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일찍 퇴근하여 아이와 호수공원에 자전거 타고 갔다오는 길이었습니다.

웨스턴돔 앞에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차 2대가 횡단보도를 한대는 차 앞쪽 조금, 다른 한대는 그차보다 한 50cm정도 간격을 두고 앞에 주차하여 길을 막고 있더군요.

 

마침 앞에 차주분이 트렁크에서 뭘 꺼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횡단보도를 차 사이로 지나가기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앞에 지나가면서 차주 여성분께 "여기 횡단보도니까 차좀 빼주시죠" 라고 얘기했더니 거의 육두문자와 같은 말을 읊조리면서 궁시렁거리더군요.

 

마침 다음에 지나오던 아들녀석이 그 소리를 듣고는 "아빠 저 아줌마 나쁜말 한다"라고 하는 겁니다.

 

열받아서 뒤돌아서 쳐다봤더니 "내가 뭐 잘못했어요? 차 빼주면 되잖아요?" 그러면서 또 뭔가 정확히 들리지는 않지만  상스러운 말 같은 것을 지껄이고 있더군요.

 

참내, 잘못을 지적한게 문제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