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그리고 스스로 졸필이라고 폄하한 글에서 나온 부분에 대해 공감 못 하겠다고, 필자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신 분에게 발끈하여 '당신 공감하라고 쓴 글 아니거든!' 식의 다분히 공격적인 언사로 답변하시는 것을 보니 '뭐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렉서스는 차를 겸손하게 만들어서 좋아합니다.
독일 기술 보다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다른방향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차를 만든다는게 참 맘에듭니다.
과거엔 더했지만 후륜구동, 관리하기 까다로운 인테리어, 승차감,A/S 면에서 분명 독일차에 피로함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존재하고 일반대중들도 독일차환상이 깨지면서 좋은 대안이 될꺼라는 제 생각입니다.
미국시장에서 처음 데뷔했을때도 그런쪽을 파고 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렉서스는 같은 후륜이어도 승차감에 여유가 있고 마크레빈슨아 아닌 기본형 오디오도 좋고 실내도 넓은편이고 여러모로 좋았습니다. 다만 가격적인 면에서 탄력성이 떨어지고 한국에선 리세일밸류가 떨어지기 때문에 3~5년정도 타다 매각하는 경우에라면 독일차보다 돈이 더 비싼차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돈 더주고 남들이 잘 알아주지 않는 차를 산다는건 소비자로선 부담이 들기 때문에 경쟁상대가 없거나 가격이 저렴한 ES는 잘팔리고 GS부터는 판매가 어려운게 아닌가 생각듭니다.
현대가 렉서스와 마찬가지로 독일차 피로감,후륜구동 피로감 어쩌구 떠들면서 같은 컨셉으로 어설프게 ES라이크 세단을 만들었지만 진정성에 있어서 의구심이 듭니다.
ㅡㅡ; 렉서스는 부모님 사드리면 좋아하실듯
부족한 글을 좋게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에서의 최근 수년여간의 렉서스의 부진은 분명 그 이유가 있습니다.
대중의 판단은 역시 냉혹한데 독일차에 대한 환상도 있지만 차를 구매하는 최종단계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잣대를 판단기준으로 삼기에 차량의 성능도 그렇지만 브랜드벨류, 감가를 염두에 두지 않을수 없었을 겁니다.
또한 상급 국산차의 대체재도 있는데다 내구성, 편의성, 유지비 등의 요소는 자동차 교체주기가 빠른 국내시장에서 부차적인 2차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최근의 독일디젤차 열풍이 더해지면서 더 한층 독일차에 기울수 밖에 없었던 저간의 상황이 있었습니다.
다만, 거기에 뿌리깊은 반일감정은 그 경향을 증폭시킨 점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은 이 현상이 다소 유행처럼 확산되었다는 점인데 한국인의 의사결정에는 그러한 "뜨거운"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대의 독일차를 타면서 그 장점에 공감하는 면이 분명 있으나 현재 한국내의 자동차시장은 타국가 대비 지나치게 독일차쪽으로 경도된 경향이 있음은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너도나도 독일차를 출고하는 현시점에서 조금은 냉정한 판단을 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의도적인 치팅은 용서받지 못할 행위이지만 정치적 목적이 다분해 보이는 폭스바겐발 디젤게이트는 그 결말의 향방을 차치하고 국내의 수입차시장에 있어 변곡점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렉서스는 대안으로서의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렉서스가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꾸준히 노력해 온 것은 사실이고 그들의 모토인 "relentless pursuit of perfection " 이 전혀 허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공급자의 경쟁이란 소비자에게는 마이너스 보다는 플러스인 법, 현재의 수입차시장에 새바람이 일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재편이 이루어져 더 다양한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면 좋은 일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2009년에 GS 450h를 시승해보고 핸들링이 너무 가벼워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국생활해보신 많은 분들이 일본차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죠.
