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1일 등록한 Jaguar X-type AWD입니다.
주행거리 20만 킬로미터 돌파 기념으로 저번 주말에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을 교환해주기로 했습니다.
메이커에서는 교환이 불필요하다고 하였지만 역시 무교환이라는 오토 미션 오일의 경우 실제로는 심한 부하 조건에서 5만, 일반에서 10만 km 마다 교환하라고 명시되어 있었고,  얼마전 교환한 디퍼런셜 오일도 뽑아보니 약간 색상이 갈색으로 변해 있더군요.
새 오일로 교환해주니 주행감이 좋아졌었고요.
그래서 필시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도 열화가 많이 되어 변성되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엔진 바로 뒤에 있고 따로 쿨링 덕트가 있을만큼 고열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했지요.
더군다나 오일 양이 0.6리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드레인 플러그가 아닌 줄 알고 트랜스퍼 케이스 옆에 있는 플러그를 제거했는데,  미처 대처할 새도 없이 오일이 줄줄 새어나와버렸습니다.
엇 하는 소리에 쳐다보니 물처럼 흘러 나오다가 순식간에 멈추더군요.
제가 잠깐 한 눈 파는 사이 일어난 일이라 얼마나 샜는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구멍 바로 앞에 기어가 있어서 안도 들여다 볼 수도 없고...
불행중 다행인지는 몰라도 오일은 거의 변색도 없고 괜찮더군요.
그 상태로는 오일을 조금이라도 더 넣을 수가 없어서 차를 앞을 약 25-30도 정도 들어 올려서 겨우 0.2리터 정도 넣었습니다.
0.2리터만 빠졌었길 기원하면서....
오일 양이 부족하면 transfer case 가 고장날 수 있다고 정비 매뉴얼에는 나오더군요.
제 차의 트랜스퍼 케이스 오일을 정석대로 교환하자면 아주 어려운 작업이 된다고 합니다.
프롭샤프트에 연결된 피니언 기어를 빼야하는데 이게 재조립할 때 민감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트랜스퍼 케이스에는 디퍼런셜 기어 뒤에 Viscous coupling unit도 함께 있을텐데요.
걱정스런 마음으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해보았으나 다행히 소음은 없고, Viscous couplin도 정상 작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후륜을 스핀시키면 스키드 음 때문에 소음이 들리진 않겠지만... 뚜렷한 이상 진동이나 소음은 없는 것 같습니다.
X90에서 크루징할 때도 특이한 소음, 진동은 없었습니다.

1. 디퍼런셜이나 트랜스퍼 케이스의 정상 오일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기어가 완전히 잠기는지 아니면 기어 아래에 살짝 걸쳐서 있는 것인지.

2. 오일 레벨이 낮으면 기어에 데미지가 갈 것 같은데 어떤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지요?
특이한 소음이 먼저 나타나는지,  진동이 먼저 나타나는지,  덜그럭 거리는지...

3. 그리고 Viscous coupling은 다판 클러치 사이에 실리콘 오일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어 오일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겠지요?

우문에 현답을 기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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