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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리스트 전에 방송했던 망작 더 레이싱 보다는 훨씬 낫긴 했는데요
모기업 트랙 홍보를 위해 레이싱에 투자한다는 말도 있고..
사장님이 레이싱에 관심이 많으신듯?
더 레이싱은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들정도로 망작이었습니다만
(안마의자는 정말....)
랠리스트는 그보다 훨씬 낫기는 했지만 이프로 부족한 느낌이었죠
레이싱은 무한도전 특집의 짝퉁같은 느낌이었고
랠리스트는 전형적인 오디션 프로그램풍이었는데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부족했습니다
어설픈 오디션 프로 흉내내기보다는
미션별로 내용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며 스포츠 중계에 가깝게 구성했다면
더 망했을까요? ㅎㅎㅎ
모처럼의 레이싱 관련 프로그램이었는데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크게 이야기가,안 되서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프로그램 구성은 그렇다 쳐도
근본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은 완성된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찾는 건데 뭔가 포인트가 빗나간 느낌이었습니다
랠리 드라이버를 오디션으로 뽑는다는건 좀
정말 진지한 생각이라면 나이제한을 둬서 어린아이들 상대로 했어야 하지 않나
이 프로그램의 약점이 임채원씨의 존재였는데
(F3 우승자와 경쟁이라니 쩝....)
역설적이게도 그나마 임채원씨 아니었으면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가 의문스럽죠
이제 시작해서 고작 이년 교육으로 실제 랠리에 도전한다는 게 말이나 되겠어요
임채원씨가 정말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시도자체로 좋게 보면 될것같습니다.
최원우님말처럼 내정자가있다 카더라통신부터
끝판왕이 처음부터 부각되듯보여지는모습등
예능과 리얼의 중간어디쯤의 포지션이 아마도 연출자들도
힘들었을겁니다...
다음에는 더좋은기획과 연출로 많은이들이 관심을 가질수있는 프로그램이되길바라며
이번과깉은프로그램이 단발성이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빌잔되길바랍니다..
공중파에서 탑기어같은프로그램이나오길 바랍니다
제작진측에선 매우 성공이었다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제작잔들의 진지한 태도에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다음 시즌은 보는 사람도 재미있는 방송이 되었으면 하네요...

오디션에 참가했었고, 방영 전부터 매우 기대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요일 밤 12시가 지나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챙겨보기가 매우 힘듭니다.. 솔직히 딱 1번 봤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진행에 대하여 감히 얘기는 못하겠지만 대한민국에서 그런 오디션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은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현대차의 지원으로 송도에서 도심레이싱을 진행하면서 대중성을 위하여 자동차 전시도 하고, 공연도 이루어졌습니다. 드리프트 경기도 있었고, 무한도전 촬영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현대차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국내 모터스포츠 시장과 함께요. 그런 시점에서 볼 때 WR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현대차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더 랠리스트 오디션을 진행한 점, 과감하지만 시기 적절하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 랠리스트가 '첫술'이라면 배는 부르지 않겠지만 '식사를 시작했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국내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저는 봅니다.

WRC 팬으로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승하신 임채원님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임채원님의 눈빛에서 한국인 WRC 레이서가 곧 나오리라 봅니다.
박정룡 감독님도 공중파에서 뵈니 더 반갑더군요~

저도 랠리 매니아로써.. 지원했었었지요.
사실 실력으로는 뭐 어차피 많이 부족한 것은 알았지만... 광고를 보았을 때는 분명, 누구나 지원 가능하고... 왠지 공정한 평가가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솔찍히... 첫 실기시험이었던... 짐카나...
짐카나는 물론 뭐 온로드 레이싱 경험이 전무한 저에겐... 무리더군요.
연습이라도 시켜주고 시험을 친다면 모를까 ;;;
짐카나 처음 타는 사람이... 짐카나 타 본 사람과 경쟁이 되기나 하는지;;;
애초에 이미 실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잠재능력이나 기본기가 매우 뛰어난 사람은 짐카나 처음 타도 잘 탈것 같기도 합니다만...
무튼 좀 아쉽더군요.

어떤게 공정한 평가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비유를 하자면
쿵푸팬더에서 완전 무술 초짜인 포를 선발했던 우그웨이 사부같은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네요.
오히려 쿨러닝의 자메이카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그만큼 우리는 랠리에 대해서는 완전 후진국입니다. (뭐 말하고 보니 모터스포츠에 대해서는 뭘로도 후진국이네요)
WRC에 참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WRC 랠리카 만들기와 운영에 대해 이제 3년째 배워가고 있다고 봐야겠죠. 핵심적인 드라이버, 감독, 엔지니어들 모두 랠리의 경험이 풍부한 국가 출신들입니다. 봅슬레이로 비유하면 봅슬레이 썰매만들기와 국가대표팀 운영외에는 선수, 감독, 코치가 외국인 용병들입니다.
우수한 후보자가 도전할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그것대로 의미가 있고 그 사람이 갔던 곳까지 노우하우가 생기는 것이니까 그 다음 사람은 그걸 발판으로 더 먼 곳까지 도전할 수 있겠죠. 히말라야 도전이나 북극점 도전 같은 것도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더 가까이 가는 것이니까.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나라에서 WRC 포디움에 서는 드라이버를 보고 싶다면 빨리 R2급의 풀뿌리 랠리가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본인 참가자를 뽑는 기준부터가 좀 애매했던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일반인/프로의 기준을 나누고 뽑았다면 모를까, 트랙경험 몇번 있는 일반인과 F3우승자와 같이 경쟁 한다는것 자체가 불공평했던것 같네요.. (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 동네 대회 참가 경험 몇번인 참가자와 공중파 1등 경험자가 경쟁한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랠리스트의 취지가 결국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사람을 찾아서 WRC우승을 목표로 하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만, 결국은 '금수저'가 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씁쓸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