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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제가 갖고 싶었던 젠쿱을 타게 되면서...
나름 애정을 갖고있던 fl2 투스카니 gts2을 오늘 시집 보냅니다.
마음이 참 묘합니다.
짧은 13년 운전하는 동안....다른 차와는 달리 왜 그렇게나 아꼈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보낼때의 마음도 참 ...
07년 fl2에 gts2... 6단수동이고 나름 vdc까지 갖춘....... 흔한 투카중엔 약간의 레어....라서 더 그런지 모르겠네요.
예뻐서 소모품도 먼저 갈아주고... 사이드스텝에 묻은 흙까지 항시 닦아주고...
순정차량 보는게 더 힘들다는 투스카니에... 순둥이로 살아왔는데... 그래서 이름도 순둥이~라고 불러줬는데... ㅋㅋ
어제는 마지막으로 세차하고 왁스를 발라줬습니다.
나무 수액으로 약간 거칠어진 표면을 손으로 만져보면서.. 왜 시집보내는 기분이 드는지.. 하하.
지금 타는 젠쿱보다 퍼포먼스는 떨어지지만 드라이빙의 즐거움은 꽤 주었던 우리 빨간 순둥이... 잘가라~
2010.06.04 12:30:24 (*.45.10.27)

투스카니 저도 탈 때 가속력은 조금 아쉬웠지만 와인딩에서는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코너링의 재미만큼은 지금 타는 제네시스 쿠페와 비교해도 꿀릴 게 없었고 가끔 다시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유일한 차인 것 같습니다.^^
2010.06.04 13:11:36 (*.87.60.113)
학교다닐때 드림카 양대산맥 뉴코란도 vs 투스카니 ;;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는 날 두 차종 모두 소장하고 싶습니다; ㅎ
제 친구가 F/2 GTS-2만 매물로 노리고 있다가 결국 가격에서 무너졌지요.
참 보기 힘든 GTS-2인거 같습니다. 6단 수동도 매력적인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