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셔틀버스(현대 카운티)에 앉아있는데
출발하려고 기사아저씨가 2단(버스 트럭은 다 2단출발이죠)을 중간정도 쑤셔넣는 순간
차체가 울렁해서 의아했거든요..
상식적으로 클러치는 끝까지 밟아서 플라이휠과 클러치디스크가 완전히 떨어진 상태에서
미션안에서만 움직임이 일어나는 상태일텐데
엔진의 동력이 미션을 통해 전달될리가 없는데..
검색해보니 코란도씨 수동미션이 상당히 말썽으로 증상이 여러가지 인데 그 중 한 증상이
출발하려고 1단 넣으면 쿵하는 충격과 함께 차체가 움직이는 것이네요..
좀전에
퇴근하려고 지하주차장에서 1단을 넣는 순간 제차도 '크르릉' 하는 소음은 없었으나
차가 몇센치정도 앞으로 살짝 전진하는거에요..
이런 느낌을 예전에도 받은적이 있어서
정말로 이상한건지 중립으로 빼고
몇번 반복했는데..
할때마다 차체가 조금씩 앞으로 움찔움찔하는거에요 --
크르륵 하면서 걸리는 소리는 전혀 안났긴 한데..
플라이휠이랑 클러치디스크 아세이는 갈은지 3천키로정도밖에 안됬거든여
생각해보니 몇개월 전 시동꺼져서 정비소에서
엔진오일, 연료필터 EGR 크리닝 냉각수 작업하고 차를 찾으러 갔을때
1단 기어가 예전과는 다르게 너무 심하게 빡빡하게 들어가서 정말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미션내리는 작업도 아닌데 왜이리 기어체결 느낌이 달라질까 하고 생각해봤는데..
전륜구동미션이라 케이블로 연결되 있는데 작업하면서 케이블을 건드렸을까요?
(사실 기어봉이랑 미션이 어떻게 연결되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어봉과 미션까지 거리가 상당한데요..)
사실 아주 가끔 1단이 중간에 걸려서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긴했습니다만
주행에 이상은 없어서 그냥 타고다녔거든요..
왜 이런현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설마
기어를 앞으로 미는 동작때문에 1.7톤에 달하는 차가 비록 브레이크는 채워있지 않더라도
앞으로 밀린걸까요?
아니면 듀얼매스플라이휠은 원래 100% 동력차단이 안되는 걸까요?
유사하신 사례를 겪으신 분이나 미션의 구조를 잘 아는 고수분들께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차종은 구형투싼 4륜 6MT입니다.
클러치를 밟고 한참 있다가 1단에 넣으면 안움직일겁니다.
결론적부터 얘기하자면 미션 입력축의 관성때문이죠.
수동미션에서 엔진의 회전력을 단속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클러치와 중립이죠.
여기서 수동 미션에 대한 약간의 이해가 필요한데
시동이 걸려있고 정지한 상태에서 알피엠을 높이는 방법(엔진과 바퀴의 연결을 끊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클러치를 밟거나 기어를 중립으로 하는것. .
전륜구동 수동 미션의 경우 동력전달 순서는 엔진-클러치-미션입력축-미션출력축-차동기어-등속조인트-바퀴 입니다.
여기서 동력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인데,
클러치를 밟아서 엔진과 미션입력축의 연결을 끊는 방법과 미션입력축과 출력축을 끊어주는 중립입니다.
미션출력축부터 바퀴 까지는 연결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럼 클러치를 안밟고 있고 기어는 중립인 상태에서는 출력축은 정지해있고 엔진과 입력축이 함께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클러치를 밟으면 엔진과 입력축, 출력축은 모두 연결이 끊어진 상태입니다.(클러치 밟은 상태 & 중립)
이 상태에서 엔진의 회전력은 연결되고 있지 않지만 입력축은 관성에 의해 회전력을 가지고 있는 상태 입니다.
이때 1단을 넣게 되면 회전력을 가진 입력축과 멈춰 있던 출력축이 연결됩니다.
이때 입력축이 가지고 있던 관성이 출력축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차가 움찔하고 움직이게 됩니다.
그래서 클러치를 밟고 한참 후에(입력축의 회전이 멈춘후에) 1단을 넣는다면 차가 움찔하는 현상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코란도c의 경우 제가 잘은 모르지만, 입력축의 관성이 큰 경우 쿵하는 충격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클러치가 완전히 떨어지지 않는다면 정상 주행에서도 싱크로가 갈리는 크르륵 하는 소음이 발생하거나,
기어가 막힌것처럼 걸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졸려서 글을 조리 있게 잘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하~ 답변 감사합니다. 기계적인 구조를 완벽히 이해는 못하였으나
엔진, 플라이휠 --(1)-- 클러치,미션입력축 ---(2)----- 미션출력축, 디퍼렌셜, 바퀴
.머 대충 이런구조로 연결되있겠네요
공회전, 중립시에 클러치로 1번부분을 분리시킨 직후에는
클러치, 미션입력축은 회전이 살아있겠죠. 플라이휠이 8백rpm으로 돌려주던
관성이 남아있어서.,.
이 상태에서 바로 기어를 넣어 2번부분을 연결시키면
관성으로 느리게 회전하던 미션입력축이 출력축과 붙으면서 미세하게
바퀴를 굴려주는게 되는거네요....
그렇다면 고장증상은 아니라고 봐야할듯 하네요~
버스의 경우 완전히 안밟고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구요. 페달 작동거리가 엄청 길기 때문에 밟는 도중에 기어 만지면 그럴 수도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