저도 일본 후쿠오카에 도요타랑 닛산 공장 견학을 갔을 때 제작공정에서의 치밀함이 두 브랜드간 하늘과 땅 차이인것을
보고 괜히 도요타가 일본 1등이 아니구나를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는 차는 좋은거는 알지만 남들이 별로 알아주지도 않고
가격은 독일 경쟁사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인기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전 국내에서 일본차가 히트쳤던 시기가 세번정도 밖에 없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첫째가 한때 강남 소나타라고 불리었던 4세대 렉서스 es300과 es330 (xv30)
둘째가 TG그랜저 때려잡았던 8세대 혼다 어코드 (지금은 LF소나타와 경쟁하고 있지요)
셋째가 박스카 돌풍을 불러온 2세대 닛산 큐브(이것도 기아에서 레이가 출시되자 잠잠해졌죠)
요즘 도로에서 GS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IS도 신형보다 구형이 더 많이 보여서 아쉽습니다.
건담 어큐라, 프레데터 렉서스, 에일리언 닛산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들었습니다
일본차는 자동차란 큰 재화를 구매하는 데 필요한 결정요소의 하나인 유형무형의 환상(브랜드 밸류, 과시욕 등)을 충족 시켜주는 결정적인 인자가 부족한 점이 단점입니다.
그들의 장점인 음양의 음의 요소, 즉 내구성, 품질, 신뢰도 같은 부분은 아무리 잘 하여도 쉽게 눈에 드러나지 않으니 그들로서도 난처하기도 하고 또한 보기에도 답답한 노릇이긴 합니다.
더우기 최근에는 자동차의 트랜드의 변천이 한층 빠르고 패러다임 변화의 와중에서 대중은 그러한 음의 요소에 크게 주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렉서스가 최근에 과격한 디자인을 도입하고 스포츠성향의 주행성에도 비중을 두는 것은 본령탈피가 아닌 또 다른 요소의 대중성 확보의 한 방편일 텐데 저는 좋게 보고 싶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법이니 렉서스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그 귀추를 관찰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성능, 실용성, 내구성 측면은 논외로 하더라도,
렉서스의 최근 디자인은 정말 이해하기 힘듭니다.
렉서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를 갖는 것은 당연히 좋지만
혼자 너무 세상과 떨어져 고립되는 과정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차 업계 전반적으로 과도한 곡선과 면의 사용을 자제하고,
단순하면서도 간단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렉서스는 점점 복잡해지다 못해 기괴해지고 있으니
판매가 저조한데에는 디자인이 아주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저도 최근 수년간 스핀들그릴을 위주로 한 렉서스의 디자인랭귀지는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전면도 어색하지만 전측면 45도 방향에서 그릴과 범퍼를 바라다 보면 그 어색함이 절정에 다다르지요.
재미있는 것은 아우디의 신형 R8 또한 전면부 그릴, 범퍼에서 유사한 모습이 관찰된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과거 렉서스의 점잖고 온유한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디자이너들의 안목은 대중이 헤아리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선악의 판정은 대중의 기준으로는 판매량이 되겠지만 전문디자이너의 심미안으로 보면 어떨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본문도 잘 보았고, 썩었지만 독일차를 타는 사람으로서 공감도 갑니다.
단지, 차라는건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며 소비하는 물건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좋으면 사는것이고, 또 좋아보이면 사는것이죠. 대부분은 그 자체의 본질이나 주행성
아이덴티티나 히스토리 같은건 모릅니다. 남들이 알아주고 가격이 맞으면 사는거죠.
타는 사람중에 몇명이나 백수십킬로미터를 오버해서 달리고 과격한 코너링을 할까요?
어느 포럼이나 요즘엔 연비얘기 뿐입니다. 내차는 리터당 15킬로네, 20킬로네...
그렇게 절약을 하고싶은 사람들이 왜 수입차를 타는지 저는 모르겠지만...
그저 평범한 사람들 판단의 경계에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생각하구요.
