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업무를 후다닥 마치고 FP2를 보기 위해 KIC로 향했습니다.

경기 첫 날인지라 교통체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근처에서는 주차장 입구의 병목현상으로 약간의 정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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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K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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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판을 보기 위해 실로 4년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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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스탠드 D의 20%정도는 의자가 조립되지 않았더라구요.

그 밖에는 얼추 마무리가 끝나있었습니다.2010-10-22 13.32.08.jpg

 

메인스탠드로 가는 다리 위에서 서킷이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설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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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내에서 McLaren, Red Bull의 부스. 모자, 수건, 티셔츠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Ferrari, Mercedes는 독립 부스를 가지고 있고, 그 밖에도 종합 부스에 다양한 팀들의 상품을 구비해 두었습니다.

물론 LG는 물건 파는 곳이 아니라 자사 제품 홍보관입니다. 2010-10-22 13.50.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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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킷입니다.

먼저 자리잡은 곳은 메인스탠드 실버.

오늘 개방한 곳은 메인스탠드와 그랜드스탠드 A, B, K 뿐이었습니다.

대신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메인스탠드 골드를 제외한 모든 구역으로의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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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2 세션 시작(오후 2시)을 앞두고 메인스탠드를 거의 꽉 채울 정도의 관객이 입장하였습니다.

지역 주민 혹은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아니, 대부분이었습니다.

Qualifying 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자리가 티켓 구매자로 채워질 걸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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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막판에 갑자기 배포된 '자유이용권'은 무효화 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하니,

자유이용권으로 관람하시려던 분들은 미리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Red Bull의 피트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Block 5인데, 여기가 이 쪽에서는 꽤 괜찮은 자리 같습니다. Ferrari, Red Bull, Mercedes의 피트가 보입니다.

사진에서 Mark Webber와 Sebastian Vettel의 간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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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디움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KIC의 상징물이 될 한옥 게이트가 일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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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스탠드 B로 자리를 옮겨 바라본 풍경입니다.

피트 출구와 코너 1, 2를 상당히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꽤나 큰 메리트입니다.

여기서 출발시의 많은 접촉과, 경기 도중의 많은 추월이 일어날 걸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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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FP2가 끝나고, 뒤이어 벌어진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 연습주행도 보고 나서 슬슬 발걸음을 옮깁니다.

나오는 길에 찬찬히 둘러본 KIC.

솔직히 아직 정리 안된 부분이 많습니다. 차차 좋아지겠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정리 안해도 좋으니 겨울이 오기 전에 한번이라도 트랙데이를 개최해줬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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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동영상입니다.

핸드폰으로 촬영였하고, 편집 없이 그냥 올립니다.

 

마크 웨버의 피트인.

일단 본인의 피트 앞에 정지하여 잠시 멈추어있다가, 굳이 10m정도를 더 진행해서 시동을 끕니다.

대부분의 드라이버가 그렇게 하던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베텔의 피트인. 

 

 

Grandstand B에서..

상술한 바와 같이 상당히 좋은 뷰를 제공하는 자리입니다.

 

이번엔 알론소의 피트인.

역시 웨버가 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피트인 합니다.

 

 

 

역시 Grandstand B에서.. 

Pit lane으로부터 나오는 차량이 잠시 서행하면서 드라이빙라인을 방해하지 않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그랜드스탠드 K에서 본 장면.

메인스탠드와 나란히 있어, 장내 방송이나 대형 화면을 조금..은 듣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메인스탠드에서 볼 수 없는 피트 탈출이나 코너 1을 볼 수 있습니다. 상당히 좋은 구역입니다.

영상은 윌리엄스의 머신이 피트 아웃 하는 장면과 코너 1 주행 일부입니다. 

 

 

 

 

오늘 느낀점을 통해 간단히 관람 팁을 정리해보자면..

 

1. 귀마개 필수: 별다른 준비 없이 경기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상당히 견디기 어려워했습니다. 3M ear plug가 최고일 듯 합니다. 경기장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시중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쌉니다.

 

2. 미리 본인의 좌석 위치를 확인: 워낙 서킷이 넓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감 잡기가 어렵습니다. 미리 지도를 보고 예상 동선을 생각해 오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식 홈피에 지도가 있으며, 물론 현장에서도 지도를 나누어줍니다.

 

3. 편안한 신발: 많이 걸어야합니다. 또한, 주차장이 아스팔트 포장이 아니고 경기장 입구나 진출입로에 아직 포장이 덜 된 곳이 많기 때문에 바닥이 너무 얇은 드라이빙슈즈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4. 기념품 구입: 메인스탠드 뒤쪽 부스에서 각 팀의 모자, 티셔츠, 바람막이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5. 다양한 교통 수단을 고려해 보자: 목포와 대불산단을 잇는 유일한 길목인 영산강 하구언은 목포 최대의 상습정체구간입니다. 이 곳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피할 수 없는 이슈입니다. 주최측에서 목포의 거점마다 무료 셔틀버스를 배치했더군요. 어차피 자차로 서킷에 도착해도 주차장에서부터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하고, 셔틀버스 간격이 충분히 촘촘하기 때문에, 저는 내일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중입니다. 사실 목포까지 내려오시는 것도, 특히 혼자 오신다면, 자차를 고집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봅니다. 서울-목포 350km가 만만한 거리가 아니죠. 저도 거의 매주 서울-목포를 왕복합니다만, 늘 고속버스나 KTX를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