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8
오늘 퇴근길은 꽤 늦어서,
중부고속도로에 차가 없길래..
그냥 오랫만에 한번 쏴봤습니다..
사실 S2000을 산 이후로 제대로 쏴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애당초 고속도로에서 이 차로 빠르게 달릴 생각도 없었고,
고속도로는 이제 당분간 그만둔다. 라고 결심을 해놔서,
항상 100-120km 의 정속 안전운행만을 해왔었죠..
(딱히 쏘더라도 150이상 밟아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오늘 좀 쏴본 소감은..
워어.. 이거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_-
예전 투스카니(아수라)가 고속안정성이 엄청 좋았거나,
당시에 제가 두려움을 모르는 엄청난 강심장이었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그 차에 대한 신뢰가 굉장한거였을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아직은 지금 S2000 의 고속에 대해선 제가 믿음이 부족한거겠죠)
150km 넘기듯 넘기던 200이란 속도가 그리 순식간에 쉽게 찍히는 속도는 아니란 걸 새삼스레 느끼고,
그때는 중부 고속도로의 이 거친 노면과 단차들 위로 잘도 그렇게 달려댔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고속에서 느끼는 속도감은 이 S2000쪽이 훨씬 무섭게 느껴지는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최고속은 못찍었습니다.
200 넘어가니까 결국 무서워서 악셀 오프 해버렸습니다 -_-
악셀을 끝까지 밟는게 이렇게 무서운거였는지 새삼스래 깨닫네요..
역시나 이 차로는 그냥 드라이브나 하면서 와인딩 연습이나 하렵니다 ^^
2009.05.01 03:53:00 (*.70.18.69)

저도 요즘은 얌전(ㅋㅋ)하게 다니고 있습니다. 200이란 속도를 경험한 게 얼마였나 싶을 정도로요...
과급이란게 참 우습고 재밌고 또 무서운 것이었구나를 실감하고 있다고 할까요?
이따금 한 번 밟아봐?하고 혼자서 자극을 해보지만, 이내...
그래봤자 200휠마력도 안되는 그렇고 그런 세단이야....하면서 저를 다스리고 있습니다.
ㅋㅋ
안전운전합시다!!!
2009.05.01 06:25:57 (*.117.135.117)

200이상 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해놓고선...어떻게 바이크로는 y80 을 달렸는지..^^;)
2009.05.01 08:16:50 (*.253.60.65)
저도 S2000 탈땐 220까지 달려봤습니다만 확실히 불안한게 사실이더라구요.
노면을 그렇게 자세히 읽어내면서 그렇게 빨리 달리니 불안감도 그렇고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오감이 바짝 서서 달리다보니
피로도가 너무 심했습니다.
노면을 그렇게 자세히 읽어내면서 그렇게 빨리 달리니 불안감도 그렇고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오감이 바짝 서서 달리다보니
피로도가 너무 심했습니다.
2009.05.01 11:41:32 (*.234.60.251)
예전에 S2000으로 220km/h정도까지 달려봤는데, 참 불안하기 짝이 없더군요.
좋게 표현하면 스릴만점이지만.. ㅋㅋ ;;;
좋게 표현하면 스릴만점이지만.. ㅋㅋ ;;;
2009.05.01 14:48:55 (*.229.100.53)

.gif)
트랙에선 나와 별차이없는 매니아친구 하나는 공도를 앞뒤로 달릴때, 두개차선 와인딩을 빠른코너링중 한차선을 장악하고 뒤뚱거림서 돌아나가는 덤프옆을 블라인드 상황에 쏘고 달리길래 나중에.. " 이봐~도저히 못따라가겠구먼. 안보이는데 무섭지않아?" 했더니, " 헤..형.. 공도의 속도는 싱글이냐 유부냐로 갈라져욤." 그러길래 끄덕이며 공감해 웃은적이 있었드랬답니다.^^
2009.05.01 16:58:46 (*.80.64.116)
s2k... 참 불안한 차죠.... 그리고 어느정도 속도에서는 전륜이 고속안정성이 더 좋을테지만, 오히려 초고속에서는 전륜은 엄청 불안해집니다.
2009.05.01 23:44:21 (*.81.176.94)

고속에서의 불안함이 차체강성문제였군요...
엑시지에서는 못느꼈던 앞이 살짝 뜨는듯한 느낌에 무서워서 더 밟지를 못하겠던데...
KW V3서스뿐아니라 강성높혀줄 파트들좀 오더했야겠네요...
좀더 싸게 튜닝하면서 즐길려고 샀는데 이건 무슨 파트값들 계산하면 차 가격이네요...ㅜ.ㅜ
엑시지에서는 못느꼈던 앞이 살짝 뜨는듯한 느낌에 무서워서 더 밟지를 못하겠던데...
KW V3서스뿐아니라 강성높혀줄 파트들좀 오더했야겠네요...
좀더 싸게 튜닝하면서 즐길려고 샀는데 이건 무슨 파트값들 계산하면 차 가격이네요...ㅜ.ㅜ
'과연 여기서 이렇게 풀스로틀 하고 있어도 되는걸까?'
라는 후륜구동, 탄탄한 서스만의 의구심은 전륜구동의 그것관 사뭇 다르죠.
특히나 s2000 처럼 약간의 핸들링에 언제 돌아버릴지 모를 차라면. 더욱 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