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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작한 "내... 버렸습니다"라는 공익광고 캠페인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과거 원색적이고 유치하게만 보이던 공익 광고들이 최근 많이 세련되어지고 있고, 그 중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공익 광고이기도 합니다.
오늘 지나가다가 익숙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건너편 차선에 골프 5세대 GTI가 눈에 보였습니다.
얼마전 비가 많이 내렸는데 검은 차가 말끔하게 세차가 되어있어 보기 좋더군요.
괜시리 흡족해 하면서 고개를 돌리는데 갑자기 '퉁~댕겅'하는 익숙치 않은 소음이 들렸습니다.
다시 고개를 돌려 소리난 곳을 보니 방금까지 그 차가 지나가던 곳이 버스정류장 옆 쓰레기 통이었는데 마시던 음료수통을 쓰레기통에 넣겠다고 던졌는지 차선에 뭐가 굴러가고 있더군요.
그나마 쓰레기통을 찾아 던진 것은 가상하지만 상식적으로, 운전석에서 조수석 창문을 통하여 빈 통을 던졌는데 그 작은 쓰레기통 구멍에 들어가기란 쉬운일이 아니지요.
기분이 좋다가 팍 상했습니다. 위의 광고가 떠오르더군요.
저는 차내에서 뭘 먹거나 차내에 쓰레기를 만드는 것 자체를 피하는 성미라 그럴일이 없긴 합니다만 장거리 운전을 하는 등 불가피하게 차내에서 쓰레기가 발생할 것 같으면 비닐 봉지를 활용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애초에 제 차내에는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음을 주지시켜 탑승객이 쓰레기가 될만한 것을 들고 타지 못하게하고, 평소 길을 가다가도 쓰레기는 주머니나 가방등에 넣어놓고 있다가 집에가서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쓰레기통이 나올때를 기다리곤하지요. 요즘 주유소들은 주유시 쓰레기도 비워주고, 골프 5세대라면 컵홀더도 있을텐데,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엄연히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범법 행위이고, 같은 행동이 여럿 모이면 결국 공동체적 피해로 발전하여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주지하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2008.12.22 18:40:24 (*.229.126.221)

오래전엔 꽁초나 껌종이등을 아무생각없이 버렸는데, 어느순간..못하게 되더군요. 깨달음은 한순간인 듯.. 재미있는건, 담배피운 뒤 꽁초를 손에들고 꼼지락거리다.. ' 냠..테드회원이지..' 요생각이 젤먼저 떠오르는게 신기합니다. 다음순간은 망설임없이 재떨이에..ㅋ 저광고..맘이 찡합니다.
2008.12.22 18:49:49 (*.243.36.227)
광고 잘 만들었더라구요~
꼭 차에서 차 밖으로 버리는 것 외에도..
길거리에서 지나가면서 버리는 경우도 참 많더라구요.
한때 경범죄 단속 열심히 할 때는 덜 하더니만..
규제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지키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통신호나 법규도요.
꼭 차에서 차 밖으로 버리는 것 외에도..
길거리에서 지나가면서 버리는 경우도 참 많더라구요.
한때 경범죄 단속 열심히 할 때는 덜 하더니만..
규제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지키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통신호나 법규도요.
2008.12.22 19:30:59 (*.46.120.6)
저도 운전하면서 본 바로는 흡연자들은 거의 다 밖으로 던지는거 같더군요....
10여년 전에 뉴욕에 살면서 맨해튼에서의(여기 저기 여행을 좀 다녀봤지만 다른 지역에선 못 본거 같아요) 미국인들이 차창 밖으로 던지는 꽁초를 보면서 미간이 찌푸려지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21세기가 가까워 오면서 우리나라 흡연자들도 똑같이 그러더군요...얼마나 실망하고 기분 나빴는지....
10여년 전에 뉴욕에 살면서 맨해튼에서의(여기 저기 여행을 좀 다녀봤지만 다른 지역에선 못 본거 같아요) 미국인들이 차창 밖으로 던지는 꽁초를 보면서 미간이 찌푸려지긴 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는데 21세기가 가까워 오면서 우리나라 흡연자들도 똑같이 그러더군요...얼마나 실망하고 기분 나빴는지....
2008.12.22 19:52:27 (*.155.218.79)