솔직히 윗댓글은 무슨말씀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렉서스도 이상하지만 아우디도 마찬가지다. 더불어 소비자 레벨에선 알 수없는 뭔가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건가요?
렉서스를 사려다가도 사지않게 되는 표현이네요. 그럴만한 브랜드도 아닐뿐더러, 그런 취급받으면서
기천만원짜리 차를 팔겠다는건 아직 렉서스에겐 오만이죠.
전 사정상 다음차는 정해져 있지만, 자유의지로 고른다면 현대 제네시스 FR을 타겠습니다.
어느 순간 도요타가 가장 잘하는 부분인 범용성에서 벗어난 디자인이.. 스스로를 갉아 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 자동차 광고처럼.. 차는 2/3이상을 멈춘 상태로 보내는데... 가장 중요한 디자인이.. 공감되지 않습니다.
구형 렉서스의 GS나 IS 디자인은 참 좋았던거 같은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말씀대로 유독 디자인에서 범용성의 범주에 한참 벗어난 과격한 디자인은 이해유무를 떠나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이건 디자인의 선악이나 우열을 떠난 문제인데 인간이 가진 공통범주의 미적감각을 만족시키는 점에 있어 괴리가 있음은 분명한 듯 합니다.
이게 미인지 추인지 판단하기 힘든데다 전례없던 것이라 당혹감 마저 느끼게 됩니다.
결국 시간이 정답을 말해줄 텐데,,, 저같은 경우 수년후에도 마찬가지라면 잘못된 디자인이라 보겠습니다.
다만 "오래된 좋은 것들" 이 과거 언제인가는 "어색하고 생경한 새로운 것" 이었으니 어려운 문제이긴 합니다.

일본차들이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부진은
독일차에 경도된 우리의 특이한 구매경향이라기 보다는
예전 한때, 렉서스 및 기타 일본차들이 보여주었던 무색무취의 그 강점이
이제는 국산차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술의 평준화로 인해서, 평범한 차를 원하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종합적인 밸런스가 잘 잡히고, 결점적고 스트레스 없는 차에 대한 평가는
이미 국산차로서도 충분히 만족되고 있거든요.
그렇기에 프리미엄 독일 3사를 제외하고
기타의 어설픈(?) 유럽차 및 렉서스 등의 일본차들이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대외용으로 보여줄 명품을 구입할 것이 아니라면, 그냥 국산 사는 것이 편하죠.
이는 비단 자동차 산업에서만 보여지는 현상은 아닙니다.
기본 50만 키로는 우습게 넘겨주는 회사택시의 정비팀에서 일해본 적이 있습니다.
싸고, 부품수급 쉽고, 수십만키로 타고 다녀도 별로 잔고장 없고
편리한 옵션 넘쳐나고, 디자인이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는데...
저 역시 무던한 차를 원한다면, 국산차 이외에는 대안이 잘 안보입니다. ㅠㅜ
일부분 분명히 맞는 말씀입니다.
일본차를 열심히 벤치마크 해온 결과 국산차의 수준은 일본차에 근접하게 올라섰고 디자인은 일본차보다 우월하다고 볼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결과 대중차의 범주에서는 국산차의 영역을 일본차가 쉽사리 잠식하기 힘든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다만, 내구성의 측면에서, 부품수율과 소위 뽑기운의 문제에서 국산차는 아직 갈길이 꽤 남았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양산차가 제때 예방정비 및 소모품/부품교체만 해 주면 문제없게 되어 있지만 실제에 있어 그 "내용"에 있어 일본차가 일일지장이 있습니다(솔직히 아직 현격한 격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차량교체 턴오버가 빠른 국내에서는 그 편차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보다 넓은 미국시장에 눈을 돌리면 일본차가 선호되는 이유는 명백해 집니다.
또 하나 접근성(구매자의 직업과 인식 및 서비스의 용이성)과 가격의 문제도 국내시장에서 일본차가 아직도 극복해야할 취약점입니다.
