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CS는 기본적으로, 9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활성화된 Vehicle Geometry Active Suspension 의 연구의 흐름을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속 선회시의 토우값을 가변화시키는 것 자체는 현대의 고유기술은 아니며, 단지 그 방법론적인 것이 현대차의 특허라 보시면 될듯 합니다..

AGCS는 기본적으로는 고속 선회시에 뒷바퀴 토우각을 변화시켜 선회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SUV 등의 차량의 롤오버 (전복) 제어와의 통합 제어를 노리는 듯 합니다..

비록 해외 타 업체에서 이미 많은 연구 성과를 보인 분야인지라 신선함이 떨어질 수도 있으나, 앞으로 샤시 및 서스펜션 제어가 통합제어로 가는 추세로 볼 때, 이쪽 분야에서 고유 기술을 하나라도 가진다는 것은 상당한 발전을 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은 2006년도 춘계 자동차공학회 논문에서 AGCS에 대해 발췌한 것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논문에 실린 그림은 위에 주영님의 자료랑 같아서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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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차량 핸들링 성능을 탁월하게 향상시키는 능동형 타이어 궤적 제어장치, AGCS (Active Geometry Control Suspension) 시스템이 SUV 차량의 롤오버 발생 방지에도 효과가 있음을 실차 시험을 통해 확인하는데 있다.
(중략)

2. AGCS 시스템 개요

AGCS 시스템은 주행 조건에 따라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특성을 변화시켜 최적의 차량 거동을 만들어 낼 수 있다.

AGCS 시스템의 제어 개념은 다음과 같다. 직진 주행시나 저속 선회시에는 범프 토우의 크기를 작게 하여 직진성을 향상시키며, 차체의 Roll 거동이 수반되는 고속 선회시 및 급조타에 의한 고 횡G 발생시에는 조향각 및 차속센서의 신호를 받아 ECU에서 액츄에이터를 구동하여 범프 토우를 크게 하는 방향으로 후륜 서스펜션 차체쪽 링크 질점 위치를 제어하여 언더스티어 경향을 증대시켜 횡방향 선회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AGCS 시스템은 SUV 차량의 롤오버 발생 방지 성능을 만족할 수 있도록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다. 예를 들면, Fishhook  시험상황에서는 액츄에이터의 제어 스트로크 값을 크게 움직여야 하는데 초기 제어레버는 액츄에이터 축과의 옵셋량이 커서 동작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제어레버의 초기 위치를 변경하여 작동시 옵셋량을 작게 축소하였다. 그 결과 AGCS 작동시 작동 효율이 증대되어 소모 전류값이 약 36% 감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제어 응답속도도 50%이상 빨라졌다. (후략)

(참고, Fishhook :낚싯대 고리 모양, 물음표 모양을 뜻하는 것으로, 차를 직진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약간 틀었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급선회하는 주행 패턴입니다.. 도로위에 장애물 있을 때 급하게 피하는 상황과 비슷하여 이쪽 분야에서는 동적 평가에 많이 쓰이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