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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멤버 정봉근 입니다.
대구에 살다보니 외곽으로 많이 나가게 됩니다. 일단 출발 했다 하면 장거리 인데요.
출발할때는 체력이 좋아 빠릿 합니다. 운동성도 경쾌하구요.
....
하지만 저녁 조금 늦은 시간에 귀가를 하는데요. 이때는 체력이 방전 입니다.
운전하기가 너무 싫을 정도로
규정속도도 못 미치게 운전을 하네요.
젊을때는 몰랐던것을 요새 차츰 느낍니다. 체력이 없서 좋아하는 운전을 ....
이제 눈도 침침해 지면 어쩌나 모르겠습니다.

30대 후반까지는 왕복 2천Km 출장도 굳이 비행기 안타고 차로 가곤 했습니다.
휑~ 한 오하이오 고속도로에서도 굳이 크루즈 콘트롤도 안 켜고, 기름 다 떨어져 주유소 들릴때까지
800킬로 정도는 논스톱으로 달리곤 했었는데, 10년이 지나니 이제는 서울~청주 왕복도 피곤해요.
10년전 미국 출장길을 달리던 그 차를 아직도 서울에서 타지만, 차보다 사람이 더 빨리 늙는듯... ㅠㅠ
애마만 운동시키지 마시고
차주도 운동시켜야 즐거운 카라이프가 되는듯 합니다.^^
저는 체력유지를 위해 두바퀴를 열심히 돌리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장거리라도 이번에 용인 스피드웨이를 다녀오면서
대구 => 영암 / 대구 => 인제 / 대구 => 송도 / 대구 => 태백에 비하면
용인은 정말 가까운 거리구나! 감사하구나! 생각하면서... ㅋㅋ
장거리는 그날 컨디션 혹은 생각 하기 나름인거 같네요
영암, 인제에 익숙함에 속아 용인의 소중함을 잊지말것. 이라는 교훈을..

작년 5월 초 라스베가스에서 덴버까지 하루동안 3번 주유하고 1300km 정도를 13시간 혼자서 운전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세에나를 타고 5명이 갔는데 막히는 구간이 없었고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피곤함을 못느꼈습니다. 그런데 막히는 구간에서 운전을 하면 1시간도 이젠 힘이 드네요.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차를 테스트하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가족들이 흩어져있기도 하기에 1년에 한번 혹은 3년에 두번정도는 LA부터 보스턴까지 왕복을합니다. 3000마일이 조금 더 되는 거리.... 이래저래 하면 편도 5천키로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보통 3~4일 잡고 가는 여정이라 어떤날은 12시간 이상의 운전도 합니다만 제경우는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느낍니다. 자주 해보다보니 해가가면서 나이가 들지만 어떤때는 2년전보다 훨씬 가볍고 편하더군요.
하루에 부산 서울 왕복하고, 주말마다 서울과 부산을 오가던 때가 있었는데... 그땐 국산 1.5 라노스 허 넘버로 악셀을 부비며 다녀왔는데, 이젠 더 편한 차로 더 빠른 속도로 때로는 정속으로 편도만 가도 피곤하네요..ㅎㅎ
나이는 못속이나봅니다.. ㅜㅜ
군산서 부산 당일치기도 아직은 가능합니다만(600키로 정도) 다음날엔 아주 죽어나네요.. 이제 서른 중반인데 큰일입니다..
해서 요새 운동을 ...^^

차종은 체로키-티구안-로그로 했는데, 주행거리는 약 6,900 마일 이네요. 키로수로는11,000키로입니다 ㅎㅎㅎ
7일간 하루 평균 1,570km 운전했네요. 하루에 달려야 할 거리가 길다보니 평균 시속 130km이상이라 많은 집중과 체력소모를 필요로 합니다.
말씀하신 방전의 케이스를 저도 느꼈습니다. 여행 막바지 야간에 샌프란시스코-싼타크루즈로 가는데, 와인딩에서 다른 차들과 흐름을 못 맞추겠더라구요.; 시각과 정신의 반응이 두템포 늦어짖니다 ㅠ 결국 2차선으로 쳐져서 서행을..
마지막 날 야간운전엔 환각증세가 있었습니다. 운전중에 비상등이 지 혼자 들어오고, 도로에 귀신이 보이고 ㅎㅎㅊ
지금 30대 중반이고 꾸준한 자전거와 기타 운동으로 체력이 좋은 편인데, 이번 여행하면서 신체적 한계를 많이 느끼고 와습니다.
평소 체력 관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운전을 제대로 할 줄 아는 sub driver를 두던가, 아예 일정을 여유로이 잡고 유유자적 드라이브 계획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투시터를 데일리로 사용하면서 고속도로 잘만 다녔었는데, 요즘은 투시터는 세컨카로 가끔씩 타고 있고, 준중형 세단을 데일리로 타고 있는데, 편한 고급세단이 눈에 아른거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