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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장을 갔었습니다. 비행기는 정말 징하게 탔습니다. 마일리지 2만 5천 쌓이더군요.
마지막날 상파울로에서 비엔날레라고 우리나라로 따지면 코엑스 같은 곳에서 건축관련 전시회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부가적으로 피렐리 타이어 역사에 관한 전시를 하더군요.
그곳에서 발견한 생전 처음본 자동차입니다. 얼핏 911 아니 알파인...아닌데 하면서 로고를 찾았죠.
브라질 브랜드인것 같고 60년대 경량 스포츠카입니다.
이 브랜드나 차종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면 한수 가르쳐 주십시오.
함께 이야기를 나누자는 차원에서 Q&A란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사진보다는 실제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작은차이구요. 엔진도 RR로 보입니다.
인터라고스의 윌리스 라는 차...처음 봅니다.
이건 전자상가에 해당하는 거리의 차입니다. 재미있죠?
아무래도 무슨 전시나 '그린'이 대세인것 같습니다. VW입니다.
브라질 의외로 차 색상들이 무채색입니다. 엘로우와 화이트는 택시 색상입니다.
튀는색은 표적이 되어 싫어하더군요. 전 국기 색상처럼 노랑, 초록색이 많을줄 알았는데
어떤이의(현직 디자이너) 말에 따르면 브라질이 컬러풀한데 차까지...? 라는 반응을 보이더군요.
어느 나라나 자동차는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경제력과 욕망을 보여주는 대단히 중요한 물건입니다.
사진의 차량의 모델은 1960년대 윌리스 오버랜드사의 인터라고스 (현대 베라크루즈 처럼 브라질의 인터라고스 도시 이름을 따왔습니다.) 입니다. 브라질에서 만들어진 "알파인" 차가 맞고요.. 미국의 윌리스 사.. (우리는 윌리스 지프를 통해 원조 지프를 기억하죠..) 의 브라질 자회사에서 만든것으로.. 1961-1966년 사이에 총 1500대 정도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당연히 르노에서 정식으로 돈내고 가져온 라이센스 차량이구요
사진은 67년의 (2회째의) Mils Milhas Brasil (영어권에서는 1000 Miles of Brazil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의 사진입니다.
Equipe Willys는 당시 위 모델을 만들던 회사의 팩토리 팀으로서.. 이탈리아의 밀레 밀리아와 비슷한 규모의 레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의 차량은 몇개 회사에서 축소 모형으로 "22번 차량"을 만들었을 정도니 꽤 유명하기는 한데.. 제가 찾을수 있는건 여기 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