즉, 아직까지는 일본대중차와 국산대중차가 공정한 게임을 벌이고 있지 못합니다.
프리미엄 독일 3사와 경쟁하는 렉서스, 인피니티 등의 일본차는 단순한 잣대로 평가하기 힘든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판매량에 격차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금윰위기후 고유가시기에 맞춘 디젤 파워트레인의 본격적인 국내도입, 독일 프리미엄 3사 자동차의 가격현실화, 엔트리트림의 대량공급에 의한 접근성의 확대에 힘입은 영향이 크지요.
이것은 누구나 알수 있는 상식입니다만,
거기에 클린디젤 운운하며 대대적인 홍보를 해 온 것이 주효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클린디젤" 인지요 ?
미국에서는 CA 를 비롯해서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로 독일디젤이 맥을 못 추고 정작 유럽에서는 디젤퇴출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은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된 환경규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주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폭스바겐은 자사의 디젤엔진으로는 유로6 기준에의 진정한 합치가 불가능함을 자인하고 향후에는 전기차에 주력하겠다는 종래와는 판이한 맥빠진 스탠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볼때는 이것은 여타 독일차도 마찬가리라 생각되긴 합니다만. ㅠㅠ
따라서 적어도 지금 현재로서는 적어도 프리미엄등급에서는 여러 요인에 의해 독일차에 경도된 것이 맞다고 봅니다.
지금부터가 문제인데 디젤게이트로 촉발된 혼돈의 도가니가 정리되고 나면 그래도 공정한 게임이 시작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그것 또한 막후 파워게임에 의해 흐지부지 될 공산이 크긴 합니다만,,,

사람은 자신이 갖지못한 것을 물건으로 채우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작게는 스마트폰 같은 물건에서부터 크게는 자동차나 소위 명품이라고 할만한
그런것들이죠. 물건이 사람에게 어울린다는 말은 어색하지만, 자신이 그 위치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면 비슷한 다른사람들이 즐기는 물건들에 대해서 관심도 가는건
당연하다 봅니다.
딱 그 시점에 있어서 본인이 가진 배경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하다면 시행착오도 많고
남들에게 빈축당하는 일도 하게 될 수 있겠지요.
소위 고급차라는건 구매자에게 있어서 그런 만족감과 남들에게 보여지는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큰 구매의 요소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죽자사자 프리미엄이라고 우겨대는것일테고, 신경도 안쓰는 상대를 겨냥하며
서킷에선 내가 더 빠르니 어떻니 아등바등 하는거겠지요.
렉서스가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게 과연 본문에 계속 언급되는 실용성인지 아니면
프레스티지인지만 구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건 말로 설명하고 강요한다고 되는일이
아니거든요.
잔고장난다고 차가 안팔릴거면 독일이나 영국브랜드는 애초에 없어졌겠네요.
오르려다가 못올라간 브랜드의 대표격이 렉서스 아닌가 싶습니다. 차 자체의 벨류와는 별개로요.

(서스펜션 등의 튜닝을 하며 스포츠주행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라는 표현은 빼고요)
글 쓰신 분의 댓글이 얼굴 찌푸려지게 만드는군요.
자신과 다른 의견을 보인 댓글에게
'공감을 구한 바 없고 관심도 없다'
'비아냥은 얼굴에 먹칠하는거다'
이럴거면 공개적인 커뮤니티에 장문의 글을 왜 시간들여 쓰시는지요?
본문의 글 내용에 대한 공감을 구하고 싶어서인가요?
그것이 자동차든 글이든...
어쨌든 내돈주고 일제차는 안살겁니다...ㅋㅋㅋ
(부품은... 머 어쩔 수 없겠지만요.)
개인적인 의견도 공개되면 저작권도 발생하고 법적인 책임도 따르는 것이지요.
이 사이트의 가끔의 교조주의는 참 뿌리가 깊네요, ㅎㅎ
얼마전에 폴쉐 시승기 올리셨던 분 맞으시죠?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는 행위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도 소통을 하기 위함이 전제아닐까요?
