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 출발할 때 클러치 미트는 800rpm 이하에서 실행합니다. 생전의 아버지께서 운전하실 때도 항상 공회전 수준에서 부드럽게 그리고 반클러치를 최소화 하셨고 국민학교시절부터 그걸 보고 배운 저도 아버지의 운전 스타일을 닮게 되었습니다.
 
변속할 때도 변속충격을 싫어해서 엑셀오프로 인한 자연스러운 rpm 하강에 맞추다 보니 rpm 하강이 빨랐던 시리우스 엔진의 쏘나타 시리즈에서는 빠른 변속 및 클러치 미트 후 강제된 rpm 동기화 (엑셀 오프하고 기어변속 후 클러치를 미트 시킬 때 rpm이 변속할 기어의 해당 속도에 맞는 rpm까지 내려오지 않아 클러치에 의해 강제로 rpm이 떨어지게 되는)가 필요없었는데 이후 차종들은 ECU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강제 rpm 동기화를 0%로 만들 수는 없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운전하니까 클러치 디스크를 오래 쓰긴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차를 자주 바꾸고 또 한 차를 5년 이상 타본 적이 없어 클러치 디스크 갈고 몇만키로를 타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아버지가 5만키로 타고 물려주신 차를 제가 3만키로 타고 클러치 디스크 내려보니 반 정도 닳아 있었던 것으로 보아 한 15만키로는 타는 것 같습니다.
 
동호회나 택시 등 다른 수동차들을 보면 보통 1000rpm-1500rpm에서 클러치를 많이 미트 시키는 것 같은데 이런 경우는 클러치 수명이 얼마나 갈 지 궁금합니다.
 
테드 내에서 수동차 장기 운행 중이시면 데이터 공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