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ars for sale에 제 S2000이 떡 하니 올라와서 놀라신 회원님들이 많으신지 제 쪽지함이 한동안 불이 났었습니다^^

 

S2000은 정말 재미있고 쾌감을 느끼게 하는 차였고, 어느정도 하향안정화(?) 된 가격대에 그 정도의 운전재미+빠름을

 

주는 차는 또 구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평생의 동반자로 삼고 싶을 만한 차량입니다만............

 

안타깝게도 2시터 2대를 가지고 있으니 너무나 불편하더군요.....T_T

 

XD의 뒷좌석을 원상복구하려 알아보았으나.....폐차장 가도 못구할 정도로 5도어 폐차는 귀하구요.....

 

(몇 군데 수소문 해놓았는데 연락이 없네요)

 

원효로 쪽 현대자동차 시트전문점에 신품구매 문의를 해 보아도, 단종된 차량인 관계로 부품이 없다고 하네요....T_T

 

(오늘의 교훈 : 구하기 힘든 각종 순정부품들은 고이 모셔두세요 여러분....되돌릴 일 없을 것 같아도 내일 일은 모릅니다.)

 

부모님 모시고 다니기도 그렇고.....회사생활에서도 불편하고....(아줌마들 태울 일이 가끔 있습니다 ㅋ)

 

혹여나 소개팅을 하더라도 XD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너무나 어려운 차원에 있고,

 

왜 뒷좌석이 없냐는 질문에 일일이 설명하기도 구차하고.......

 

S2000역시 첫 대면에서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너무 튀어보이는데다가, 시끄럽고, 타고내리기 불편하고) 차량이기에

 

어려움이 있었죠.....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람들을 제 차에 태우고 놀러가거나 맛있는거 먹으러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2명 이상 못타는 관계로 애매한 상황에 처할때가 많았습니다......(그렇지요 문보현님? ㅋㅋㅋ)

 

저를 잘 알고 걱정해주시는 회원님 중 한 분은 '그 차를 왜사요?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꺼예요~ 형이 XX이 처럼 저보다

 

나이가 어린 동생이었으면 쌍욕을 퍼부어서라도 말리고 싶어요.....분명히 후회할꺼예요.....훤히 다 보여요....'

 

독감으로 고생하며 아픈 목으로 열변을 토하며 저를 생각하여 장시간 조언해준 그 회원님의 말씀은 하나하나 일리가

 

있었습니다. 귀 얇은(?) 저는 그 순간 '그래 니 말이 맞다...'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회원님이 추천해준 차량은 스포티지R이었습니다. 물론 고급스럽고, 다양한 편의장비에 뛰어난 출력에 좋은 연비...

 

그리고 SUV로서 좋은 핸들링은 분명히 매력적이었습니다만.....숨이 턱턱막히는 숄더라인 및 좁은 실내는 저의 체구에

 

맞지 않았습니다.(저에게 운전석 시트를 조정하면....제 바로 뒤에는 사람타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Pass.....

 

사실 제가 더 끌리는 것은 K5 2.4 GDI 프레스티지.........역시나 그 회원님은 괜찮은 선택일거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적당한(?) 출력에 좋은연비, 스포티지R보다 300만원 가량 더 비싸지만, 체감하는 고급스러움은 그 이상의 차이^^

 

그런데 아직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중형차 몰고다니는 것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게다가 그 큰 차를 디테일링하려는 것을 생각하니 눈 앞이 캄캄......^^ 

 

어른들 모시고다니기에도 좋고.....특히나 여자들은 K5를 상당히 고급차로 본다는 그 회원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제가 일제 가솔린 SUV를 산다고 하니 비유를 하는 얘기가....

 

"형! 여자들은 일본차는 수입차로 안봐요~ 예를 들어 1억 5천만원짜리 R35를 타고 갔을 때 여자가 '오빠 이거 어디차야?'

 

'응 닛산차야' '일본차네?'.....반면에 4,000만원짜리 아우디 A4는 대번에 알아보면서 '와~ 아우디네?' 하거든요~ 잘 생각해요"

 

참으로 공감이 가는 적절한 비유였습니만.....

 

오히려 수입차로 인정하지 않는 무난함이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자에게는 큰 만족도를 주지만, 수입차 타는 티 내기는 어려운 입장의 저에게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차량입니다.

 

실용성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불과 스포티지급의 차체사이즈이지만, 한급 위의 차를 타는 듯 한 드넓은 실내공간.....

 

신뢰성있는 AWD메커니즘, 도심형 SUV이지만 인정받은 험로주행성능.....낮은 무게중심과 AWD 조합의  훌륭한

 

코너링 성능(SUV '로서' 훌륭한 수준이 아니라 '웬만한 승용차'와도 비교해도 훌륭한).......

 

안전하며(2열 가운데 좌석도 3점식벨트....그리고 베이비시트 장착을 위한 앵커가 천정에도 마련되어있고.....

 

실제 충돌테스트에서도 *****의 성적을 보인) 웬만한 유모차는 접지않고 그대로 수납할 수 있는 트렁크공간.....

 

그야말로 젋은 아빠가 가정에도 충실하고, 나름 재미도 볼 수 있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무난한 실용차~

 

 guesswhat.jpg

 

 무슨 차인지 알아보시는 분 별로 없을겁니다^^

 

SUBARU FORESTER입니다.....

 

앞모습은 구형스포티지를 연상케하고.....측면은 산타페CM을 연상케하고.....뒷모습은 트라제XG를 연상케하는......

 

은색으로 하였을 경우에는 도로 위 존재감은 거의 0에 가깝고.......(저처럼 꼳혀버린 사람은 한눈에 알아보지만^^)

 

최근에는 TG 및 K7, 시빅 등을 일반사원들이 타고다녀도 그나마 용인되는 회사의 추세에 발맞추어 슬쩍 타고다녀도

 

큰 말은 없을 듯한 브랜드인지도 및 생김새는 완전 저를 위한 차가 아닐까.....합니다^^

 

월요일 S2000을 새 주인에게 양도하고, 아마도 목요일이나 금요일 쯤 제 손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XD도 조만간 새 주인을 찾아갑니다....)

 

전혀 새로운 ALL-ROUND 카라이프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다소 이기적인 생각입니다만 올 겨울 유래없는 폭설이 내리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은색과 흰색 사이에서 여전히 갈등이 생깁니다.

 

은색의 장점

1.완벽한 스텔스모드

2.관리하기가 쉬움

은색의 단점

1.열심히 때빼고 광내도 고생한 보람이 없음

 

흰색의 장점

1.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

2.그나마 차의 존재감(=수입차라는 느낌)이 어느정도 생김

단점

1.화이트 펄인 관계로 재도장 시 색상맞추기가 어려울 듯....

2.관리의 어려움(타르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