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식 Jaguar X-type 15만 킬로 정도 주행후 허브 베어링 수명이 다하여 얼마 전에 전륜의 좌우 너클을 교환했습니다.
휠 베어링만을 교체하려고 했지만 부품이 오려면 2주 정도 더 소요된다고 하고 베어링 체결에 쓰이는 특수 공구가 없다는 말에 마침 재고가 있는 너클로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승차감과 얼라인먼트에 민감한 편이라 혹시 교환 후에 좋지 않은 변화는 없을까  걱정스러웠는데 아니나 다를까 너클 교환 후에 얼라인먼트를 재보니 캠버 각이 좌 -0.6 우 -0.7에서 양측 모두 -1.0 으로 변했더군요. ( 캠버 허용치는 -0.03~-1.03 )
캐스터는 정상 값으로 잘 나옵니다.
문제는 승차감이 너무 좋지 않고 노면의 충격이 그대로 차체에 전해지는 것입니다.
요새 허리와 목 디스크 증세가 있어서 승차감에 민감한데 전과 너무 다른 승차감에 당황스럽습니다.
승차감이라는 것이 주관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어필하기가 참 애매하더군요.
써브프레임 얼라인먼트를 점검한 후에 얼라인먼트를 3차례나 다시 보고 타이어까지 새 것으로 바꿔 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너클에 클레임을 걸어야 하는지....
스프링과 댐퍼까지 바꾸려고 생각도 했지만 상태는 아직 괜찮은 것 같아서 지금 생각으로는 예전 너클에 휠 베어링만 끼워서 다시 바꿔보려고 합니다.
너클을 교환한 후에 캠버값이 -0.3~04 정도 변했다고 이렇게 승차감에 큰 차이가 생길 수 있을까요.
혹시 몰라서 써스펜션 마운트를 풀어놓고 주행한 후에 편평한 곳에서 다시 체결해 보기도 했는데 조향감이 전보다 좋아지더군요.
하지만 노면의 기복이 있는 곳에서  큰 충격이 전달되는 것은 여전합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원인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