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늦은감이 있으나 소비자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주신 폭스바겐및 메트로 모터스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비록 힘들고 지친 나날이었지만 오늘날까지 제가 지치지 않고 희망을 가지고 버틸 수 있게 해주신 자동차 동호회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있었던 일들이 저 개인의 일이기도 하거니와 넓게 보면 소비자 운동의 하나일 수도 있었던 힘들었던 싸움에서 개인의 힘으로 커다란 기업과 싸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여정이었는지 경험을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과정이었던것 같습니다. 이 힘든 여정에 많은 회원님들의 격려가 있어 제가 쓰러지지 않고 싸움을 계속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에너지였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제가 주장해 왔던 결함 사항들이 늦게나마 받아 들여지고 사과를 받고, 적정한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데 대해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 또 저같은 경우가 나타날까봐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 또다시 제가 구입하게 되는 차가 그럴까봐 걱정도 됩니다만 현재 시운전하고 있는 결과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시 페이튼을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도 진절머리나는 차를 다시 구입하게 되는것에 의문을 가지실 수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동안 제가 싸워오면서도 페이튼이 가지는 묘한 매력에서 벗어난 적은 없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불량품이 제게 걸렸던것이고 폭스바겐 코리아나 메트로모터스가 결함 인정을 하지 않음으로서 긴 싸움에 들어섰었지만 이번 싸움으로 생산자나 소비자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준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많은분들이 이번 저의 결과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차량의 완전한 교환은 아니지만 서로가 일정 부분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기로 하였으며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사과를 받고 난 후로 마음에 있던 응어리가 해소됨으로서 저로서도 더 이상의 감정 싸움이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 점을 생각하고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사실 돌이켜 보면 간단하게 끝날수도 있었던 문제를 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힘들게 지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날 저의 싸움으로 인하여 원하지 않던 피해를 입은 폭스바겐 영업사원,특히 메트로 모터스 직원 모두에게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오히려 이번 기회로 인하여 폭스바겐이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은 모두 잊어주시고 열심히 판촉 활동에 힘쓰시길 바라며 그동안 제가 올렸던 모든 글들은 모두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제가 비록 제 일이 정리되었지만 저와 같은 경우가 다시 안나타난다는 보장이 없고 또한 매우 불합리한 점들이 있어 차후에 기회가 되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폭스바겐과 메트로 모터스 얘기는 아님니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셨던 여러분들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폭스바겐과 메트로 모터스도 업계 일등을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