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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타고 있는 출퇴근 담당 98년식 SM520 수동변속기 입니다.
가져와서 소모품 교환하고, 노후한 부분 수리하고, 실내에 가죽시트 작업까지만 해놓고
'시간 별로 없으니 고장만 나지 말아라~~~' 하며 잘타고 있었습니다.
워낙에 초기모델들이 고장이 없다고 정평이 나있는데다가
RSM에 있는 엔지니어가 10여년간 타던차라서 파워트레인 상태는 짱짱한데
3단이 좀 늘어지는게 흠이라면 흠이지요....
그.런.데. 얼마전에 테드 회원인 이x구 님께서 스트럿 바를 보내주십니다...(--)(__)(--)
(멀리 계셔서 커피한잔 대접 못해드리고...감사한 맘을 이렇게 장착기로 전합니다.)
받자마자 바로 트렁크에서 공구를 꺼내고 본닛 열고....그.러.나. 스패너로는 안풀리더군요....ㅜ.ㅜ
마침 엔진오일 교환할때도 되고해서 주말에 회사근처 스피드x이트를 찾아
대기하면서 본닛 열고 스트럿바를 살짝 얹어 놓았습니다.
오일 주입할때 '사장님 이것도...좀 ^---^' 정.중.히. 부탁을 드리고 장착완료!
전에 투싼을 탈때는 전륜 먼저하고, '오잉?' 하면서 후륜까지 장착을 했었는데...
이번엔 'WOW~~' 이렇게 되더군요....등산할때 지팡이가 생긴듯한...
이걸 내가 왜 잊고 있었나? 뒤도 해야하는건가???
게다가 전에 불스원 엔진오일 첨가제를 넣고 살짝 무겁던 엔진이
오일을 교환하고 나니... 부드럽게 뻗어 줍니다~~~~하....
여튼 플라시보 효과에 탄력 받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덴트집에 들러
'이 차 여기여기 고쳐주세요! 날짜는 이날(회사 5부제)로요!!' 하고 예약해버리고.....
지금은 휠(PCD안습)타이어 쓸만한거 있는지 써치중입니다.^^
앞으로 길어야 1년정도만 더 탈듯하여 절대 건드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멀쩡한 타이어 트레드도 교체시기로 보이고...또 병이 재발하려는 느낌이 엄습해 옵니다...ㅡ.ㅡ+
p.s 얼마전에 다른차 배기 지름신이 왔었는데 여의치 않아 포기하니...다른 지름신이 터치해주네요◆

정말 WOW 하셨나요??
다른 차종에선 효과가 없는 제품으로 알려져서요.
대신 훈훈한 내용이므로, 보강킷 풀셋 이상의 역할을 해주기를 바래 드립니다!!

저도 예전 차량에 스트럿바 하나 달아주고는 강변북로나 올림픽 대로에서 한강 다리 진출입 할 때 '내가 뭐 다른 것도 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네요...
제 생각엔 차대 강성이 조금 약했던 구형 차량들은 필수로 해줘야하는 아이템 아닐까 합니다... ^^

섀시가 무른 차량들에겐 정말 확실한 체감이 오죠..(처음 몇일만 체감되고 그뒤론 무덤덤해지는게 단점이지만;;)
요즘 차량들은 크게 감흥이 안오더군요... 베이스가 탄탄해서인지..

간단한거 하나씩 해주고, 감성차이를 느껴가는게 재미있는거 같아요.
본격 레이싱카가 아닐경우, 가능하면 오래된 차의 복원이나 신차의 튜닝단계에서.. '작은투자 큰기쁨'을 누리면서 진행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ㅎㅎ 종영님의 데일리카 튜닝이 드뎌 시작되신건가요? ^^; 길어야 1년 더 타시겠지만... 다음 번 오너를 위해 차를 고치심이 ㅋㅋ... 그나저나 요즘 수동 320d에 꽂혀... 많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GTI는 그대로 두고 사려고 하다보니... 여러 고민이 생기네요. 까딱하다 해외지사나 유학을 가게 되면 저 역시도 1년 정도 뿐이 못 탈텐데 ㅠ.ㅠ... 그 어마어마한 감가를 감성만족으로 채울 수 있을런지... 참 고민입니다.

튜닝이라기엔 좀 민망한.....네 며칠후면 외관도 좀 멀쩡해질듯 합니다...^^
선님은 제가 부적 하나 써드려야겠네요...ㅋ
비머에 수동...넘흐 좋지요....세단도 필요하면...모...그냥 진리....
그런데...재미에서 2천rpm 빠진것에 대한 아쉬움도 커질것이고,
소리에 대한 아쉬움과, 자세에 대한 요구가 생겨....결국 추가 투자를 해야 어느정도 절충이 될것 입니다.
아예 교체를 한다면 모를까, 추가로 320수동은 좀.....
그래도 2nd 드라이버 교육으로 인해 그런 선택이 가능한 상황은 마냥 부럽습니다.^^

카스타에 할까말까 두달을 망설이다가 해보고 '올레~!'
'앞은 했으니 뒤를 해야겠다...'
또 다시 두달을 찾다가 카스타는 뒤는 절대 없고 할려면 만들어
달으래서 좌절하고 포기 했습니다. ㅎ

제게는 맞지 않는 물건이.. 종영님께.. 딱 .. 장착이 되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꼭 제차량에 작업한듯한 기분 입니다....
스트럿바장착 축하드립니다~^^ 1년후엔 또 뭐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