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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틀 바디가 문제가 생겨서 거의(70%이상) 열린상태에서 닫히지않고,
속도는 180이상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요몇일전이구요.
새로장착한 스로틀바디 테스트겸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내어 보았습니다.
엔진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아서 200가까운 속도에서 중립으로 빼보았더니 알피엠이 레드존을 마구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엑셀페달을 건드려서 닫히게 해보려 했으나, 페달이 들어간상태로 튀어나오지 않았습니다.
차를 세울곳이 없어 결국 브레이크를 밟았다 떼었다 하며 180정도를 유지했습니다.
한두번 정도 긴 브레이킹후에 진공이 모두 소모되어 페달이 상당히 딱딱해졌습니다.
결국 큰일 나겠다 싶어서 100정도 까지 줄인후 차를 세울곳이 나와서 급브레이킹후에
세우고 본넷을 열어 손으로 스로틀바디를 닫았습니다.
배기 매니폴더는 이미 열받을대로 받아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구요.(제차는 2.0 na 입니다.)
제경험상 느낌은 풀악셀상태라도 충분히 힘만 주면 정상상태와 큰차이없이 정지 가능하다 입니다.
제가 얘기한 충분한 힘이란 제경우 엉덩이가 뜨고 등이 아플정도,
브레이크 에어빼기 작업할때 브레이크 밟는정도의 힘입니다.
물런 경우엔 중립상태였고, 가속력이 더해지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는점, 진공이 모두 빠져 배력부스터가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라도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데 힘은 수배 들었지만 작동이 불가능 하지 않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어차피 차의 엔진힘은 브레이크를 절대 이길수없고, 특히 오토차량의 토크 손실까지 감안하고
급출발이라는게 속도가 상당히 느린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정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차가 급출발하는데 펌핑브레이크를 할사람은 없다고 봄니다. 진공이 있는 상태에서의
첫번째 브레이킹 만으로도 차를 충분히 정지 시킬수 있습니다.
만약 펌핑을 하여 진공이 소모 되었다 하더라도 정지 시키기엔 무리가 없지 않나..생각합니다.
페이드나 베이퍼록이 생기기에도 너무 느린속도고..급출발하는데 100키로까지 속도 붙은다음에
브레이킹하는 경우도 없을테고..
힘이 약한 여자분이나 나이든분이라면 차를 정지시키기가 힘들수도 있겠군요..
첫진공을 그냥 날려버렸다면요.

1단 풀악셀 상황에서 브레이킹시 페이드나 페이퍼록이 발생하느냐 아니냐는... 속도와는 상관이 없을 듯 합니다.
택시가 도트4 혹은 5.1 브레이크액을 사용할리도 없을테고, 더더군다나 스틸호스를 사용할리도 만무일테구요.
저속이라 오히려 브레이크 냉각은 제로입니다.
가장 브레이크에 악조건이 바로 저속에서의 잦은 브레이킹입니다. 고속에서 풀브레이킹이 아니라... 냉각때문인데...
만일 급발진의 경우라면 브레이킹이 들어가도... 1. 진공압력소진으로 인한 브레이크 답력부족 2. 초기에 정지하지 못하면 계속되는 브레이킹에 열받은 패드와 브레이크액이 만들어내는 페이드 현상때문에 차는 점점 더 세우기 힘들어질 듯 합니다.
급발진 시작하자마자 차 바닥이 뚫어져라 밟는 강한 최대의 브레이킹으로 바로 세우지 못한다면... 2리터급 차일지라도 점점 세우기는 힘들어지겠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운동에너지를 생각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속에서의 잦은 브레이킹이 악조건이 될진 몰라도
고속에서 풀브레이킹은 한방에 브레이크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수있습니다.
순정 시스템으로 200에서 0까지 풀브레이킹 해보면 차마다 다르지만 정지하기 전에 페이드 현상이옵니다.
운동에너지는 속력에 제곱비례합니다. 즉 냉각없이 50에서 0까지 4번 풀브레이킹 하는것보다,
200에서 0까지 풀브레이킹 하는것이 이론상 2배정도 마찰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50에서 0으로의 정지를 냉각없이 4번연속이라는건 현실에선 있을수 없는일입니다.
하지만,감속된 속력의 양은 같지만 운동에너지라는 함수를 포함하게 되면 같은 양의일을 하기위한 힘의
차이가 큰걸 알수있죠.
