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얼마전에 당뇨병 진단받고 죽을때 죽어도 하고싶은거 하겠다고 언더100용 차 구한다고 글쓴녀석 입니다.
6개월 자동차정비 시다생활 해봤다고 자가정비 하겠다고 무턱대고
100만원에 2001년식 아반떼XD 4도어 1.5를 가져왔는데요...
(막상 가져오고 보니 소켓렌치 조차도 없고 잭도 없고...)
아버지차 (뉴SM5 임프레션) 를 7년간 타고 다니던 것 때문인지 엔진소리도 엄청나게 큰것 같고...
뭐 정비 관련해서 물을곳도 없고 다니던 카센타도 없고 아버지차 정비 하던곳은 이젠 타지역이고...
엑스디 동호회는 등업을 안해줘서 질문글도 못쓰고...
/요약: 정비 관련 정보는 어디서 얻어야 할까요
아무튼 각설하고
1. 핸들 유격이 엄청나게 큽니다.
아직 리프트 떠보지도 못해서 뭐가 문젠지 모르겠는데 언뜻 봐서는 로워암과 타이로드 엔드는 교환 한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XD를 타보지 않아서 모르겠다만, 아버지차 sm5 기준으로 고속도로에서 차선변경 할때 돌리는 만큼이
제 아반떼의 핸들 유격입니다 -_-;;; 100km 넘게 달리다 굴곡에서 핸들 돌리면 sm5 탈때의 몸의 습관 때문인지 핸들 확 돌린줄 알고 깜짝 놀랍니다... 무슨 문제 일까요... 어설픈 지식으로 웜기어(오무기어)의 어딘가에 세월의 흔적으로 유격이 생긴건지...
/요약: 핸들 유격이 큰데, 무슨 문제일까요? 얼마나 생각 해야 할까요?
2. 사이드브레이크가 그냥 없다시피 합니다.
처음엔 장력부터 조절 해보려고 했는데 장력조절 너트도 끝까지 돌아가 있더군요
언덕 밀림은 커녕 저희동네가 약간 언덕져서 주차장도 살짝 언덕이 있는데 시동끄고 기어 넣어주지 않으면 밀립니다.
어디 주차장 오르막이라도 오르다가 멈췄다간........
/요약: 아반떼XD 사이드브레이크 장력조절너트 끝까지 돌렸는데도 밀리면 케이블 바꿔야겠죠? 얼마나 하려나요

정비를 반 년쯤 하셨다면 쉽게 파악되는 문제일 걸로 사료됩니다만,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릴게요.
1. 스티어링 유격 문제
스티어링휠을 Lock to Lock으로 돌려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요즘 차들에 비하면 스티어링 기어비가 큽니다.
저도 스티어링이 예민한 MD를 타다가 XD로 돌아오고 보니 과장 좀 보태어 이건 뭐 버스 모는 느낌이 들더군요.
즉, 고장이 아닌 한 유격이 아니라 원래 스티어링이 많이 둔한 셋팅입니다.
스티어링 칼럼이나 랙 쪽의 문제라면 높은 확률로 떡떡거리는 소음을 유발하겠지만, 그런 소음 발생이 없다면
우선 스티어링휠을 1cm 미만으로 좌우로 살짝씩만 움직여서 앞바퀴가 반응을 보이는지 유심히 보세요.
앞바퀴가 반응을 안 보인다면 스티어링 칼럼이든 랙이든, 랙 고정나사 쪽이든 점검을 해보셔야 하겠지만,
제가 아는 한 사고 수리를 제대로 안 한게 아닌 한 일반적으로 그렇게 유격이 발생되는 일은 잘 없었습니다.
스티어링에 문제가 없음에도 유격이 있다고 느껴질 경우, 프론트 로워암의 뒤쪽 부싱 상태 확인이 필요합니다.
2. 주차브레이크 먹통 문제
XD에서 고질적으로 발생되는 문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케이블이 고착된 경우 아무리 조여도 소용 없으니
새 것으로 교체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 교체 후 고무부트 쪽으로 테프론 그리스 한 방씩 쏴주세요.
XD는 5도어의 경우 투스카니 2.0보다도 좀 더 하드한 셋팅이라 요즘 차들과도 그럭저럭 달릴 수는 있습니다만,
4도어의 경우 정말 옛날틱하게 상당한 물침대 셋팅이고 요즘 기준으로는 상당히 위험스러운 감이 있습니다.
언더백 출전만이 아니더라도, 우선 5도어용 순정 쇽으로라도 교체는 반드시 하시도록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