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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른 회원님들도 가끔 느끼시는걸꺼라고 생각합니다만, 오늘 와이프랑 같이 맥주 한잔하고 주차장에 나가 차를 보며 담배를 한대 피우는데 문득 차가 저한테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괜히 오밤 중에 감성이 풍부해진 탓인진 모르겠지만,전 가끔 차가 저한테 말을 거는 것 같은 기분에 혼자 중얼중얼하고 들어오곤 합니다.
사실 제가 딱히 감성이 풍부한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유독 차한테서는 그런 느낌을 받네요.
그래서 그간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툭툭 두들겨주고 들어왔는데, 괜히 찡하네요.
새 차를 들일 생각한게 미안하기도 하고....좀 그렇습니다.
그간 딱히 차한테 영양제를 먹이지도 않았는데...
여튼 오늘은 괜히 찡한 밤입니다.
모두 좋은 하루들 되세요.
괜히 오밤 중에 감성이 풍부해진 탓인진 모르겠지만,전 가끔 차가 저한테 말을 거는 것 같은 기분에 혼자 중얼중얼하고 들어오곤 합니다.
사실 제가 딱히 감성이 풍부한 사람도 아닌데 말입니다. 유독 차한테서는 그런 느낌을 받네요.
그래서 그간 고마웠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툭툭 두들겨주고 들어왔는데, 괜히 찡하네요.
새 차를 들일 생각한게 미안하기도 하고....좀 그렇습니다.
그간 딱히 차한테 영양제를 먹이지도 않았는데...
여튼 오늘은 괜히 찡한 밤입니다.
모두 좋은 하루들 되세요.
2015.03.03 09:08:09 (*.22.200.82)

저는 두가지 찡한 기억이 있습니다.
부모님께 받아 타던 차를 사고로 대파내고 나서, 사고 처리 후 병원에서 나와 차가 견인되어 있는 정비소에 도착했을 때 이미 폐차 결정을 받고 다 구겨진 채로 비를 맞으며 서있는 차를 보는데 울음이 쏟아졌습니다. 사고 낸 것도 한심하고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이 차로 이십대 내내 같이 쌓았던 추억을 생각하니 친한 친구가 죽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제 이름으로 된 첫 차를 팔때, 키를 넘겨주고 딜러분이 차에 타서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빠져 나갈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지켜봤던 그 마지막 뒷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때는 울지는 않았고 눈물이 나기 직전까지 갔었는데 딜러분 얘기로는 실제로 눈물을 펑펑 흘리거나 마지막으로 차와 함께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차라는 존재는 아무래도 그냥 기계를 넘어서 뭔가 찡한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비도 오는데 괜히 울적한 아침입니다. 다들 안전운전 하세요.
2015.03.03 10:47:32 (*.162.215.86)
해외영상에서 아들이 백발이된
아버지의 젊은시절 머스탱을
추적해서 다시 구매해와 아마 돈때문에 팔았었던듯
아버지에게
선물하며 아버지가감동의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과
예전 차에서 어린아들과 찍었던사진들이
나오는 영상을보고 함께 울었습니다
남자에게 차는 이동수단외에
다른 무언가의 엄청난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저런아들을 낳아야 할텐데...ㅡ.,ㅡ
아버지의 젊은시절 머스탱을
추적해서 다시 구매해와 아마 돈때문에 팔았었던듯
아버지에게
선물하며 아버지가감동의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과
예전 차에서 어린아들과 찍었던사진들이
나오는 영상을보고 함께 울었습니다
남자에게 차는 이동수단외에
다른 무언가의 엄청난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저런아들을 낳아야 할텐데...ㅡ.,ㅡ
2015.03.04 16:43:52 (*.245.48.60)

임팔라ss면 평생의 차라는 "수퍼내추럴" 딘의 차이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CS3SvdWcAks
해당 영상이군요..
2015.03.03 13:17:48 (*.245.48.216)

애마라고 부르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추억이 함께 하는 순간 모든 사물은 소장품이 아니라 애장품이 되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해요.
예를들면 어머니가 하고 다니시던 소지품을 보면 그분과 함께 했던때를 추억하듯....차도 마찬가지죠^^
추억이 함께 하는 순간 모든 사물은 소장품이 아니라 애장품이 되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해요.
예를들면 어머니가 하고 다니시던 소지품을 보면 그분과 함께 했던때를 추억하듯....차도 마찬가지죠^^
주차하면 오일팬에 오일떨어지는 틱틱걸는소리가
우리네 달리기후 숨고르기하는것처럼 헉헉가리는것같아서 고생햇어 하곤 집에들어갑니다...
마치 마당에서 기르는 강아지를 빆에두고 집에가듯이....뒤돌아서기 미인힌 그런기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