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글 수 27,479

제가 E34 M5를 구입한지 올해로 만 3년이 됩니다. 이차를 치밀하고 철저한 계획아래 계획정비를 진행하고 있는데, 예정보다 1년 정도 앞당겨 엔진 오버홀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전에 이미 구입해둔 개스킷세트는 오일팬 위쪽에 들어가는 모든 개스킷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각종 개스킷은 물론 가이드 고무 역시 포함됩니다.

13년 동안 72000km로 그다지 많이 달리진 않았지만 각종 고무류의 경화로 인해 여기저기 작은 오일누유가 있었기 때문에 10수년 이상을 소유하는 과정속에서 어차피 한번은 해야할 작업이라 그리 덥지 않은 이 시점에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독립쓰로틀 6기통 3.8리터 엔진은 340마력을 6900rpm에서 생산하며, 최대토크는 41kg입니다.


전형적인 숏스트로크 엔진은 보어에 비해서 스트로크가 짧습니다. 실린더 간격이 상당히 짧은데도 불구하고 고출력을 소화해낸다는 점과 일반 BMW엔진과는 달리 냉각수로가 상당히 복잡하고 특이하게 되어 있고, 냉각수 용량이 상당히 크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이미 엔진블럭과 헤드의 세척이 완전히 끝났고, 헤드조립까지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이번주중에 완성해서 시운전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면 엔진쪽에 관련된 메인트넌스는 완전히 마무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제 최소 10년동안은 엔진을 드러낼 일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전에도 쌩쌩했지만 한결더 상쾌한 느낌으로 주행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엔진을 드러내면서 발견한 배기쪽의 작은 기밀유지 불량에 대한 문제도 덤으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제차를 항상 봐주시는 믿을 수 있는 미케닉 두분들이 이런 귀한 차를 만질 수 있다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생각해주시는 덕분에 자기 몸과 같이 다뤄주셔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차근차근 special care를 받으며 조립중에 있습니다.
기계적인 것뿐 아니라 작은 detail이 모두 제가 원하는 수준으로 완성되는 시점은 차근차근 할 경우 최소 3~5년후로 보고 있는데, 완전히 새차같은 모습으로 복원되는 시점에 식구들과 이 차로 일본을 여행하면서 BMW M매니어들이 모이는 미팅에 참가하는 것이 제가 소망하는 숙원사업중 하나입니다.
작업의 나머지 절반은 차가 완성되는 시점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testkwon-
2006.10.17 15:13:32 (*.148.229.96)

와~~ 정말 대단하군요.. 저도 이것저것 관리해주면서 애마를 알아가는 재미를 즐기지만 이정도라면 저와는 스케일자체가 틀리군요..^^
2006.10.17 16:08:13 (*.250.112.131)

아.... 지난주에 분당 수서간도로를 아주 정속으로 주행해 가는걸 봤는데...
권영주씨 차인지 아닌지 잘 몰랐더랬습니다. 밤이라 차 색이 보라색으로 보이지 않아서
아닌가 보다 했는데... 그때 오버홀 하러 가시는 길이 아니었을까... ^^
그래서 정속주행 하신게 아닐까...
번호가 708*맞는지요? 투톤 칼라도 그렇고..아무리 봐도 M5인데... 또 한대가 더 있구나 했었답니다.
권영주씨 차인지 아닌지 잘 몰랐더랬습니다. 밤이라 차 색이 보라색으로 보이지 않아서
아닌가 보다 했는데... 그때 오버홀 하러 가시는 길이 아니었을까... ^^
그래서 정속주행 하신게 아닐까...
번호가 708*맞는지요? 투톤 칼라도 그렇고..아무리 봐도 M5인데... 또 한대가 더 있구나 했었답니다.
2006.10.17 16:18:11 (*.106.65.125)

제차는 아닙니다. 아마 짙은 푸른색 짝퉁 M5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참고로 오버홀을 지금 해야할 큰 이유는 없었습니다. 엔진에 문제도 전혀 없었고, 다만 제가 내년에 갑자기 좋은 일정이 생긴 관계로 애마 관리할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한십년 손안대도 되게 하려고 지금 손본 것입니다.
문제가 있던 차를 오버홀 한 것이 아니라 완성되어도 주행느낌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계획정비를 진행하는 이유는 소장할 기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이고, 때문에 당장 필요해서 혹은 하지 않으면 안될때 작업하는 경우와는 케이스가 다릅니다.
참고로 오버홀을 지금 해야할 큰 이유는 없었습니다. 엔진에 문제도 전혀 없었고, 다만 제가 내년에 갑자기 좋은 일정이 생긴 관계로 애마 관리할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한십년 손안대도 되게 하려고 지금 손본 것입니다.
문제가 있던 차를 오버홀 한 것이 아니라 완성되어도 주행느낌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봅니다.
계획정비를 진행하는 이유는 소장할 기간이 엄청나게 길기 때문이고, 때문에 당장 필요해서 혹은 하지 않으면 안될때 작업하는 경우와는 케이스가 다릅니다.
2006.10.17 16:44:55 (*.120.143.151)

