한 언더스티어~!!!

재미난건..차주는 처음에 충돌한줄도 모르더군요^^;
서로 허탈하게 웃다가..
문제점도 찾아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역시..언더스티어는 정말 무서운것같습니다.

아직 견문이 짧아서 그런건지..
개인적으로 오버스티어 보다는..
언더스티어가 무섭습니다.

리버스는.....얼마전에도 겪어봤지만...
상상도 하기 싫고요^^;



P.S동영상 촬영 시점에서는 저~ 멀리 코너들까지 관찰 가능하므로..
만약에 있을지 모를 대향차도 사전에 신호가능한 위치이기에..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