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런 쪽팔림은 안해보신분은 모르실겁니다...
테드는 내공이 출중하신분들께서 많으시니 이런 경험 없으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오늘 구리에서 외곽도로 빠져나오는 램프에서 도넛쇼...한바퀴 돌았습니다.. ㅜㅜ

항상은 아니지만 자주 다니던 익숙한 길이라 내리막 돌아서 빠져나가는 코너 앞에서 약간무리하게 가속을 해서 코너를 진입했는데...
평소같으면 절대 밀릴리가 없는데... 네바퀴가 동시에 바깥으로... <(+0+)>...
사실 뒷바퀴에서 소리가나면서 약간 바깥으로 나가는걸 느낌과 동시에 카운터를 치고 액셀을...(생각만...ㅜㅡ)
흐으으음... 바닥에는 도넛이 그려지기 시작하고...
뭐... 그다음부터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차는돌고... 벽이 갑자기 확 앞으로 다가오고...

우화와~ 내 순정 아반떼 오늘부로 왕창 다말아먹었다는 생각뿐...

사실 완전히 오버페이스였던것을 몰랐던것입니다...

다행이 완전히 180도회전한뒤에 멈춰서서 뒤에서 오시던 X5의 하이빔과 경적의 축하를 받으며... 얼굴을 맞대고 잠시 있었습니다...

앞에서 오너님과 여자친구분이신지 사모님이신지... 그러고 있는 저를 보고 웃고계신지 짜증을내시는지 관상을 볼겨를도없이...
허걱... 후진...후진... 얼렁 후진한다는것이...
X5의 오너님께 허접 후진실력까지 뽀롱내고...

아~ 정말 오랜만에 얼굴은 대면하는 상황이 닥치니까 또 정신이 없더군요...

전번에도 커다란 SUV 오너님과 비엄청 내리던밤 한동안 라이트를 맞대고 있었었는데...
이번에도 SUV... 설마 테드 회원님이시면 안되는데...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무사히...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