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경에 여행차 와 있습니다....

어제 긴자에 갔다가 닛산 쇼룸에 들렀더니 거기에는 GT-R이 없더군요...

인포에 물어보니 타마치에 있는 타이요 닛산 본사로 가면 볼수 있다면서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힌 약도를 프린트 해서 줍니다..

그래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본사라고 해서 쇼룸이나 일반 매장은 아니고 서비스센터가 함께 있는 사무실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1층 사무실에 가서 GT-R을 구경하고 싶다고 말하니 여직원이 브로셔와 DVD를 챙겨줍니다...

그 옆에 있던 나이좀 있으신 남자 직원께서 GT-R은 4층에 있으니 함께 올라가자며 안내해줍니다....

각 층마다 여러 차량들이 있다고 하며 4층에 올라가니 흰색 GT-R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천히 한바퀴 돌면서 외관을 보다가 실내를 보고 싶다고 말하니 열려있다면서 직접 열어주는데 도어를 여는 방식이 다르네요...

한쪽을 누른 후 다른쪽이 튀어 나오면 당기는 타입입니다...

비닐이 벗겨지지도 않은 시트에 앉아서 파워 온 해놓고 이런저런 전자장치 살펴보는데 시동걸어보고 싶으면 브레이크 밟고 스타트 버튼 누르면 된다고 알려주길래 바로 버튼 눌러버렸습니다...




오늘 첫시동이라는데 순정이라 그런지 배기음이 크지도 않고 진동도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도중 RPM이 적당히 내려가길래 악셀링해봐도 되냐고 물어보니 해보라고 하길래 5000RPM 정도까지만 살짝 올려줬는데 배기음이 크지 않고 리스폰스와 배압도 무척 좋습니다...

폭음 수준은 아니더라도 적당한 머슬카스러운 배기음일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사진에서만 봐왔던 모습과는 달리 실물은 참 맘에 듭니다...

차체의 크기, 실내의 넓이, 시트 포지션 모두 적당하고 무척이나 단단하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인테리어나 내장재의 재료와 마감이 리얼 카본 정도로 보다 고급스러웠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내해주신 분께서 흰색 GT-R은 무척이나 섹시하다고 하던데 그 말을 듣고 보니 어두운 색상의 GT-R에 비해 흰색 GT-R은 깔끔한 여성미와 섹시하다고 생각되는 라인이 나옵니다.

도로주행은 못해봤지만 어느정도 레벨의 차량인지 짐작은 가겠더군요.

오늘로서 신형 NSX와 함께 구입하고 싶은 드림카가 한대 더 늘었습니다....

GT-R.... 그 첫번째 느낌은 참 멋진 녀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