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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사무실 사람이 와서 자기가 두시간동안 차가 필요한 이유를 30분간 늘어 놓고
제 차를 빌려 갔습니다.
평소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이라 스틱에 대한 이해가 높을꺼라 생각했고 자신 또한 메뉴얼차량을 탔었다고 하였기에...
빌려 주기 싫지만 매일 마주치는 사람이기에 큰맘 먹고 빌려주었고 주행거리는 10킬로를 탔더군요.
퇴근후 차에 시동을 걸었고 후진 기어로 기어가 들어 가지 않았습니다...
뭐지??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힘들게 후진기어에 넣고 차를 뺐는데...
어라? 1단에 기어가 안들어 가네???
화나는 마음을 주체 못하고...
차를 집으로 끌어 왔고 거리상 견인비용이 너무들어 테드 제휴인 인모션엔 차를 못맡기고 성수센터로 입고 하였습니다.
후...
결론은 클러치 교환...
비용은 $$$$ 분노게이지는 상승상승...
성수센터 어드바이져는 클러치 교환주기를 훨씬 넘었다고 이야기 했지만...
멀쩡하던 차가 10킬로만에 클러치가 나갈수가 있는지...
이후에 성수센터와 입고로 여러 문제가 있었고 결국엔 해결하였습니다...
차때문에 정말 다이나믹 했던 몇일...
정말로 아내와 차는 빌려주지 말라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한주였습니다. ㅠ

오토바이 타다가 차를 타게되면 조심스러운 클러치 조작을 경시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물론 제대로 하시는분들이야 그럴리 없겠지만요... 차종은 모르겠으나 토크값이 좀 나오는 차가 아닐까 예상되네요... 듣기만 해도 안타깝습니다.... ㅜ.ㅜ 전 이래서 빌려주기용 차를 한대 따로 준비해놨습니다 ㅎㅎ

친척이 차를 빌려달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정중하게 제차는 자차보험이 없어 빌려드리기 힘들고 제가 렌트비를 내드릴테니 렌트카를 이용하시는것이 어떠시겠느냐고 했습니다. 보통 렌트비를 내드릴테니 렌트카를 이용하시라고 하면 대부분 그냥 포기 합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비슷한 취지(대리운전뒤 클러치 맛이 감)글을 본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보게되네요..
정말로 궁금한게 토크가 큰 가솔린 스포츠세단이나 무거운 짐을 실은 대형상용차량이
클러치조작 한두번만으로 클러치디스크가 완전히다 마모되어버릴수가 있는건지가 궁금하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운전면허학원 봉고나 연수할때 베르나같은 차량들도
초보자들이 항상 운전하는데 그런문제가 엄청나게 많아야하지않을까요?
저도 학원 포터로 언덕에서 2단출발하면서 2천RPM에서 클러치가 붙으니
타는냄새가 나더라구여ㅠ ㄷㄷ 나중에 주행에 이상은 없었는데..

우선 한두번 조작으론 그런일 잘 없겠죠. 하루이틀 빌려가서 시내운전을 하루죙일 반클러치만 갖고 탔거나 , 지하주차장등의 언덕을 계속해서 무리하게 클러치를 혹사시키면서 썼다면 충분히 그럴수있죠. 과거 처음에 수동운전 배울때 올순정 e39 m5 신차 뽑고 3천키로 된거 삼촌차로 배우다 2시간만에 클러치 못쓰게 되었던적 있습니다. e39 m5는 수동밖에 안나왔죠. 이건 그럴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사례가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한두번만 무리한 조작해도 불먹기도 하는데요...

e39 m5 클러치가 특별히 약하다고 하기엔 그때가시고 올해 여름에 확인했을때 14만키로였는데 그때까지도 안갈고 타시는걸 봤을땐 좀 무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당시엔 국내엔 그런 살인적인 토크를 가진 수동차가 없었던때라 일반차들 운행하던 방식으로 많이들 운행하다가 그런것 같다고들 하시더군요. 해외 포럼에 보면 18만 20만에도 출고당시에 클러치로 계속 운행하는 사람들 종종 보입니다. 335i면 순정이라고 해도 이미 상당히 토크빨이 있는녀석인데 ecu되었으면 말할것도 없겠구요... 진심으로 안타깝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오토바이 잘 타신다해서 클러치 조작을 그다지 섬세하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요즘 오토바이들은 슬리퍼클러치에 전자장비가 많아서 알피엠보정안하고 그냥 쉬프트다운해도 알아서 다운되는게 많다고도 하구요..
특히나 동압판 달린 차들은 발로 밟는데.. 오로방은 무거워봤자 악력으로 제어하는지라.. 머리로는 손가락 쥐는 만큼인데 또 그게 차를 타면 잘 안될 것 같아요
고생 많으셨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수동 할줄 안다 하는 사람중에 반클러치 걸고 다니는 사람 많아요. 사실 출발할때 잠깐 반클러치 건다고 한방에 훅 가진 않죠
아마 반클러치 상태로 가속페달 쭉쭉 밟으면서 다녔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먼저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ㅠ.ㅜ
그 심정 오죽하시겠나 싶네요.
저도 이번에 해외 출장 오면서 차 시동만 좀 걸어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왔는데,
( 보쌈 사드리고 부탁을... ㅎㅎ;;; )
한대는 믿을 만한 동생한테 보험 넣어주고 타고 다니라고 했고,
다른 한 대는 수동이 미숙한 분에게 맡겨서 시동만 좀 주기적으로 걸어 달라고 했어요.
이건 안그래도 클러치가 얼마 안남아서... 괜히 끌고 다니다가 클러치 나가면...
물어 달라고 하기도 뭣하고 그래서... 사정 설명하고 시동만 부탁 드렸는데...
그걸 또 까먹으시고 방전됐다고 연락 왔네요...
안그래도 이틀만 세워놔도 시동이 힘든 차량이라 일부러 부탁 드린건데 ㅠ.ㅜ
배터리 교체해야 한다면 ... ㅠ.ㅜ
아... 제차는 저성능이라...ㅠㅜ

절대 수동차량은 빌려주지도, 타라고 운전대 줘도 안탑니다.
괜히 차량 망가뜨리기 딱좋은 상황이라 불편한일 만들고싶지 않거든요.
자동미션도 민감한차량 또는 고출력차량인 경우 절대 빌려주지 않습니다.
처음탄사람이 차량 컨트롤을 얼마나 잘할지 알수가 없거든요.
특히 빌려달라는 그사람의 소유차량이 고출력차량이 아닌경우엔 더더욱이...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위에서 저와 같은 마음으로들 많은 분들이 덧글 달아주신 것 같고...
이미 벌어진 일이야..어쩌겠어요 , 안 물어줄 것 같고 , 물어주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면...
그냥 ... 교환주기도 지났는데 , 그 사람이 탈 때 , 고장이 난거다 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하실 것 같습니다.
물론 제 마음도 태훈님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