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길은 꽤 늦어서,

중부고속도로에 차가 없길래..

그냥 오랫만에 한번 쏴봤습니다..

 

사실 S2000을 산 이후로 제대로 쏴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애당초 고속도로에서 이 차로 빠르게 달릴 생각도 없었고,

고속도로는 이제 당분간 그만둔다. 라고 결심을 해놔서,

항상 100-120km 의 정속 안전운행만을 해왔었죠..

(딱히 쏘더라도 150이상 밟아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오늘 좀 쏴본 소감은..

 

워어.. 이거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_-

예전 투스카니(아수라)가 고속안정성이 엄청 좋았거나,

당시에 제가 두려움을 모르는 엄청난 강심장이었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그 차에 대한 신뢰가 굉장한거였을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아직은 지금 S2000 의 고속에 대해선 제가 믿음이 부족한거겠죠)


150km 넘기듯 넘기던 200이란 속도가 그리 순식간에 쉽게 찍히는 속도는 아니란 걸 새삼스레 느끼고,

그때는 중부 고속도로의 이 거친 노면과 단차들 위로 잘도 그렇게 달려댔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고속에서 느끼는 속도감은 이 S2000쪽이 훨씬 무섭게 느껴지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최고속은 못찍었습니다.

200 넘어가니까 결국 무서워서 악셀 오프 해버렸습니다 -_-

악셀을 끝까지 밟는게 이렇게 무서운거였는지 새삼스래 깨닫네요..

 

역시나 이 차로는 그냥 드라이브나 하면서 와인딩 연습이나 하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