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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7,479
오늘 출근길에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으로 진행하는
그라나다를 보았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옛날 디자인이라 눈에 확 들어오데요
뒷트렁크에 선명한 그라나다V6 마크..
어렷을 적 옆집 아저씨 차라 항상 멋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힐끔거리고 지나다녔던 기억이...
고속도로를 약 70키로 정도의 속도로 비교적 서행으로 주행하고 있었고
외관은 주행중에도 육안으로 기스가 군데군데 확인될 정도로 깨끗하진 않았습니다.
범퍼쪽은 청테잎을 붙여놓은 부분도 있더군요...
사진이라도 찍어볼라고 폼잡고 버벅대는 사이
북수원IC로 나가버리시더군요..
70~80년대 옛날 차들로 현재까지 20년 이상을 버텨온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겠는데
90년대 중반 이후 나온 차들은 앞으로 20년이 될 시점인 10년이 지나도 비교적 흔하게
거리에서 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요즘은 10년된 차들도 거리에 흔하게 보이니까요..
그만큼 국산차의 내구성이 좋아진것인지
차값이 올라서 오너들이 차를 바꾸는 주기가 점차 길어진 것인지..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죠.
하여간 포니 픽업의 공도 주행은 가끔씩 봤지만 그라나다급의 공도 나들이는
첨 목격한거라...ㅎㅎ
그라나다를 보았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옛날 디자인이라 눈에 확 들어오데요
뒷트렁크에 선명한 그라나다V6 마크..
어렷을 적 옆집 아저씨 차라 항상 멋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고
힐끔거리고 지나다녔던 기억이...
고속도로를 약 70키로 정도의 속도로 비교적 서행으로 주행하고 있었고
외관은 주행중에도 육안으로 기스가 군데군데 확인될 정도로 깨끗하진 않았습니다.
범퍼쪽은 청테잎을 붙여놓은 부분도 있더군요...
사진이라도 찍어볼라고 폼잡고 버벅대는 사이
북수원IC로 나가버리시더군요..
70~80년대 옛날 차들로 현재까지 20년 이상을 버텨온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겠는데
90년대 중반 이후 나온 차들은 앞으로 20년이 될 시점인 10년이 지나도 비교적 흔하게
거리에서 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요즘은 10년된 차들도 거리에 흔하게 보이니까요..
그만큼 국산차의 내구성이 좋아진것인지
차값이 올라서 오너들이 차를 바꾸는 주기가 점차 길어진 것인지..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죠.
하여간 포니 픽업의 공도 주행은 가끔씩 봤지만 그라나다급의 공도 나들이는
첨 목격한거라...ㅎㅎ
2006.11.16 09:59:09 (*.134.27.3)

같은 2리터 미만이었어도 기통수가 높으면 세금을 더 많이 내어야하는 세금 제도 때문에 진정한(?) 부자들이 탔던 차로 기억합니다. 일반인들에게 "V가 기통수를 뜻한다."는 오해를 심어준 차이기도 하지요.
2006.11.16 10:44:05 (*.56.123.55)

6기통 이상이고 휠베이스가 2700mm 이상이면 대형차로 분류되어 엄청난 세금(당시 백만원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반 샐러리맨 월급이 20만원 정도인 시절)을 냈던 것은 82-3년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같은 2.0이라도 6기통이 아닌 4기통 엔진을 얹어서 세금을 줄인 그라나다 이코노미가 이때쯤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옛날이라..ㅎㅎ
2006.11.16 10:47:02 (*.56.123.55)

프린스나 브로엄이 더 많이 보이는 것은 당연히 더 나중에 나왔기 때문이죠. 스텔라는 83년부터 90년까지만 자가용이 생산됐고 택시는 95년까지 생산됐습니다. 하지만 요즘 보이는 프린스는 스텔라 시절의 로얄 프린스가 아니고 91년에 나온 신형프린스와 그 후 나온 브로엄이 더 많이 보이는 것은 당연하죠. 스텔라의 경쟁상대는 로얄 프린스와 로얄살롱인데 지금 이차들은 아예 자취를 감췄고 스텔라는 그래도 아주 드물게나마 보입니다. 신형 프린스와 브로엄의 경쟁상대는 스텔라가 아니라 쏘나타1과 쏘나타2입니다. 이렇게 보면 같은 경쟁상대였던 쏘나타2는 엄청나게 많이 보이죠...
2006.11.16 10:49:33 (*.115.56.83)
배지운님 말씀이 정답같습니다 6기통을 사용하다가 세금벼락에 장관들차를 4기통으로 바꾸라는 명령에 졸지에 로얄살롱이 장관의 차가되면서 결국 그라나다도 4기통엔진을 올리게되는...
그시대 명차들 정말 멋진차들이죠... 그라나다 마크V 푸조604 피아트132 등등... 지금봐도 디자인의 카리스마가 살아있는 차들이라 생각됩니다... 디자인만 생각하면 그시절로 돌아가고싶은...^^
그시대 명차들 정말 멋진차들이죠... 그라나다 마크V 푸조604 피아트132 등등... 지금봐도 디자인의 카리스마가 살아있는 차들이라 생각됩니다... 디자인만 생각하면 그시절로 돌아가고싶은...^^
2006.11.16 10:50:35 (*.56.123.55)

