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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만에 일찍 퇴근하여 아이와 호수공원에 자전거 타고 갔다오는 길이었습니다.
웨스턴돔 앞에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차 2대가 횡단보도를 한대는 차 앞쪽 조금, 다른 한대는 그차보다 한 50cm정도 간격을 두고 앞에 주차하여 길을 막고 있더군요.
마침 앞에 차주분이 트렁크에서 뭘 꺼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횡단보도를 차 사이로 지나가기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앞에 지나가면서 차주 여성분께 "여기 횡단보도니까 차좀 빼주시죠" 라고 얘기했더니 거의 육두문자와 같은 말을 읊조리면서 궁시렁거리더군요.
마침 다음에 지나오던 아들녀석이 그 소리를 듣고는 "아빠 저 아줌마 나쁜말 한다"라고 하는 겁니다.
열받아서 뒤돌아서 쳐다봤더니 "내가 뭐 잘못했어요? 차 빼주면 되잖아요?" 그러면서 또 뭔가 정확히 들리지는 않지만 상스러운 말 같은 것을 지껄이고 있더군요.
참내, 잘못을 지적한게 문제인건가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얘기해서 들어먹을 사람이면 애초에 그런 짓(여기선 횡단보도 위의 무개념주차)을 하지 않는다."
저도 몇번 지적했다가 그와 같은 반응을 몇번 경험해서 지금은 걍 속으로 "그렇게 살다 뒤XX"라고 읍조리고 맙니다;;
주차, 끼어들기, 1차선 점유주행(이상 비정상적인)등 소위 무개념 운전자를 보면 면허증 취소 해버리고 차도 압수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난주에 저희 집 앞 신호등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서 있는데 빈 택시가 와서 서더군요..
보행신호로 바뀌었는데 횡단보도 가운데에서 제 앞을 떡하니 가로 막고 있습니다..
차 빼라니까 궁시렁 거리면서 비켜가면 되지라며 안빼길래 육두문자 신호 끝날때까지 날려줬습니다..
기본적인 것조차 지키지 못하는 무개념 운전자들은 독도나 마라도에 가서 혼자 운전해줬으면 싶습니다..

날이 더워지니 무개념 운전자들이 늘어나는것 같네요....
예전보다 점점 도를 넘어선 운전자가 먾은것 같네요...
도대체 문제가 무언지...

여성분이 육두문자를 날리셨다는걸 보니까 정원님이 순수한(?) 얼굴을 가지신듯 합니다
울 아버지께 그랬다면...... 에휴...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요.....

웨스턴돔, 라페스타 그 쪽이 좀 심각하긴 하죠.
가족과 함께 있을 땐 조만간 또 보자~ 그러고 그냥 분을 삭히는데요.
얼마 후 우연히 비슷한 유형의 진상을 하는 놈이 있길래 봤더니 그 놈이더군요. 야호!!
똑같이 굴면 그 놈이 그 놈이지겠지만, 혼 좀 내줘야 합니다. 위 아래 볼 것 없이..

버스탑승 줄서기 문화가 안되어있는 현실에, 어느날 줄서면서 -애매하게 옆에 걸치게되어- 많은 줄서신(?) 분들을 보내면서 어중간하게 껴들으려 하는중,
제 뒤로 뒤늦게 오신 어떤 여성분이 궁시렁대면서 제 옆쪽, 그러니까 더 버스 출입문쪽에 바싹 붙어서 껴들태세더군요. 궁시렁 대는 소리가 대충 "아니 왜 안가고있어?" 이런내용이라 한번 쳐다봤더니 보는순간 "왜요?" 하고 0.1초만에 쏘아붙이더군요. 너무 당황해서. "뭐라 하신거 아니었어요?" 이러니까, "줄을섰으면 타야지 안타고 길막고 뭐하는거에요?" 이렇게 쏘아붙이더군요. 어이없어서 잠시 웃고 다시 쳐다보니 또 0.1초만에 "왜요?" --; 한대 떄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애초에 자신이 잘못 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른사람에게 방해된 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편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큰 나머지 알면서도 잘못을 저지르면서 그것을 다른사람에게 지적당하는 걸 굉장히 싫어하는 심리라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인간-아이러니 랄까요. 가정교육이 문제라고 봅니다.

바로 쌍욕으로 대응하기엔 아이도 있고
큰 싸움으로 번질수도 있고..
참 아이러니 하네요... 세상이 참... 잘못을 했음에도 지적당하면 부끄러워하긴
커녕 오히려 버럭이니 왜 사소한것에 큰대형사고가 빵빵터지는지 이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