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독일여행을 가는데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제가 차를 좋아하는지라 여행의 컨셉이 자동차이기에 굵은 글씨로 표시한 지역만 Must go지역이고 나머지는 언제든지 변동 가능한 상태입니다. (현재 항공권과 렌터카만 예약)
이탈리아는 친구랑 같이 여행 하고 독일과 네덜란드는 저 혼자 갑니다.
차는 Travel jigsaw에서 렌트해서 이탈리아에서는 아우디A3 스포츠백 오토미션(Loc auto사 밀라노 인수, 밀라노 반납) 독일에서는 BMW 1er 수동미션(Sixt사 베를린 유로파센터 인수, 뮌스터 시내 반납)이며 둘 다 GPS 장착 차량입니다.
1. 보시기에 삭제, 또는 수정이 필요하거나 더 나은 루트가 있으시면 추천 해 주세요
2. 아우디 A3 스포츠백 차 어떤가요? A4랑 비슷한지 궁금하네요.
3. 퀼른에서 1년 살았다는 동생이 렌터카로 골프를 추천했습니다. Sixt에서 골프랑 1er랑 하루에 4유로밖에 차이 안 나길래 1er로 했다고 하니까 후회 할 거라고 아우토반에서 4차선으로 달려야 할 거라고 하네요. 118i를 받게 될 것 같은데 1er가 골프에 비해서 그렇게 느린가요? 제가 VW은 뚜아렉 밖에 안타봐서 잘 모릅니다.
4. 기회가 되면 뉘른베르크링을 가보고 싶은데 홈페이지에 보니 Public driving이 6월9일 오후 5시 15부터 딱 두 시간 동안 있는데요 이것도 예약을 하고 가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가서 표 끊고 드라이브하면 되는지 궁금합니다. http://www.nuerburgring.de/en.html
5. 뉘른베르크링이 불가능 하다면 프랑크프루트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호켄하임 써킷을 가보고 싶은데 여긴 홈페이지가 다 독일어라서 알 수가 없습니다. 호켄하임도 투어가 있거나 일반인이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있나요? http://www.hockenheimring.net
6. 6월6일 아침 10시에 뮌헨의 BMW박물관을 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6월 5일은 사실 내려가다 아무 동네에서 묵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라이프치히 말고 다른 추천 도시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라이프치히 포르쉐 공장 견학을 신청하려 메일을 보내보았으나 21일에 만찬이 포함된 패키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7. 그 외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자동차 여행 할 시 팁이나 주의사항 있다면 알려주세요
8. 프랑크 푸르트 같은 대도시의 경우 주차비도 비싸고 주차공간도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하는데 지하철이 더 편한지요?
9. 제가 6월 7일 월요일에 뮌헨의 BMW 공장을 견학하려 하는데 한국에서 국제 전화를 아무리 해도 안받습니다.
독일 현지에 직접 가서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BMW의 영어로 하는 견학의 경우 1주일에 4번만 오전 늦게 (11시경 시작) 있습니다. 나머지는 독일어로 하는 견학이구요.
Phone number: 011-49-180-211 88 22
The call center is open daily from 08:00 until 10:00 pm Central European Time
(6 hours ahead of Eastern Standard Time)
E-mail address: infowelt@bmw-welt.com
Admission: Adults: 6 Euros
Family (2 Adults and children): 12 Euros
Children less than 6 years old: free
위의 정보로 연락해 보시면 됩니다. 시간은 총 3시간 정도인데, 중간에 커피도 한잔 공짜로 줍니다 (운전만 아니면, 어셈블리 라인에 붙어 있는 곳에서 맥주를 마시실수도 있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이탈리아 국도 차폭도좁고 꼬불거려서 속도를 많이 못내실듯 합니다.
