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격이 급하고 운전이 거친 것으로 외국인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저역시 일반운전자보다는 급한편이고, 이는 사람의 성격이나 성향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전 평상시에는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기는 경우보다는 아깝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합니다.

도로에서 10분 아낄 수 있는 것을 상당히 중요시하기 때문에 길이 막히는 곳에서 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며, 그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엄청 피곤한 야밤에 장거리를 가야할 때 5분 단축시키는 것이 별의미가 없다고해도 전 그 5분이 아까워서 이유없이 천천히 간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내를 주행하다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운전습관과 효율적인 소통과 관련하여 특징인지 단점인지 애매모호한 현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성격이 급하다고 하지만 이유없이 너무 느긋한 운전자들도 너무 많습니다.

예를들어 교차로를 통과할 때 앞차와의 차간거리를 너무 많이 둔다든지 교차로 앞에서 가장 먼저 출발할 때 너무 느릿느릿 움직여 뒷차들의 소통을 방해하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로인해 좌회전 차선을 이용해 직진차선으로 새치기를 하는 운전자들 또한 많으며, 한번 맛을 드린 이런 얌체 운전자들은 워낙 공간이 널널하기 때문에 아무런 저항없이 새치기를 하게 됩니다.

일본과 독일은 이러한 얌체 새치기족들이 없습니다.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들이 적정한 차량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한체 한번의 신호에 최대한 빨리 통과하기 때문에 끼어들 틈도 없고, 먼저 온차가 먼저간다는 룰이 잘 지키는 국민성도 한몫 합니다.

주로 여성운전자들이 차간거리를 너무 많이 두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차간거리를 지나치게 많이 두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앞의 앞차를 볼 수 있는 적당한 거리와 앞에 앞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운전법을 익히는 것이 쓸데없이 차간거리를 늘리는 비효율적인 운전보다 훨씬 의미가 있습니다.

항상 제 철학은 주변부터 교육시키자는 주의입니다.
때문에 와이프나 여동생이 운전할 때 앞차와 너무 거리를 두거나하면 바로 지적하고 바짝 따라갈 것을 주문합니다.

저같은 사람이 뒤에서 쫒아오면 속이 터질 것이 분명하고 무리하게 앞지르려는 시도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차로에서 첫번째로 출발할 때는 시원하게 앞으로 빼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좌회전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며, 중간에 어리버리한 운전자가 끼어있으면 차량 서너대는 이런 이기적이거나 센스없는 운전자 때문에 신호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운전 상당히 오래하신 어머니께도 비슷한 주문을 합니다.
안그래도 남성운전자들 등살에 여성운전저들이 운전하기 힘든 나라인데, 무조건 남성운전자들만 욕할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운전하는 센스를 익히는 것이 의미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집안 여성들은 절대로 1차선에서 정속하지 않습니다.
와이프는 원래 일본에서 운전을 제대로 배워서 와서 얘기할 것도 없고, 어머니 역시 독일에서 사신 분이라 그렇고, 오스트리아에서 공부하는 여동생은 유럽에서 운전해본 경험이 적어서 제가 완전히 새로 가르쳤습니다.

여동생을 위한 저만의 운전교습법은 다음시간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