너무 공격적인 댓글에 눈살이 찌뿌려지네요....

07 년에 재평가 받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봤는데 8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공격적인 디자인과 BMW M 같은 고성능 F 로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의 방식을 따르는 걸로 방침을 바꾼 걸 보면 문삼영님이 말하던 가치로는 더 인정 받기가 힘들었던 것 같네요.

"양산차를 타면서 써스펜션이나 각종 튜닝을 하며 공도에서 스포츠주행을 즐긴다는 건 어리석지 않을까요?"
이 대목에서 꽤 불편하네요.
밑창까지 가죽으로 만들어진 구두를 신고 파티장으로 향하는 카펫 위를 걷는 것 만큼이나,
군대에서 보급된 저렴한 활동화에 매직으로 커스텀하고 산골에서 족구하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는 일 이고,
구 아방 1.5 수동을 타면서도 가벼운 차체 몸놀림 때문인지 때로는 함께 타던 e39 M5 보다도 스포티하게 느낀 적이 있습니다.
렉서스 관련 내용에 대해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의견의 개진은 당연히 자유롭고 얼마든지 환영하는 바입니다만
글을 작성하신 이후 소통의 attitude와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 그저 떠나겠다는 것으로 응수하시는 모습을 보며,
굳이 잡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삼영님의 고급스러운 어휘로 작성된 시승기를 즐기던 저에게는 '왜 그러셨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상황이군요.

운전면허 따고 10년 가까이 르망, 프린스, 브로엄만 타서 많은 차를 접해본건 아닙니다만,
미국에서 4세대 캠리 8년 탔고, 지금도 5세대 캠리 11년째 타는 입장에서 상당 부분 공감하는
글입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완성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독 미국시장에 어필하는 차를
만드는거 같아요. 어느 모로 봐도 튀지는 않지만, 내구성 하나만으로도 지갑을 열게 하니까요.
물론 이는 미국 시장의 특성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에 대해 기대치의 기준도 다르고, 여타 유지보수 환경이 미국과 다르기 때문에
도요타/렉서스가 미국에서와는 달리 별로 힘을 못 쓰는듯 합니다. 한때는 국내에 풀린 6세대 캠리가 10년을
넘어가는 시점이 되면 아마 국내 소비자들도 내구성에 대한 기준이 바뀔거라고 생각했었지만, 노후 수입차에
대한 인식 때문에 쉽지 않을것 같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일본차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요즘의 렉서스는 그리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부담스러운 디자인 때문이죠.
과거에는 일부 계층 만 이용하던 리스제도가 보편화되고, 또한 리스계약기간 만료 후에는 차량을
인수하기 보다는 더 신형으로 교체해버리는 풍토(?)도 렉서스(外 일본차포함)의 장점 중 하나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차량을 오래도록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하면서 타기 보다는, 목돈 들어가는 소모품 교환시점이
도래하면 차라리 신차로 차량교체를 해버리는 것을 선호+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회풍토도
한 몫 했지 싶구요...
그리고 독일 3사에 느끼던 거리감도 많이 줄어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렉서스가 국내에서 잘나가던 시절과 비교하면요...
뭐랄까...독일차 사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국산차 사기는 싫고...럭셔리브랜드 중 상대적으로
만만하게 느껴지는 렉서스로 선택! 이런 느낌이었달까요?

렉서스는 참 든든한 차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됩니다.
충실한 이동수단으로서의 그 역할을 묵묵히 하는,
딱히 튀거나 개성이 있는건 아니지만, 꾸준함이 느껴지는것만 같은 그 우직함이 매력이죠.
이런 점에서는 원글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데...
공격적인 언어선택을 최대한 하지않고 이야기하려고 노력합니다만,
1. 글의 논조가 논란의 여지가 많습니다.
