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올립니다. 토론토 사는 갓 졸업한 백수회원입니다...
차는 스바루 레거시 1997년식, 2.5 M/T모델이구요, 
터보는 아닙니다. 폼으로 달려있는 막힌 인터쿨러 구멍입니다.

인수한지는 아직 한달 조금 넘었습니다.
한국까지 통틀어서 등록증에 제 이름 박고 나온 첫 차입니다.
항상 꿈꿔왔던 수동 + AWD + 왜건의 조합을 찾다보니 결국 리스트에 남는건 스바루더군요.

수리비가 차값만큼 들고있지만 차값도 싸고 보험료도 싸서 좋습니다.
한국에 있을땐 못해봤던 자가정비나 DIY들을 여기서 이 차를 통해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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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160km때 입양해왔습니다. 
스틸휠에 스노우타이어 상태로 출고되었는데, 
한달전까지만해도 폭설이 내리던 곳이라 아무 문제없이 달려주어 어찌나 사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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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키로정도 타고 각종 오일류 교환을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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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사자마자 무선충전 거치대와 블루투스 작업을 했을때입니다.
가급적 순정오디오를 지향하는 편이라 카팩과 USB충전기를 안쪽으로 선을 따서 작업했습니다.
백미러에 달린 선은 후방카메라 작업 전 사진이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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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위에 브라켓을 달아서 후방카메라를 장착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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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형 레거시 순정휠을 사다 여름전용으로 신겨주었습니다.
이쁘긴 한데 타이어가 얇아서 폼은 덜납니다. 타이어는 중고로 딸려왔는데, 던롭 LM704라고 하네요.
휀더를 보시면 차 겉에 녹이 좀 있는데, 하체는 신기할정도로 멀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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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29만km를 기록했습니다. 한달 조금 넘었는데 5천키로 가까이 주행했습니다.
타면서 하나하나 갈아가면서 차의 상태가 좋아지는것을 보니 이맛에 자가정비하는구나 싶기도 합니다.
이베이에 쌓여있는 주문목록과 줄어드는 잔고를 보면 약간 찜찜하네요...ㅎㅎ

이미 누군가의 손에 28만키로를 길들여져있던 차인만큼,
제가 이 차를 길들이는게 아니라 이 차가 저를 길들이는 듯 합니다.
쉬프팅 타이밍도 생각한것보다 약간 차이가 있네요. 그냥 몸으로 느끼면서 타고있습니다.
profile

2002 Mercedes-Benz C240

2006 Land Rover Range Rover L322 4.2 Supercharged

2009 Hyundai Accent (Ver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