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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업무를 후다닥 마치고 FP2를 보기 위해 KIC로 향했습니다.
경기 첫 날인지라 교통체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근처에서는 주차장 입구의 병목현상으로 약간의 정체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KIC.
이 간판을 보기 위해 실로 4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랜드스탠드 D의 20%정도는 의자가 조립되지 않았더라구요.
그 밖에는 얼추 마무리가 끝나있었습니다.
메인스탠드로 가는 다리 위에서 서킷이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설레기 시작합니다.
경기장 내에서 McLaren, Red Bull의 부스. 모자, 수건, 티셔츠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Ferrari, Mercedes는 독립 부스를 가지고 있고, 그 밖에도 종합 부스에 다양한 팀들의 상품을 구비해 두었습니다.
물론 LG는 물건 파는 곳이 아니라 자사 제품 홍보관입니다.
드디어 서킷입니다.
먼저 자리잡은 곳은 메인스탠드 실버.
오늘 개방한 곳은 메인스탠드와 그랜드스탠드 A, B, K 뿐이었습니다.
대신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메인스탠드 골드를 제외한 모든 구역으로의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FP2 세션 시작(오후 2시)을 앞두고 메인스탠드를 거의 꽉 채울 정도의 관객이 입장하였습니다.
지역 주민 혹은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아니, 대부분이었습니다.
Qualifying 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자리가 티켓 구매자로 채워질 걸로 생각합니다.
참, 막판에 갑자기 배포된 '자유이용권'은 무효화 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하니,
자유이용권으로 관람하시려던 분들은 미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Red Bull의 피트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Block 5인데, 여기가 이 쪽에서는 꽤 괜찮은 자리 같습니다. Ferrari, Red Bull, Mercedes의 피트가 보입니다.
사진에서 Mark Webber와 Sebastian Vettel의 간판이 보입니다.
포디움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KIC의 상징물이 될 한옥 게이트가 일부 보이네요.
그랜드스탠드 B로 자리를 옮겨 바라본 풍경입니다.
피트 출구와 코너 1, 2를 상당히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꽤나 큰 메리트입니다.
여기서 출발시의 많은 접촉과, 경기 도중의 많은 추월이 일어날 걸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FP2가 끝나고, 뒤이어 벌어진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 연습주행도 보고 나서 슬슬 발걸음을 옮깁니다.
나오는 길에 찬찬히 둘러본 KIC.
솔직히 아직 정리 안된 부분이 많습니다. 차차 좋아지겠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정리 안해도 좋으니 겨울이 오기 전에 한번이라도 트랙데이를 개최해줬으면 합니다. ^^;)
이제부터는 동영상입니다.
핸드폰으로 촬영였하고, 편집 없이 그냥 올립니다.
마크 웨버의 피트인.
일단 본인의 피트 앞에 정지하여 잠시 멈추어있다가, 굳이 10m정도를 더 진행해서 시동을 끕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그렇게 하던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베텔의 피트인.
Grandstand B에서..
상술한 바와 같이 상당히 좋은 뷰를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이번엔 알론소의 피트인.
역시 웨버가 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피트인 합니다.
역시 Grandstand B에서..
Pit lane으로부터 나오는 차량이 잠시 서행하면서 드라이빙라인을 방해하지 않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랜드스탠드 K에서 본 장면.
메인스탠드와 나란히 있어, 장내 방송이나 대형 화면을 조금..은 듣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메인스탠드에서 볼 수 없는 피트 탈출이나 코너 1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구역입니다.
영상은 윌리엄스의 머신이 피트 아웃 하는 장면과 코너 1 주행 일부입니다.
오늘 느낀점을 통해 간단히 관람 팁을 정리해보자면..
1. 귀마개 필수: 별다른 준비 없이 경기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상당히 견디기 어려워했습니다. 3M ear plug가 최고일 듯 합니다. 경기장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시중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2. 미리 본인의 좌석 위치를 확인: 워낙 서킷이 넓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감 잡기가 어렵습니다. 미리 지도를 보고 예상 동선을 생각해 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식 홈피에 지도가 있으며, 물론 현장에서도 지도를 나누어줍니다.
3. 편안한 신발: 많이 걸어야합니다. 또한, 주차장이 아스팔트 포장이 아니고 경기장 입구나 진출입로에 아직 포장이 덜 된 곳이 많기 때문에 바닥이 너무 얇은 드라이빙슈즈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4. 기념품 구입: 메인스탠드 뒤쪽 부스에서 각 팀의 모자, 티셔츠, 바람막이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5. 다양한 교통 수단을 고려해 보자: 목포와 대불산단을 잇는 유일한 길목인 영산강 하구언은 목포 최대의 상습정체구간입니다. 이 곳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이슈입니다. 주최측에서 목포의 거점마다 무료 셔틀버스를 배치했더군요. 어차피 자차로 서킷에 도착해도 주차장에서부터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하고, 셔틀버스 간격이 충분히 촘촘하기 때문에, 저는 내일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중입니다. 사실 목포까지 내려오시는 것도, 특히 혼자 오신다면, 자차를 고집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서울-목포 350km가 만만한 거리가 아니죠. 저도 거의 매주 서울-목포를 왕복합니다만, 늘 고속버스나 KTX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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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킷서 포뮬라원이 달리는게 마냥 신기하네요.
경기장에선 혼자 다니는게 편합니다. 걸어야하는 거리가 멀어 함께 움직일램 번잡.ㅋ

자세한 내용 정말 감사합니다.
아마 내일(일요일) 결승경기를 보러 갈 확률이 많이 높아서 인지....
출발을 하게 되면 경북 포항에서.. 영암까지.. 쿨럭~!! ^^
벌써부터 저의 몸은 막 설레어 집니다..
10미터 더 가서 시동을 끄는 이유는 머신을 밀어서 집어넣기 위함 아닐까요?
한번에 그 위치까지 이동하지 않고 피트에서 한번 멈추는 것은 안전 때문으로 보이기도 합니다만...

10미터 전진하는건 피트인해서 타이어 교체 후에 재출발하는 것을 시뮬레이션 하는 것입니다. 공사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피트인할때 제대로 멈추고 출발하는 것도 예상과 다르다는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표면에 먼지가 많아서 그런 듯 싶네요) 시뮬레이션 하지 않을때는 보통 게라지에 넣기 쉽도록 살짝 비틀어서 정차하곤 하죠. ^^
리플 하나 남기고 저는 서둘러 서킷으로 가겠습니다.
1. 모자나 반팔티는 5~7만원선으로 보시면 됩니다. 바람막이나 드라이빙슈즈같은 것은 살 수 없는 가격입니다.
제가 산 Red Bull 모자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25유로에 팔고있습니다만 배송비가 30유로기 때문에,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인 6만원이 나름 말은 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샀습니다.
2. 피트인 시의 동작은 김병옥님, 김동환님의 설명이 옳으신 것 같습니다. 그냥 피트 앞에 서있다가 가는 것이 아니고, 잠시 차를 뜨고 타이어를 점검하는 듯한 동작을 하고, 1st gear로 잠시 유지하다가 총알같이 출발했거든요. Vettel같은 경우엔 그냥 그자리서 시동을 끄는 것으로 보아 10m 더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인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왜 FP세션에서 저렇게 심각하게 차에 달려들까" 생각했는데 pit-stop 연습이라고 생각하니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3. 혼자 앉아서 응원하려니 참 뻘쭘하더군요...OTL 웨버가 option 타이어 달고 나와서 베스트랩 경신할 때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으나 뻘쭘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pit stop 후 출발까지 연습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