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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2주사이에 두건이나 딱지를 끊으셨네요.
5월중순엔 제차로 60km속도제한 구간에서 80km 과속으로 찍혀왔고
(사실 아주 한가한 길이고 비교적 안전해서 80으로달려도 과속이라보기 어려운길입니다만)
오늘아침엔 아빠차로 성수대교 북단->남단 교차로 신호위반 딱지가 날라왔네요.
요즘은 교통법규위반을 하게되면 다음 자동차보험료에 할증된다는 기사를 보았던게 생각나서
(두대 모두 명의자가 아빠이름)
과속찍힌건 제가한걸로 냈고 엄마가 속도위반한건 엄마이름으로 내려합니다.
저희 엄마가 옛날분치곤 보기드물게 20대 떄부터 운전댈 잡기시작하셔서 택시운전도 20년이상하신 베테랑이신데
60다되가시니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운동신경은 어찌할수가 없네요.
주차하시면서 차도 잘 긁으시고.. 몇달사이에 벌써 세번째네요. 이달들어 두번째
범칙금내려면 돈열심히 벌어야겠네요..

왕년에 대관령에서 스텔라로 토크밴드를 유지하려고 본의 아니게 와인딩좀 타셨던 아버지.. 요즘 운전하실때 조수석에 앉아있으면 브레이크 포인트가 제 머리속보다 한박자 늦어서 짜릿짜릿합니다

저..혹시...남성분이시면 실례이겠습니다만 혹..시...여성....분 맞으시져??? 말투가 넘 귀여워서영...이힝~
하튼 저희 아버님두 항상 네비 틀어드려도..걍 카메라를 무시하시네여...다 제가 내어드렸습니다...아님 회사 경비 처리...작년만해도...몇십만원 낸듯하네요...ㅡ,.ㅡ^

고령운전자를 위한 사회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중 노인 운전자와 트러블로 언성을 높이고 싸우는 젊은이를 보면 잘잘못을 떠나서 확 응징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울 아부지도 자칫 운전때문에 젊은 친구들에게 저런 화를 입으실 수 있을텐데..생각하면 ...늙어가는 부모를 보고 연민을 느끼지 않는 자식은 없다..라는 글귀가 생각납니다. 초보운전자, 고령운전자를 인지할 수 있는 스티커등을 일본처럼 발부하고, 가혹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고령운전자들은 자율적으로 면허증을 반납하도록 하고 대신 대중교통이나 기타 운송복지수준을 엄청 끌어올린다면 어떨까요...물론 일본에서는 시행하고 있고 제도이지요.. 세상의 모든 아버지... 늦게 가시더라도 천천히 자주 쉬면서 안전운전하시길 기원합니다.
갈수록 운전이 거칠어지시는, 60 넘으신 저희 어머니도 걱정입니다.
노년 운전자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