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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사실 별거 아닌 내용입니다;;;
아래의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오디오를 통한 음악회를 보니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나서 별 쓸데없는 포스팅을 해봅니다.
얼마전 폭스바겐에서도 유명 기타(Guitar) 메이커인 '펜더(Fender)'와 합작한 비틀을 출시해서 판매중인데요.
펜더스트랫과 차가 연결되어있네요. 기타를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정보는 아무리 찾아도 없던데...
상당히 많은 부분에 Fender 로고가 들어가있습니다. 일단 대시보드만 봐도 선버스트 컬러로 마무리 되어있네요. 그외 펜더의 앰프와 기타를 연상시키는 포인트들이 다른 사진들에 많이 나와있더군요.
오디오도 펜더에서 개발한 제품이 들어가있습니다. (펜더가 카오디오도 만드나 했더니, 파나소닉과 공동개발이더군요....)
요즘의 카오디오는 거의 대부분 AUX단자가 구비되어있어서, 외장 MP3플레이어나 기타 포터블 플레이어들의 연결이 가능합니다. iPod 단자가 아예 마련되어있는 경우도 있죠.
몇일전 올라온 현대자동차 음악회도 PA시스템에 카오디오를 최종출력장치로 사용한 사례죠.
고급오디오가 내장된 차들은 음량과 음질 모두 상당한 수준이라서 소규모 공연까지 가능한 정도라는 얘기가 됩니다.
여러가지 자잘한 것을 제외하면, 저의 가장 큰 취미는 '자동차'와 '음악'입니다. 그중 음악은 '작곡'과 '기타연주'인데요. (의외로 듣는건 별로 안좋아합니다-_-;;;;) 이전부터 자동차 오디오를 이용해서 길거리 공연에 사용할수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길거리공연용 장비들은 이미 시판되고 있지만, 자동차를 이용하면 좀 더 특이하고 시선을 끌수 있을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해서 몇가지 장비들을 테스트해봤습니다.
이번에 써본건 국산제품이었는데요. 특이하게 AUX단자에 케이블로 연결하는게 아니고, FM주파수로 무선출력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이 방식은 굉장히 가능성이 높은데요. 차 한대만 울리면 소리가 작기때문에 아쉬울수가 있는데, 괜찮은 시스템이 달려있는 차들을 가까이 모아놓고 동시에 라디오를 켜서 주파수를 맞추면 동시에 여러대를 한번에 울릴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AUX단자가 없는 자동차 오디오의 경우엔 이 제품에 MP3를 연결하면 카팩처럼 사용가능하다고 제조사 홈페이지에선 광고도 하더군요;;;;
다만, 아무래도 FM주파수 방식은 유선에 비해서는 음질면에서 손실이 있다는 점이 아쉽긴하죠...
날씨가 따뜻해져서 열리는 짐카나경기에서, 팀원들 차 모아놓고 라디오를 켠다음, 제 차위에 올라서서 기타를 연주하는 퍼포먼스를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_- ㅋㅋㅋㅋㅋㅋ
이 영상은 기타소리가 나오는 차, 반주가 나오는 차를 각각 따로 사용해서 찍어본 영상입니다. 사실 예정에 없었는데, 언더그라운드 짐카나 연습중에 충동적으로 해봤습니다. 다만 날씨가 추운날이어서 연주가 개판이네요-_- (손이 안움직여요;;)
기타소리는 쉐보레 아베오
반주는 현대 i30
조명(...)은 아반테HD와 포르테쿱R이 사용되었습니다-_- ㅎㅎㅎ

ㅋ저와 취미가 비슷하시군요. 전 POD같은걸 안쓰는 아날로그 기타리스트라...(지금도 꾹꾹이와 랙시스템... 앰프만 사용합니다..) 이런 생각을 안해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죠인하고 싶습니다. ^^
전 꾹꾹이는 고등학교 스쿨밴드 이후로는 써본적이 없고 라이브용으론 랙만 써왔는데, 요즘 페달보드가 유행인걸 보고 신기하더군요.(페달보드란 단어도 작년에 처음 들어봤습니다;)
집에서 녹음을 할땐 VST를 10년넘게 쓰고있는지라 디지털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 (어차피 스튜디오 이펙터들은 VST로 전환된지 오래되었죠)
POD같은 플로어 멀티이펙터는 올해들어 처음 써본건데, 그간 왜 랙을 무겁게 들고다녔나 회의감을 안겨주네요;;;;;

차량 내 오디오를 다양하게 활용하면 재미있는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게릴라 식으로 기타를 연주하는 것도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내년에 실제 진행하는 것을 기획해보려고 하는데, 그 때 심원보님을 연주자로 모셔도 될까요?^^
와..재미난 시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