거기다 이탈리아 운전자들 가관입니다. 제가 길을잘몰라 좀만 천천히가면 뒤에서 빵빵~~에 쌍라이트 열라 날립니다. 저같은 경우는파리에서 니스, 모나코 찍고 이탈리아북부 꼬모호수까지가는데 이탈리아 국도 진입하는 순간부터 긴장감에 연속이더군요 ㅎㅎ

1번은 제가 답해 드리기가 좀 애매하고, 차는 골프로 빌리는 게 좋죠. 뉘르브르크링은 알겠지만 호켄하임은.. 글쎄요. 독일에서는 아우토반 내에서 속도 제한 80~130 조절 되는데 이 구간에서 속도 제한만 잘 지켜주신다면 괜찮을 거구요. 이탈리아는 고속도로 제한이 130이던가, 할겁니다. 그리고 언제나 추월은 1차로로 해야 된다는 점. 그리고 이탈리아에선 성질을 좀 죽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워낙 거칠어서 조금만 머뭇거려도 하이빔을 날려주거든요.^^ 경적 기본
관광은 거의 안 하시고 도로에서 주로 운전을 하시며 보내실 계획이신 것 같네요~ ㅎㅎ
일단 밀라노에서 꼬모까지 올라가셨다가 다시 내려와서 베니스로 가시려면 좀 힘드실텐데, 꼬모도 좋지만
특별한 목적지가 있으신게 아니면 좁은 구불구불한 길이라 시간적으로 생각하신 것 보다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쪽도 좀 심심한 길이긴 하지만 좀더 가까운 몬자 서킷을 들러서 내려 가시는게 부담이 덜하실 수도 있겠구요.
입장료가 5유로이고 이벤트가 없으면 트랙주행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40유로?);
www.monzanet.it/en
베니스는 섬 안에는 주차할 곳이 많지 않고 비싼데, 주변에 주차하고 들어가려면 시간적 손실이 크므로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면 섬 안까지 차를 가지고 가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볼로냐는 그다지 볼 건 많지 않지만 워낙 Hospitality와 전통적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절하니,
로컬들에게 물어보시면 괜찮은 레스토랑을 잘 알려줄 겁니다..
(시간이 늦어 그냥 작은 시골 레스토랑에서 딸리아뗄레 등을 먹었는데 제가 먹어본 중 가장 이딸리아스러웠던 것 같아요.)
하지만 베니스를 나와 볼로냐를 거쳐 피렌체까지 하루에 가신다는 것은.. 음..
차라리 북서쪽으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마라넬로의 페라리 갤러리는 어떠실지;
http://www.ferrari.com/Italian/About_Ferrari/Museo-Ferrari/Pages/Home-Museo.aspx
페라리 오너시거나 딜러와 잘 아시면 미리 예약하면 팩토리 투어도 가능하다고 하고요.
피렌체를 가시게 된다면 지정된 시내의 중심부에는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 들어갈 경우
카메라로 찍어 티켓이 부과되게 되어 있으니 미리 잘 알아보시구요. (로마나 피사 등과 마찬가지)
그다음 어디서든 니스까지 한 번에 가시기가 위에서들 말씀하셨듯이 조금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ㅎㅎ
제노바를 지나면 거의 절벽 위로 난 절경의 길을 달리시게 되니 가급적 시간을 잘 조절하셔서 주간에 지나도록 하고,
어차피 모나코를 거쳐서 들어가실 수 있으니 이건 야간으로 하셔서 그랑프리의 열기가 식지 않은 카지노를 지나
그랜드 호텔 헤어핀을 도는 야간 F1 시뮬레이션을 즐기시고, 다음날 다시 오셔서 주간 시뮬레이션을 즐기시면 되겠네요.
모나코를 들고 날때 톨이 있으니 동전을 준비해 두시구요.
이태리에서의 운전은 위에서들 말씀해 주신바와 같이 쏘는 사람들은 많이 쏘는 편인데,
한국과 비슷하여 적응이 잘 되실 수도 있는데, 도로사정은 독일 등과 비교하면 공사도 많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입니다. ㅎㅎ
또한 전반적으로 속도위반 등을 단속하는 경찰이 늘어난다는 얘기가 있으니 주변 분위기를 잘 살피셔야겠고,
혹시 단속될 경우 외국인이고 의사소통이 안되는 부분을 최대한 어필하실 필요가 있을수도~
(전 시내에서 한 번 잡혔는데 이태리 경찰들이 영어를 잘 못하다보니말이 안 통하고, 한참 난감해 하다가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A3라면 유럽에서는 엔진이 몇 가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A4보다 살짝 작을뿐 기본적으로 골프와 같은 플랫폼이고 DSG이니
대배기량과 배틀을 하지 않는 이상 다니시는 데 전혀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베를린에는 딜러들도 규모가 큰 곳은 웬만한 작은 갤러리 수준인 곳들도 있었던 것 같구요.
(아우디 딜러에 랠리에 출전했던 아우디 스포츠 쿼트로를 전시해 놓는달지)
뮌헨으로 가시는 길에는 잉골슈타트에 아우디 뮤지움이 있을 거구요.