냉각얘기라면 브레이크의 냉각능력이 그렇게 큰가 생각됩니다..200키로이상의 브레이크 냉각능력이
최상인 상태에서 로터,패드의 온도를 상온에서 300도까지 올리는 시간이 빠를까요? 아니면
300도에서 상온으로 내리는 시간이 빠를까요? 로터의 자연냉각문제는 고려해볼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풀악셀 상태에서의 브레이킹은 가속력까지 감안해야 하므로 어느정도 무리수는 있지만,
어차피 순정 상태의 엔진과 브레이크라면 차량의 가속력은 차량의 운동에너지에 비할바가 아니므로
1~2분이상 차가 풀악셀+풀브레이킹 상태로 가속하지 않았다면, 페이드나 베이퍼록은 상관이 없을듯합니다.
단 몇초내에 상황이 정리 되는 급발진 사고는 길어봐야 10초안쪽입니다. 그정도의 시간안에
페이드나 베이퍼록은 고민 할것도 없고 이미 10초까지 상황이 진행 되었다면 그전에 운전자의 실수가 있었다고
밖에 볼수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조작미스나 여러고장이 겹친게 아니라면
발생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급발진 사고는 대부분 기어를 d 에 놓으니 갑자기 가속이 되었다입니다.
d 에 기어를 옮기기 위해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n 에서 d 로 옮기는 경우를 제외하면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변속이 되고
n에서 d 로 옮기는 경우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조작하는 상황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신호정지시에 풋브레이크가 아니라 핸드브레이크만 잡아놓고 n 에 옮겨 놓은 상태라해도
출발하기 전엔 풋브레이크를 밟은후 사이드를 풀고 기어를 조작하든, 기어를 조작하고 사이드를 풀든
제대로 운전을 배워 규정대로 했다면 급발진 사고는 많이 줄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차가 알피엠이 높아지면서 튀어나가려고 한다면 놀라서 꾹 밟기만해도 정지
하는게 정상이라고 보입니다.
급발진시작하자마자 바닥이 뚫어져라 밟지 않아도 차를 정지시킬수 있다는게 핵심인듯합니다.
그때 브레이킹으로 차를 세우지 못하고 다시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에도 강한힘으로 정지 시킬수있고,
이래저래 하면 벌써 차는 어딜 박거나 속도가 많이 올라갔겠죠. 이때는 시동을 끄거나 할정도의 시간이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엔진의 이상으로 차가 급발진 할때의 사고는 운전자미스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속에서 페이드나 베이퍼록 그렇게 쉽게 안일어나며 실제로 일어난다 하더라도 제동계통이 먹통이 되지는 않습니다. 제동거리가 다만 점점 길어질 뿐...
미시령에서 기어중립으로 놓고 한 여름에 한 30분은 내려가야 베이퍼록이나 페이드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예전에 미시령이나 한계령 가보면 정상에서 평지까지 브레이크등 한 번도 안꺼지고 주행하는 차들도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시속 200km에서 한 방에 급제동하는 경우는 워낙 운동에너지가 크게 때문에 그만큼 제동과정에서 열에너지도 커지고 오히려 그 경우가 더 제동계통이 먹통이 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는...
급발진시... 초기에 제동하지 못하면.. 그게 단 1초라도... 시간이 지연되어 가속이 점점 붙는 싯점일수록 차는 세우기가 어려워진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차의 힘(엔진의 출력, 힘)은 제동력을 이길수 없다고 하셨는데... 물론 그렇습니다만... 저는 그것은 차가 정지상태에서 브레이크를 잡은채 출발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미 최대가속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이후 브레이킹을 하는 경우와는 사뭇 다르죠.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 이상으로 3개월정도 고생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마스터실린더가 한방향으로만 힘을 전달하고 해소해 주질 않아... 브레이크가 잡힌채 주행하는 이상증세였습니다. 그때 경험을 돌이켜 본다면....
저도 이런 저런 경험이 많다면 많습니다만... 풀악셀 가속을 시작한 차를 풋브레이크만으로 세운다는 거... 자신이 없습니다. 세우는거 자체만 본다면 문제될것이 없습니다만... 제동거리와 주변환경에 따라 무사히 세울 수 있겠느냐.. 라고 누가 묻는다면... 고개를 갸웃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