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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안효열님 글을 보니 몇달 전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사는 빌라는 세로로 3대가 댈 수있는 주차라인이 두 줄, 그리고 1대가 댈 수 있는 독립칸이 1칸 있는 빌라입니다.
제 차가 가운데 라인 두번 째에 주차되어 있었고 201호 구클릭 .5 오토가 제 앞에 있어서 차를 빼달라고 했는데
때 마침 차주는 자고있었고 그 동생(대학생)이 차를 빼준다며 키를 갖고 나왔는데요.
열린 제 차 창문으로 그 차가 시동 걸리자마자 부와아아아아~~~앙앙앙앙 하며 리미트 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브레이크 등은 안들어와 있었고요.
순간 핸들을 힘껏 쥐었는데 다행히 5초정도 지나자 뒷유리창 실루엣으로 막 어리바리 하더니 이윽고 소리가 잠잠해지고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더군요.
브레이크인 줄 알고 엑셀을 풀로 밟았던 겁니다. 만약 P 단에서 R로 옮겼다면 제 차를 박았겠죠..
엄청난 (?) 경험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주 가끔 정말 예상치 못한 급브레이킹 상황에서 두어번 브레이크와 엑셀을 토앤토 처럼 같이 밟은 적이
있습니다. 다급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는데 미처 브레이크 페달쪽으로 다 옮기지 못한 채로 밟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클러치로 동력은 차단되서 밀리거나 하진 않았는데 정차하고 나서 보니 한 2천알피엠(디젤)부근에서
와아아아아아앙~ 하고 있더군요.
운전연습을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15.12.17 16:05:57 (*.101.85.218)

남일이 아닙니다. 저도 그랬던적이 두번이나 있었습니다. 시프트락이 걸려있기 때문에 변속되진 않았지만 그 순간에는 "왜 변속이 안되지? Rpm은 왜이리 뛰지?"하는 순간의 착오만 떠오르더군요. 내가 잘못밟았구나 하고 생각하기까지 2초정도 걸린듯 합니다.
2015.12.17 16:19:18 (*.101.85.234)
Sm5시절 신호대기중인데 갑자기 알피엠이 솟아오르고 차가 움찔거리며 튀어나갈듯해서 식은땀좀 흘렸죠, 수초후 제발을보니 오른발로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고 있더군요.. 역시 수동미션이 답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