종량제 이후로 거의 멸종된 쓰레기통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물 투기가 정당화 될 수는 없지만 걸어다니다가 모하나 버리려면
몇블럭을 가야되는 경우도 있더군요....ㅡ.ㅡ+
공무원들은 항상 안배워도 될것만 배워와서 적용하고
기본적인 것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오물 투기가 정당화 될 수는 없지만 걸어다니다가 모하나 버리려면
몇블럭을 가야되는 경우도 있더군요....ㅡ.ㅡ+
공무원들은 항상 안배워도 될것만 배워와서 적용하고
기본적인 것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2008.12.22 20:18:29 (*.179.254.70)

예전에 어떤분은 2륜 레플리카 타시던 시절 꽁초 투기하는 차 발견하면 주워다가 다시 차창으로 던져주셨다고 하더군요. "아저씨 이거 떨어뜨리셨네요." 하면서 정중히 말이죠.
2008.12.23 01:42:41 (*.48.32.125)

저도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광고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강요(?) 하고 있습니다. 목격될때마다 "내가 불편할 것 같아서 내나라에 버렸습니다!" 라고 옆에서 외치면서 압박을 가하죠. ^^ 제발좀 들고 있다가 집에가서 버리던가 하라고. 그럴꺼면 먹거나 피거나 하질 말라고. 그러면 상대방이 그러더군요. "이래야 청소부 아저씨도 먹고 사는거야~ ㅋㅋ" ㅎㅎ. 넘기긴 했지만 그래도 꼭 개선이 필요한 국민 수준이 반영된 의식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준호님 이야기가 매우 바람직해보입니다.
오준호님 이야기가 매우 바람직해보입니다.
2008.12.23 11:20:15 (*.209.30.78)

요즘들어 운전을 하고 다니다 보면 담배를 피우고 난 뒤에 꽁초를 버리는 운전자들을 자주 보는것 같습니다. 자기차에 담배 냄새나고 더러워지는 꼴을 못보는 사람들이 자기가 발붙이고 사는 나라가 더러워지는 건 왜 생각을 못하는 걸까요?
2008.12.23 11:26:15 (*.177.96.161)

공감이 많이 갑니다.
요새는 대형 트럭 운전자들까지 창 밖으로 담뱃 재 털고 꽁초 버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날이 추워져서 좀 덜하지만 내년 봄까진 이런 캠페인이 자리를 확실히 잡으면 좋겠습니다.
자정 과정은 더디고 나쁜 건 빨리 퍼지는 것이 안타깝네요.
운전하면서 손을 창 밖으로 빼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수신호 할 때만 손을 바깥으로 빼는 것이죠.
운전의 기본 에티켓입니다.
요새는 대형 트럭 운전자들까지 창 밖으로 담뱃 재 털고 꽁초 버리는 모습이 보입니다.
날이 추워져서 좀 덜하지만 내년 봄까진 이런 캠페인이 자리를 확실히 잡으면 좋겠습니다.
자정 과정은 더디고 나쁜 건 빨리 퍼지는 것이 안타깝네요.
운전하면서 손을 창 밖으로 빼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수신호 할 때만 손을 바깥으로 빼는 것이죠.
운전의 기본 에티켓입니다.
2008.12.23 11:52:22 (*.160.136.247)

차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은 사람처럼 보이지 않죠. 짐승들 같다는 생각도 들죠.
중앙차로에서 버스를 기다리다보면 바로 옆에 정차한 차량들은 담배꽁초를 거의다 밖에 버립니다.
그럼 쫒아가서 귀빵망이라도 먹이고 싶은데 그랬다간 경찰서에서 조서를 꾸며야할 것같기도 해서 참습니다.
그래서 디카로 사진을 찍어두긴 하는데 신고한 일은 없네요.
그런거 신고어떻게 하면되는거죠?
중앙차로에서 버스를 기다리다보면 바로 옆에 정차한 차량들은 담배꽁초를 거의다 밖에 버립니다.
그럼 쫒아가서 귀빵망이라도 먹이고 싶은데 그랬다간 경찰서에서 조서를 꾸며야할 것같기도 해서 참습니다.
그래서 디카로 사진을 찍어두긴 하는데 신고한 일은 없네요.
그런거 신고어떻게 하면되는거죠?
탑을 오픈하고 그런 짓을 할 수 있을 정도면 정말 용기(?)가 대단한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