BMW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관심있는 브랜드가 아니라 패스.
슈투트가르트에서는 포르쉐 무지움과 벤츠 무지움을 보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도 있겠죠. ㅎㅎ
호켄하임은 워낙 옛날에 갔어서 잘 모르겠는데 어차피 프랑크푸르트로 가시는 길이니 한 번 들러보심이.
뉘르부르그링은 열려있는 시간이 있으면 티켓을 사시면 들어가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더 잘 아시는 분들이 말씀해 주시구요.
다만 뉘르를 거친다면 당일 네덜란드까지 올라가는건 좀 무리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독일의 도로사정은 무척 좋은 편이고 운전자들도 가히 세계 최고 수준이라 운전하시는데는 아주 편하실 거구요,
아우토반 1차선으로 달리실때 의사표현 없이 뒤에서 조용히 붙는 빠른 차들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아우토반도 도로사정에 따라 제한속도가 조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워낙 표시가 잘 되니 문제 없으실 겁니다.
일단 네비가 있으시니 걱정할 일은 그다지 없을 것 같네요. (조심해야할 지역도 알려 줄 겁니다.)
다만 암스테르담 근처에는 과속 카메라 및 경찰도 많고, 운전자들도 독일 같지 않게 조금 난폭한 면이 있어 보이니 참고 하십시오.
일정이 상당히 타이트하다보니 우선순위를 잘 생각하셔서 세부적인 시간계획과 유사시 대처를 잘 하셔야 될 것 같구요,
흥미로운 경험으로 가득한 여행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안전하게 다녀오셔요~

1. 베를린에서 라이프찌히로 이동하실 때 A9번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실 겁니다.
현재 도로 공사 구간이 많아서 도로 폭이 굉장히 협소하고, 속도를 낼 수 없어서 2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제가 이 쪽 구간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구요..
3. 다른 회사라면 모르지만 sixt는 고급 사양의 렌터카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118i 혹은 120i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bmw 6시리즈같은 특정한 소수 차량이 아니라면 1 시리즈와 비슷한 크기의 대체 차량으로 인수하실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1시리즈로 예약을 하셨어도 vw 골프로 받으실 수 있다는 얘기죠. 저는 현재 8년째 독일에 살고 있고 bmw 1시리즈 렌터카를 두 번 빌려봤지만 언제나 1차로 선점하고 다녔습니다. ^^ sitxt가 아닌 다른 회사를 이용했는데 그 곳에서 내어줬던 vw 골프는 1.4 모델만 연속 3대를 받아서 이젠 재미없습니다 ㅎㅎ
7. 앞서 언급했듯이 베를린에서 라이프찌히로 넘어가는 A9 구간은 현재에도 공사 중일 것입니다.
그 공사 구간에는 2개 차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차로가 매우 협소하니 무리하게 주행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A9 구간에는 이동식 카메라가 종종 설치되곤 하는데 제한 속도가 정해져 있는 구간에서는
칼같이 지키시길 바랍니다(참고로 100km 구간에서 115로 달렸다가 이틀 연속으로 딱지 날아온 경험이 있습니다 ㅠ.ㅠ).
추월하실 때 왼쪽 차로만 이용하시고, 1차로에서 안 비킨다고 하이빔켜면 몇 십만원 날아갑니다. 주의하세요
8. 대도시의 경우에는 시간당 주차료가 최소 1유로입니다. 어느 국가이던 시내 중심지로 들어갈 수록 굉장히 비싸지죠.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 교통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1일 이용권이 아마도 6유로 쯤 할 겁니다. 프랑크푸르트는 잘 모르겠지만..
주차 자리도 찾기 쉽지 않고 비싼 주차료를 지불하는 것보다, 그 편이 훨씬 나을 듯 싶습니다.
독일쪽은 잘 모르겠으나,
이탈리아 6/1,2,3일 일정은 대단한 체력전이실듯...^^
특히, 해안쪽 드라이브는 백미이긴 하나...
니스-피렌체를 하루에 커버 하시려면... 체력부담이 크실 것 같구요.
(계속 해안을 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안 쪽으로 들어갔다가...나왔다가를 반복해야 하는데..
속도를 많이 못내는 시내 구간 같은 곳도 많습니다)
지도상에서 보이는 산악 지형은...차도 지치고 사람도 지치는 코스가 많아서,
그나마 친구와 함께..라면..^^
여행의 컨셉이 '자동차와 함께'... 라면..^^
멋진 추억이 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