다른 한쪽에선 E34 535가 3.7로 재탄생 작업중인데.. E34 오너분들의 열정적인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2006.10.17 16:51:44 (*.111.41.174)

'내년에 갑자기 좋은 일정이 생긴 관계로 ' 미리 축하드립니다 ^^; 벌써부터 전/후 느낌이 궁금해집니다. 기대하겠습니다 ^^;
2006.10.17 17:04:45 (*.106.65.125)

E34 535가 3.7로 재탄생 작업중이라니요? 3.7은 BMW 엔진 라인업에 없는 엔진인데 굉장히 궁금하네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으시면 공개 부탁드립니다.
2006.10.18 00:51:38 (*.145.76.171)

정말 대단합니다.
캐나다체류시절 골프VR6 시작튠부터 지켜봐왔지만, 차근차근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가며, '수년 후까지 감안한 계획적인 메인트넌스' 마인드에 경악에 가까운 경외심이 듭니다. 환경에 따른 다양한 모터라이프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매니아들의 충동적인(물론 누구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는것도 잘 압니다.) 시도에 의한, 경제.. 정신적인 손실.. 지쳐가는 모습..피상적인 개념정립에 대해 가끔 안타까운 느낌을 받는데..이번 글사진을 보며, '어디서 저런 이성으로 승화된 열정이 나오지?'란 의문마저 생기는군요.
작업중인 오너분은..이니셜만 밝혀도 될까요..? R 모님..테드회원이시고요.. E34 535 보어업& 제반 작업에 엊그제 크랭크인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알피나 B10 엔진을 완벽히 복원한튜너분(4미리 오버작업한 분과 동일)이지요. 제 이엡도 마찬가지..
캐나다체류시절 골프VR6 시작튠부터 지켜봐왔지만, 차근차근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가며, '수년 후까지 감안한 계획적인 메인트넌스' 마인드에 경악에 가까운 경외심이 듭니다. 환경에 따른 다양한 모터라이프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매니아들의 충동적인(물론 누구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는것도 잘 압니다.) 시도에 의한, 경제.. 정신적인 손실.. 지쳐가는 모습..피상적인 개념정립에 대해 가끔 안타까운 느낌을 받는데..이번 글사진을 보며, '어디서 저런 이성으로 승화된 열정이 나오지?'란 의문마저 생기는군요.
작업중인 오너분은..이니셜만 밝혀도 될까요..? R 모님..테드회원이시고요.. E34 535 보어업& 제반 작업에 엊그제 크랭크인한걸로 알고있습니다. 알피나 B10 엔진을 완벽히 복원한튜너분(4미리 오버작업한 분과 동일)이지요. 제 이엡도 마찬가지..
2006.10.18 02:02:24 (*.102.145.134)

88년식 S5 3.7 모델을 아시나요?
카라이프 2002년 10월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그 기사를 테드에 살짝 올렸다 지우겠습니다.
유료 기사인데 무턱대고 올렸다가 카라이프에서 전화올까 걱정되서요ㅡㅡ
2002년 당시 동호회에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마스터님 그 차량 보시면 상당히 좋아하실듯..^^
알고 계신가요?
카라이프 2002년 10월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그 기사를 테드에 살짝 올렸다 지우겠습니다.
유료 기사인데 무턱대고 올렸다가 카라이프에서 전화올까 걱정되서요ㅡㅡ
2002년 당시 동호회에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마스터님 그 차량 보시면 상당히 좋아하실듯..^^
알고 계신가요?
2006.10.18 11:58:06 (*.137.83.244)

나중에 e34 535의 엔진작업이 끝나면.. 흐흐.
저역시 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넘인데.. 기대가 큽니다.
주둥이 더 큰 뷈 보다 줌 빠를듯..쿠쿠.
저역시 뷈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넘인데.. 기대가 큽니다.
주둥이 더 큰 뷈 보다 줌 빠를듯..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