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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이번 GTI의 스펙을 보고 오타가 난 줄 알았습니다. 최고출력이 220ps/4500-6200 rpm 으로 나오는 거에요.
그래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회전수를 올리면서도 출력이 같다는 건 토크가 떨어지는건데.
이 차에 들어간 EA888 엔진은 300마력 혹은 앞으로는 양산으로 400마력도 뽑겠다는 유닛이거든요. 그러니 엔진이 깨질까봐 소극적으로 출력을 컨트롤한 건 아니고..
터보엔진이니 부스트컨트롤을 해서 토크 조정을 하는 것은 가능한데.
4500-6200 플랫출력 = ?
이게 운전자에게 의미하는 게 뭘까요? 4500 ~ 레드존까지 어디에서 변속해도 좋다? 그러면 peak power가 나오는 점을 기준으로 변속해야 한다는 강박에서는 벗어날 것 같기는해요.
굳이 1500-4400 까지 플랫한 토크를 내는 터보엔진을 그 이후는 솩 죽여서 플랫출력을 만든 것이 (물론 그 상위로 300마력의 Golf R이 있어서 죽여두었을 수도 있습니다.) 운전자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어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6000에서 변속하면 4500~5000 정도로 rpm이 떨어지니까 가속시 피크출력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겠네요. 그냥 무조건 6000에서 변속하면 제일 빨라~ 이건가봐요 그나저나 토크,출력곡선 참 이쁩니다.

엠파이브 출력곡선을 보아도
뭔 패키지 선택을 해야 후반부 출력을 다 쓸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내구성을 위한? 안전운행을위한?
혹은 상위모델을 위한 매핑인듯 합니다.
전 오히려 중속영역 토크를 뽑아낸거로 봤습니다.. 터빈은 k03인거로 아는데 아무래도 스몰터빈이고 배기온문제도 있고 터빈 내구성을 위해 고알피엠에서 부스트를 제한한..전체적으로 각 알피엠 영역에서 내구성이 허락하는정도로 끌어낸거같네요..마치 ea113계열들 칩튠한거랑 그래프가 상당히 유사하네요. 근데 여기서 또 칩튠하면 토크가 상당히 올라가고..어떻게 보면 90년대부터 4기통 터보엔진이 하나의 주력엔진이었으니..숙성도가 높을 수밖에..

http://www.goapr.com/products/ecu_upgrade_20tsi_gen3_mqb.html
7세대 GTI ECU 업그레이드 만으로 300마력 오버네요...
저는 B8 A4 스테이지2 인데... 최근 선배가 7세대 GTI ECU 하더니 자꾸 저녁에 만나자네요^^;;

캠 세팅을 저 알피엠 영역에 맞춰서 세팅한 결과입니다..
7세대가 몇도 의 캠을 사용하는지는 정확히 모르나.. 제로리프트로 240도 내외의 캠을 세팅하면 저런그래프가 나옴니다.
저기서 260도 정도의 캠을 사용하면 같은 그래프모양으로 1500알피엠정도 뒤쪽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구요
280도 이상이 되면 최대 토크점이 6500RPM 정도에서나옴니다..
캠의 도수가 높아질수록 최대토크점이 뒤쪽을 밀리고 상승 곡선이 가파른 산 모양이 되고 도수가 낮아질수록
초반에 플랫한 토크가 나옴니다.... 양산차량이라면 이런 선택이 당연한세팅값이구요 알파로메오나 르노의 스페셜리티카들인 경우 양산차량에 높은 도수의 캠을 사용해서 레이스엔진같은 느낌이 나오게 세팅하기도 함니다.

저는 5세대 GTI Stage1을 탔었는데요... 7세대 GTI같은경우 이제 GTI로서의 자리가 5세대 같지가 않습니다.
그냥 잘달리는 편한차(?) 정도입니다.(상위 R 시리즈들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출력이 오르면 하체랑 브레이크 등
같이 올라야되니 가격이 또 GTI로서의 가격이 안되져(빈자의 포르쉐인데...) 폭스바겐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던거 같아요 거기다가 초반 토크를 몰아서... 연비도 챙겼을껍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5세대도 그랬고 6세대도 그랬고 7세대도 그러할껍니다. 약 10마력 내외로만 업됐지만 확실히
빨라졌구요 잘달립니다 ㅎㅎㅎ 거기다가 타사 2.0T 들도 다들 초반 토크 세팅입니다 ㅎㅎ 터보로 출력올릴려면 후빨 조루처럼 꺽이는건 쩔수 없어요 ㅠ,.ㅠ

7세대 GTI가 5세대와 6세대와 다른 점은 언급하신 출력 곡선의 모양도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낮은 기어비를 선택했기 때문에 플랫출력으로 인해 밋밋한 것이 아니냐는 느낌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7세대 GTI의 지나치게 낮은 기어비 선택은 좀 맘에 안들기는 합니다만 7세대의 장점은 터빈의 사이즈가 6세대보다 크기 때문에 스테이지1의 출력도 300마력을 상회합니다.
때문에 낮은 기어비도 튜닝을 해 놓으면 고속에서 기어변속의 횟수가 작은 것이 좀 상쇄가 될 것으로 봅니다.
R과 GTI가 일단 같은 엔진이라도 피스톤과 컨로드의 차이가 없는지 확인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타 차종의 경우 같은 엔진이지만 출력이 달라지면 강성이 다른 부속을 쓰게 됩니다.
단순히 맵핑의 차이라면 엔진 내구성을 위해 저 정도 세팅을 한 것일테고... 어쨌거나 고회전에서 출력이 오히려 줄어들게 되는게 아쉽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