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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에 미리 가서 여러가지 부대행사 구경을 하고 일요일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왕복 8시간 운전을 했더니 조금 피곤하지만 1박2일로 다녀오니 갔다 올만 합니다.
당일치기로 가기엔 무리일것 같네요.
가서 놀란 것은 목포가 남쪽의 조그마한 촌동네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생각보다 큰 항구도시였다는 점입니다. 특히 신시가지 쪽은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있더군요.
그에 비하면 10년 이상 발전이 없는 대구야 말로 촌동네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경기를 보러 가서 불편한 점들이 좀 있긴 했지만, 경기 자체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머신들의 굉음과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한 잦은 사고, 1등하던 머신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탈락한것 등 경기하는 선수들은 힘들었겠지만 보는 관객은 흥미진진했습니다.
아들이 응원한 페라리가 우승한 것도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부족한 숙박시설과, 부대행사가 생각보다 썰렁했다는 점 등입니다.
기대했던 드리프트 시범도 공간이 좁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운집하여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메인스탠드는 pit와 자리를 바꾸었으면 좋았을텐데 직선주로를 질주하는 것 외엔 크게 볼거리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피트인해서 타이어 교체하는 것 등을 볼수 있어서 좋았지만, 반대편이었다면 훨씬 넓은 시야를 제공했을텐데 비싼 자리 치고는 아쉬운 점이 많더군요.
주차장조차도 메인스탠드의 주차장이 가장 가기에 불편한 위치였습니다. 다른 진입로를 만들던지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어제 당일치기로.. 포항에서 집사람과 함께 왕복했었습니다.
분명히 셔틀버스로.. 최소 30분내에 도착할 것이라는 발표가 및 통화내용을 확인했는데...
셔틀버스 주차장에 도착하니... 버스기사는 밥먹으러 가서... 소재파악이 안된다는 둥....
셔틀버스 전용차선이 있을 줄 알았더니...... 1시간 30분 동안 셔틀버스안에 갖혀 있고....
집사람이 F1 경주... 막말로 이따위로 할꺼면.. 차라리 하지를 말았으면... 하는 말을 계속 하시더군요..
경기장의 차만 구경하러 오는게 아닌데... 너무나 무질서하며,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다음 경기때부터는 영암서킷에 일반인 차량은 먼곳에서 부터 차단하여 셔틀버스로 운행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도... 경기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랜드스탠드 C 자리에 있었습니다만... 어떻게 하다보니.. 메인스탠드 실버자리에서 80%정도 관람했다는...
정말 멋진 머신은 좋은 추억이 된것 같습니다. ^^
내년 GP에는 부대시설 및 교통 체계를 대폭 조정을 해야될듯합니다.

주차장은 일찍 가셔서 P5에 주차하시면 아주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거리도 가깝고요...
메인스탠드 반대쪽에서 보는 방법은... 패독티켓을 구하는 것입니다...^^;;;;

첫 경기라 운영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만 경기 내용만 놓고보면 정말 흥미진진했던것 같네요 ㅎㅎ
저는 아*리카에서 다시보기로 봤는데, 몇번이나 반전에 반전이 거듭돼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ㅋㅋㅋ
엄청난 리타이어도.... 기상조건과 영암서킷의 낯설음+높은 코스 난이도의 합작품이지 싶은데, 앞으로의 시즌에서도 한국GP는 재밌는 경기가 계속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거리에서 평소보다 젠쿱을 4-5배는 자주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역시 매니아들의 축제가 맞나봅니다.
또한 벤츠와 BMW 중에서도 BMW의 비율이 월등히 높더군요. 아무래도 타는 사람들의 취향의 차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또 한 가지 재미있었던 것, 이번에 세이프티카로 SLS AMG가 사용되었는데, 관람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저 차는 얼마나 빠르고 좋은 차길래 경주용차들이 추월을 못하고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냐고, 엄청나다고 하시더군요.
뭐, 좋은 차는 맞지만, 그래도... 하하하.

글쎄요.....저는 첫경기에 이정도로 큰 문제없이 진행되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폐쇄되었던 좌석쪽의 티켓을 가지고 있었다면 조금 불만이 있었겠지만요.....ㅡ,.ㅡ;

점수 계산해 가면서 보니 더 흥미진진햇습니다
예선을포함해 한편의 드라마 같앗지요
6시간이상 비맞고 꼬박앉아서 기다리기
정말로 열리는거 맞나 sc 따라 돌기만 할때는 피를 말리고
드디어 달리다 이변이 생기고
너무 흥미진진해서
진흙땅이고뭐고 주차장나오는데 2시간이고 뭐고
우리나라에서 당일치기로 F1경기를 봣다는거 만으로도 감격입니다
아직도 흥분이 채 안가시네요
그래도 메인스텐드는 경기 안할때도 볼거리가 있죠. 야외쪽은 차 안지나가면 뭐 할것도 없고.....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