80년대 초중반 강변역에 살았던 저는 그동네 유일의 아파트인 한양아파트에 친구가 50평짜리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친구 아버지차가 그라나다이고 어머니차가 포니더군요. 당시 반에서 차있는 집이 딱 3명일정도였는데 그때 차가 2대에 그라나다를 가지고 있으면 지금의 BMW 760이나 벤츠 S600 정도의 수준이라고 여겨집니다.
2006.11.16 11:06:59 (*.64.116.129)
그라나다 V6... 어렸을적 선망의 대상이였던 차를 지금 몰아보면 대체 어떤 느낌이 날지 심히 궁금합니다. 관리 진짜 잘된 차를 몰더라도 막상 몰아보면 후져보일런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왠지 재미있을 듯 합니다.
2006.11.16 13:49:47 (*.192.187.141)

어렸을때 나도 저차를 몰아보고싶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게 했던차... 이제는 정작 운전할 기회 조차 없네요 ^^;;
2006.11.16 17:54:05 (*.214.84.253)

아... 그라나다... 82년돈가? A필런가 C필런가의 창이 옆으로 열리는거 보고 어찌나 감동을 했던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2006.11.16 20:50:18 (*.78.178.110)

클래식카 뱅크라는 다음의 카페가 있습니다.
그 카페에 가면 국내,외 올드카(클래식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라나다..꼭 한번 타보고 싶은 그런 차인데..ㅋ
나이에 맞지않게 각진 스타일이 맘에 든다는..ㅋ
그 카페에 가면 국내,외 올드카(클래식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라나다..꼭 한번 타보고 싶은 그런 차인데..ㅋ
나이에 맞지않게 각진 스타일이 맘에 든다는..ㅋ
2006.11.16 23:26:21 (*.40.111.57)

그라나다 저 역시 초등학교때 아버지 잘 아시는분이 신형과 구형을 두대 가지고 계셨는데, 집에 항상 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오셨었습니다.
그분이 오시면 전 항상 밖으로 나가 그 기사분과 차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는데, 그때가 84,85년도 였던 것 같네요.
6기통의 부드러움과 럭셔리한 분위기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고, 그때 그 기사분이 골목에서 후진을 장난아니게 잘하셨던 기억도 납니다.
제가 직접 운전해본 것은 3년전쯤 모 유명 저널리스트가 소장하시던 차였는데, 새차의 상태를 모르는 상태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떡벌어진 안정된 자세에 비해서 핸들링은 둔하고 민첩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추억의 최고급차를 운전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드 임프레션에 아마 시승기가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차를 복원하는 문화가 정착하지 않아서 이런차가 새차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가꿔지는 과정이나 결과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지금 제가 일본에서 거의 매일 서점에 잠시지만 가서 잡지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정말 새차처럼 복원되는 차들과 그 과정이나 노하우를 소개한 글들을 볼 때면 신기하면서 부럽습니다.
오늘 잡지에서 본 쑥색 W124 500E에 레카로 시트를 앞뒤 4개를 박고 외장은 부라부스 휠과 로워링 그리고 브램보 F50킷 정도로 가꾼차였는데, 새차보다 더 깨끗했을 정도로 완벽한 상태였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W124 상태 정말 완벽해서 흠하나 없는 차들은 거의 모두 일본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오랜만에 그라나다를 생각하다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좋았습니다.
그분이 오시면 전 항상 밖으로 나가 그 기사분과 차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는데, 그때가 84,85년도 였던 것 같네요.
6기통의 부드러움과 럭셔리한 분위기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고, 그때 그 기사분이 골목에서 후진을 장난아니게 잘하셨던 기억도 납니다.
제가 직접 운전해본 것은 3년전쯤 모 유명 저널리스트가 소장하시던 차였는데, 새차의 상태를 모르는 상태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떡벌어진 안정된 자세에 비해서 핸들링은 둔하고 민첩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추억의 최고급차를 운전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드 임프레션에 아마 시승기가 있을 겁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차를 복원하는 문화가 정착하지 않아서 이런차가 새차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가꿔지는 과정이나 결과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지금 제가 일본에서 거의 매일 서점에 잠시지만 가서 잡지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면 정말 새차처럼 복원되는 차들과 그 과정이나 노하우를 소개한 글들을 볼 때면 신기하면서 부럽습니다.
오늘 잡지에서 본 쑥색 W124 500E에 레카로 시트를 앞뒤 4개를 박고 외장은 부라부스 휠과 로워링 그리고 브램보 F50킷 정도로 가꾼차였는데, 새차보다 더 깨끗했을 정도로 완벽한 상태였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W124 상태 정말 완벽해서 흠하나 없는 차들은 거의 모두 일본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오랜만에 그라나다를 생각하다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좋았습니다.
2006.11.17 04:42:19 (*.144.227.54)