-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양산차 가지고 한계주행을 해봤자 얼마나 하겠냐 그런거 생각하거나 그런운전을 하는놈이 문제다 이해가지 않는다 그러니 한계성능엔 관심없고 안하는게 맞다라는 식의 전개는 본인의 사고의 편협함을 보여주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 렉서스의 우직함은 이해합니다만, 동력성능이 독일차보다 떨어지는건 그냥 지지않는 게임방식이 아니라 그저 기술력 차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닙니다. 신형 IS만 봐도 렉서스의 파워트레인 기술이 몇년전 기술에서 답보된 상태인지 쉽게 알수있죠.
- 동력성능과 코너링을 가지고 논하자면 E클래스와 GTI가 아닌 5시리즈를 가지고 3대를 비교했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렉서스의 동력성능이 나쁘진 않습니다만 3대중 가장 떨어지는건 사실이며, 운전자에게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거의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셋팅이죠.
-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렉서스에서도 인정하고 개선하려고 몸부림치고있는 역동성의 부재를 가지고 상대방을 절하하면서 합리화하려는 생각으로밖에 읽히지 않습니다.
2. 글이 장황하나 요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 글에서 글쓴이가 어떤걸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요점을 잡아내기가 어려운 상태에서의 횡설수설이 가득합니다.
- 단순한 넋두리는 넋두리로, 의견개진은 의견개진으로 딱딱 나뉘어서 어필을 해야 하는데 몽땅 섞어찌개를 만들어서 먹는 기분입니다.
3.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입니다.
- 나와 다른 의견이 있을수 있고, 나의 글이 동조받을수도, 비판받을수도 있음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 나와 같은 의견이 아니라고 너보고 동조하라고 쓴글 아니다라는 식의 전개는 상대방에게 이해받기 어렵습니다.
좀더 예쁜 글을 쓰게되었다면 좋았을텐데, 문삼영님의 글에 첫 댓글을 이렇게 단것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
머리좀 식히시고, 시간이 지난후 천천히 보시게 되면 또 생각이 달라질것이라 봅니다.^^

렉서스가 역동성과는 거리가 있는 노인네 이미지이긴 한데, 이 역시 미국 시장을 배경으로
태어난 렉서스의 색깔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직진만 한시간씩 하는 동네가
많아서 그런지 전통적(?)인 미국차들이 낮은 회전수를 쓰는 대배기량 엔진에 물침대같은 하체를
고수한 까닭과 같다고 보고요, 하긴 그렇게 보면 렉서스가 한국 시장에 안 맞는 차일 수도... ^^;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도요타/렉서스도 맘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서 LF-A가 나왔죠.
물론 초고가의 한정 생산에다가 테스트 드라이버 한명 희생하면서 만든 차라서 저처럼 평범한 소비자에게는
무의미한(?) 모델이긴 하지만요.
제 생각입니다만, IS250의 엔진이 구형인건 맞지만, 2리터 터보의 대체를 염두에 두고 일부러 구형 엔진을
재활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IS200T, RC-F 에 올라간 신형 엔진들은 오토/앳킨슨 겸용이라고 하고
(하지만 설마 스트록 깊이가 변하는 진짜 앳킨슨은 아니겠지만요), 소형차용 엔진이긴 합니다만, 물분사 같은
보조 시스템 없이도 열효율이 40% 넘는 엔진을 양산 하는게 도요타죠.
도요타는 효율성에 촛점을 맞춘듯 합니다. 렉서스에 순수한 역동성을 기대하는건 무리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RC-F 같은 차를 보면 나름 애는 쓰고 있는것 같아요.
이 분 글쓴이의 가치관이나 여러가지 생각이 렉서스 브랜드와 가장 적합하신분 같습니다. 렉서스 장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할 부분은 많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최근 렉서스가 스포츠 성능을 올려서 차를 만드는 시점에서 가족이 있다고 해서 스포츠 성능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차를 타는것에 대해 부정하는 부분은 공감이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