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의 트랙데이 이후로 오매불망 태백 주행을 기다렸으나 결국엔 성사되지 못하다가 11월에야 주행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엔 태백에서 지급한 폰더를 달고..그리고 이번엔 몇달전 구매한 랩타이머를 달고
주행을 하다보니 욕심도 생기고 이래저래 재미있는 주행이 되었네요.


저와 같이갔던 BMW E36 클럽 분들은 모두 금요일 저녁에 만나서 미리 도착하시고 일박하셨고 저는 일 마치고
새벽 2시 30분에 바로 출발...그전 9월에 다녀올때보다 길이 더 많이 뚫려서 서울 출발기준 이제는 휴게소 들러서 밥먹고 기름넣고 가는데도 3시간 20분이면 도착하더군요.돌아올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속주행보다 조금 빠른속도로 주행하는 기준인데도 말이죠...


상쾌하게 도착해서 대충 씻고 아..3시간은 잘수있겠다 싶어서 행복해하고 있었는데...이런 잠이 안오는겁니다.
전날 많이 늣게 잔것도 있고...모 회원님의 코고는 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지더군요...ㅎㅎㅎ
아예 잠자는걸 포기...옆방에서 사람들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길래 강병찬 회원님이 전날 도착하신다고 들어서
전화를 했더니 방금 일어났다고 나오시더군요....아침공기와 함께 담소를 나누다가 아침식사 해주는 식당이
바로 아래쪽에 있다고 하셔서아침을 먹으러 가기로 결정...부랴부랴 일행분들 모두 깨워서 아침을 먹으로
갔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은후 라이센스 없으신분들은 교육실로 고고씽....그사이에 첫주행시간이 다가와서 이래저래
준비하고 있는데 워낙 트랙에 도착해서 준비할께 많은지라...저는 첫타임을 놓치고 혼자 룰루랄라 다른 분들과
예기나누고 있었지요..


첫 스포츠주행후에 라이센스 주행이 있었습니다. 페이스카와 함께 라이센스 주행후 페이스카 빠지자 마자 거의 기다렸다는듯이 클릭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튀어나가는 차량들....1번코너에서 엉키기 직전까지 가더군요....항상 라이센스 주행에서 페이스카 빠진후 첫랩은 정말 재미있다는....이건 뭐...차량 정렬되기 전까지는 경기 분위기로
갑니다..ㅎㅎㅎ

그리고 스포츠 주행이 한번 더 있은후...점심을 먹으러 또 아랫쪽에 있는 또 다른식당으로 이동...그사이에 같이간일행분의 뒷타이어가 민둥산이 되있어서 교환하러 가신사이에 저는 다른분들과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식사후 시작된 주행에서는 당일 라이센스를 발급받으신 분들은 A조 나머지 분들은 B조 이렇게 나눠서 번갈아가면서 주행을 했습니다. 열심히 타는 기준으로 4타임정도 탈수있었습니다. 비는 계속 부슬부슬 오는듯 안오는듯 할정도로 오락가락 했는데 노면온도가 좀 낮긴 했지만...주행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주행을 마치고 뜬금없이 들려오는 소식....일요일 행사가 취소되서 일요일까지 타도 된다더군요...
ㅠ.ㅠ 어차피 하루치 준비밖에 안해왔는지라...집에서 와이프도 기다리고..저화 신기철 님은 철수를 하고 다른
팀들도 모두 철수하고 일행분중에 두분은 용감하게 남아서 일요일을 불태우고 올것이라 예기를 하더군요...
건투를 빌어주고 왔습니다. ㅎㅎ


이번에 트랙주행은 날씨가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태백측말로는 지금까지의 스포츠주행중에 가장많고 가장
다양한 차종들이 모였다고 하더군요...사진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RX-8이 3대에 젠쿱3.8수동이 3대,크로스
파이어 쿠페,G35여러대,스바루 임프레자 2-3대,그밖에 국산차 다수... 거의 모터쇼를 방불케하는 차종 전시장
이었습니다.


무었보다 이제 태백으로 향하는 길에대한 부담이 많이 줄었고 신도로가 계속 연결되면서 내년에 완공이 되면
정체없는 기준으로 3시간 내 주파도 가능할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회원분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주행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만족감을 얻은 하루였습니다. 여러가지 테스트할 데이타도 있었고 랩타임도 지난 5월에 주행때보다 노면이 안좋은 조건에서도 3초나 줄여서 만족합니다. 그리고 차량에 대한 문제도 걱정했던 태핏소음 문제도 없었고 기름탱크에 기름이 절반정도 남았을때 코너탈출시 연료가 컷되는 현상도
몇달전 인터넷을 뒤져서 찾은 정보로 개선된 연료펌프와 연료게이지,연료라인의 교환으로 이번 주행에서 기름이 한칸정도 남을때까지 테스트해봤는데 이상무였습니다.


참가하신 모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메인 스트레치의 직빨(?)영상 입니다.





이번주행에서 베스트랩이 나왔던 3번째 주행 인캠입니다. (1'10"12) 10초 안쪽으로 도전해보려고 애를 썻는데 결국엔 실패했습니다. 욕심내서 진입했다가 한없이 언더가 나버리는 상황도 잡혔네요...ㅎㅎ 가차없는 주행분석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