그라나다 예전에 카비x란 잡지에 포니에 이어 그라나다복원기를 올리셨던 기자님 (아직도 닉네임을 기억하는^^풀드로x)의 기사를보며 어찌나 부럽고 제 자신이 부끄러웟는지..
아직 저의 경제사정과 능력에서는 감히 지금의 제차 조차도 소유하고 가꿔나간다는게
힘들고 어렵고 사치라 느껴지지만...언젠간 저도 올드카를 소유 하고 복원해보고 싶습니다..
카매니아들의 또다른 로망이니까요^^
아직 저의 경제사정과 능력에서는 감히 지금의 제차 조차도 소유하고 가꿔나간다는게
힘들고 어렵고 사치라 느껴지지만...언젠간 저도 올드카를 소유 하고 복원해보고 싶습니다..
카매니아들의 또다른 로망이니까요^^
2006.11.17 06:28:02 (*.225.43.222)

차에대해서 전혀 모르던 어린시절.....그냥 국내에서 최고로 비싼차로 알았고...그때 당시에도 길거리에서 보면 멀리 사라질때까지 넋을놓고 구경하기도 했었죠....마지막으로 본게 몇년전쯤 된것 같군요....^^;
2006.11.17 09:29:11 (*.199.148.145)

어릴때 드문드문 나는 기억중에 아버지께 우리 나라에서 젤 비싼차가 머야 하로 여쭤보자. 푸조, 피아트, 마크파이브, 그라나다 V6 등을 얘기해주셨던 기억이 아마 80년대 초반이었을 거고요. 마크파이브는 포드차로 알고 있는데 푸조나 피아트는 어떤 모델들이 들어왔었는지 궁금하네요 ^^
2006.11.17 10:09:40 (*.246.209.161)

어릴적에 마크파이브, 그라나다, 그리고 그렌져는 요즘의 마이바흐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사촌형한테 들은 마크파이브의 발음은 "마쿠빠이브"였습니다.
기름을 마구퍼먹어서 마쿠빠이브 라면서 비싼차라고 했던 기억이 나내요.
사촌형한테 들은 마크파이브의 발음은 "마쿠빠이브"였습니다.
기름을 마구퍼먹어서 마쿠빠이브 라면서 비싼차라고 했던 기억이 나내요.
2006.11.17 10:48:02 (*.56.123.55)

기아에서 푸조 604 모델을 들여왔고 피아트의 124와 132 모델을 들여왔습니다. 피아트 132의 경우 국내최초 DOHC 엔진(캠섀프트는 더블이나 밸브는 싱글인 증 4기통 8밸브 DOHC인 특이한 엔진이었죠)과 컴팩트한 차체로 동력성능은 좋았으나 당시 차 한대가 집 한 채 값인 시절에는 과시용으로 쓰기엔 너무 작아 실패했죠.
2006.11.17 10:50:07 (*.56.123.55)

특히 우리나라에서 올드카를 복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죠. 카비전에 나왔던 박모기자의 그라나다는 결국 **드림인지 *카인지 매물로 나온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2006.11.18 02:28:16 (*.64.70.168)

아버지의 올드 슈퍼살롱을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어지는 날입니다.
아버지를 이어 제가 또 저를 이어 제 자식들에게 대물림 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는 차가 크면 클수록 좋은차라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슈퍼살롱이 한국에서 제일 좋은차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임페리얼 나오기 전까지요.
사실 각그렌져는 전장에서 짧아서 그리고 전륜구동이라서 쨉도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여.
대형차는 후륜구동!!!
전장(4980mm)은 아직까지도 긴편에 속합니다. 앞, 뒤 범퍼만 40cm정도 되지만요.
아버지를 이어 제가 또 저를 이어 제 자식들에게 대물림 하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는 차가 크면 클수록 좋은차라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슈퍼살롱이 한국에서 제일 좋은차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임페리얼 나오기 전까지요.
사실 각그렌져는 전장에서 짧아서 그리고 전륜구동이라서 쨉도 안된다고 생각했거든여.
대형차는 후륜구동!!!
전장(4980mm)은 아직까지도 긴편에 속합니다. 앞, 뒤 범퍼만 40cm정도 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