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안녕하세요.
권용진입니다.
아침에 메일 등 기본적인 하루 시작을 하고 나서 잠시 웹서핑 중...
아래 글을 보게 되었네요...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7&articleId=27156
얼마전 많은 기사가 나왔던 제네시스 가격 인하 내용 이었습니다...
500만 가까이 내린 가격...
뭐 옵션 좀 빼고 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뒤에 가려져있던 내용이 있었네요...
뭐 많은 폭은 아니지만, 역시나 올렸네요... ㅋ
왠지 저도 언플에 넘어간 느낌도 들고...
현대가 참 머리가 좋다는 생각도 들고...
눈에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과 역시 인터넷 기사는 그냥 참고만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혹 모르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공유차원에서 함 올려봅니다...
현기차를 뭐라할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

기자분들만 탓할 수는 없을 수도... ^^;;
그렇게 써달라고 힘써주시는 고용주쪽 의견과...
내부적으로 받아야하는 confirmation line의 의견과...
독자가 좋아라하는 양식(내용)과...
자신의 전문성(지식, 정보 등)을 기사에 정리하다보면, 쉽지는 않긴 할 것 같습니다...(잘은 몰라도..)
그래도 우리는 항상 바라죠...
좀 제대로 된 기사들이 넘쳐나기를...
다른 분야는 몰라도 솔직히 요즘 자동차 관련 기자분들 중에서 정말 신뢰가 갈만한 정보를 주시는 용기있는(?) 분들이 점점 안보이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ㅡ.ㅡ;;
힘(?)을 내시길...
년식 변경되면서 뭐 추가됐다고 광고하면서.. 가격 쬐금 올리죠...
하지만 빠지는건 알려주지 않는 비양심 마케팅입니다.

제네시스 그랜드의 경우 하이패스 룸미러와 뒷좌석 열선시트가 기존에는 옵션으로 42만원이었는데 2011년형은 이 두 가지 옵션을 기본 장착하고 20만원 상승했으니 실질적으로는 22만원 인하가 맞습니다.
그리고 그랜드 프라임의 경우 6CD 체인저와 사이드 크롬 몰딩이 삭제되고 버튼시동 스마트키가 추가된 대신 40만원 올랐는데 버튼시동 스마트키를 옵션가격으로 환산하면 보통 70~80만원 되니 역시 어쨌든 인하가 되긴 된 겁니다.
오히려 퍼오신 기사가 언플인 듯 하네요^^

역시 지운님... ^^
이 글 올리면서 지운님의 분석이 나오지 않을까 살짝 기대했었는데, 역시 날카로운 분석을...
자세히 비교해보지 않고 올린 제 잘못도 있지만, 이런 글이 올라오는 것 또한 현기차의 현재 이미지가 어떤지를 보여주는 일례일 것 같네요...
그나저나 버튼 시동 스마트키가 상당히 비싸네요...
하긴 순정품의 단가는 에프터마켓과 비교할 수 없이 뻥튀기이니(부품 공급사 기준...) 6CD 체인저 가격도 일반 시중 가격과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근데 이런 가격 비교를 현기차 내부에서는 당연히 원가로 계산해서 할 터인데, 제 개인적인 통밥으로는 인하는 절대 아니게 나온다는... ㅡ.ㅡ;; (물론 이건 확신할 수는 없지만요... ^^;;)

말씀하신것에대한 딴지는 아닙니다-ㅎㅎ
순정품에대한 무한신뢰를 가지고 있지도 않치만-에프터마켓의 것과 비교는 품질, 안정성, 더나아가서는 워런티까지 생각한다면...제 기억으로는 흥쾌히 지불하고 도 비싸다는 생각이들었던 옵션은 없던것 같습니다.
물론 안전에 관한 옵션을 펙케지로 묶어서 밖에 고를수 없다던지 하는것은 많이많이 화가나는 경우도 있지만요-
버튼스타터나 하이페스는 비싸다는 생각이들지는 않습니다.
본문에 말씀하신-현기차님들께서황송하게도 마치 가격을 낮춰주신것처럼 나오는 기사는-눈살찌푸려집니다.

수진님 말씀 맞습니다... ^^
이전 회사에서도 그렇고 지금 회사에서도 간혹 모 자동차 관련 업체와 업무를 함께 합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ECU 관련 테스트 장비였고, 지금은 작은 Chip 관련이었습니다...
둘 다 마찬가지로 상당 시간을 부품 및 장비를 검증하느라 보내시더군요...
일단 말씀과 같이 보증기간이 필수이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왠만한 제품에서 접하기 힘든 가혹 조건들에 대하여 가속도 시험도 하고, 때문에 MTBF도 별로 안믿어주고... ㅡ.ㅡ;;
때문에 Automotive 제품들은(순정품에 들어가는) Industry spec으로 분류되어 최소 배 이상의 가격으로 납품되죠...
근데 간혹 실제 가격표에 나와있는 가격을 보면, 어라? 할 때가 생기곤 해서 적은 글이었습니다...
현기차님들은 절대 바보가 아닙니다... 지니어스~~~~ ^^;;;

원래 아고라인들은 현대차를 굉장히 미워하죠 ㅎㅎ
엄밀히 따지면 인하가 맞긴 한데, 특정 라인업을 간판으로 홍보했기 때문에 조금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
이건 여담입니다만, 이번 연식교체에서 젠쿱이나 제네시스 모두 외형상 변경은 없나요? 블랙베젤 램프라든지, 매립형 머플러라든지, 라디에이터 그릴 변화라든지요. 일전에 제네시스 마이너체인지 모델 스파이샷을 봤는데, 그것이 적용됐는지 궁금합니다 ^^
*아고라인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는 줄 알고 썼는데, 찾아보니 문제가 될만한 어원이 있었네요; 수정했습니다.

이거 말고도 얼마전에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동시에 밟았을시 브레이크 우선 작동 되게 하는 시스템도
현대에서 마치 처음 최첨단 장치를 장착하는것처럼 기사들이 나왔었죠...
이미 르노삼성이나 대우, 쌍용에선 많은 차종이 적용되어있는걸로 알고있었는데요...
더 좋아진 기능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히 기사안읽거나 잘모르시는 분들을 노린 기사인거같아 씁슬했었네요..
완성차 업체에서 ....일단 연식변경되면서 추가되는것의 홍보의 절반이라도..... 빠지는 부분과 절감내용도 알려줬으면 합니다.

최근의 현대/기아차를 보면 08년 여름~ 10년 봄 모델이 제일 원가절감을 한 듯 합니다. 내장을 온통 사출플라스틱으로 바꿨다가 2010년/2011년형 나오면서 소프트 우레탄 재질로 바꾸면서 사양 몇 개 추가하고 그보다 적은 가격 인상하니까 09년형 모델이 제일 내장 허접한 셈이 된 거죠.
제네시스 쿠페도 그렇고 아반떼 HD도 2008년 여름에 09년형 나오면서 수온 게이지 없애고 경고등으로 대채했다가 2009년 가을에 10년형 나오면서 수퍼비전 클러스터 채용하면서 슬그머니 수온게이지 부활시켰습니다.
YF도 기존에는 사이드 커튼에어백이 60만원 옵션이었는데 기본사양으로 전환되면서 32만원만 올라 결국 기존에 옵션 추가했던 사람들은 손해 본 느낌이 나는 것이죠.
기자가 요즘은 양심도 없고, 사명감도 없고...
그저 글쓰는 엉터리 소설가 나브랭이(소설가 비하는 아닙니다.)들이 많아진거 같습니다.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리려는 정도는 아니지만, 자기 기사에 책임은 질줄 알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