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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말은 가족들과 Dresden의 페이톤 공장을 다녀왔습니다. 공장측의 특별한 배려로 공장 내부 견학을 할 수 있었고, 고도시인 드레스덴에서 아주 편안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처음으로 R32를 운전하는 모습인데, 210km/h로 달리면서 너무 쉽게 속도가 올라간다며 아무래도 평소에 운전하는 파삿 TDI와 또다른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왕복 700km정도를 주행하는 동안 제법 많은 배틀이 있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배틀란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길에 주유소에서 만난 아우토반의 엄청난 강자 R8 오너가 아우디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고, 옆에 탄 사내아이 입장에서 아버지가 얼마나 멋져보였을까....

R8보다 최소 4,5분은 일찍 출발했을텐데 정확히 5분도 안되어서 뒤에 따라붙더군요. 참고로 주유소를 떠나 전 220km/h이하로 한번도 안떨어트리고 달리는 저를 저렇게 빨리 따라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헤드램프 및 LED가 멀리서도 R8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해주더군요.

R8은 이미 올해 판매될 차량의 고객이 모두 정해졌고, 내년도에는 올해의 두배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성공적인 출발에는 확실한 기술력과 달리기 실력이 뒷받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처음 데뷔시키는 미드십 수퍼 스포츠카를 내놓자마자 이미 경쟁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팅능력은 그동안 BMW에 비해 아우디의 주행감성이 조금 덜 스포티하다는 평가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못해서 안만든 것이 아니야"
"맘만 먹으면 언제든 뭐든 만들 수 있지"
라는 자신감의 표현일 것입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지난 이야기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testkwon-
2007.05.15 09:03:09 (*.87.60.117)

아우토반이 있는 이상, 독일은 자동차기술의 최강국일수밖에 없다는 생각만 드네요. 그나저나 220을 계속 유지하시는 사모님도 대단하십니다. 그럴수 있는 환경도 부럽고요~
2007.05.15 10:32:59 (*.48.163.185)

방금 fifth gear에 나온 R8을 보고 와~ 물건이다 흥분하고 있었는데... 마스터님의 글과 사진을 보니 R8, 정말이지 궁금해 집니다.
아우디의 슈퍼카로 불리우는데 손색이 없어 보이는 R8... 아직 실제로 보지 못해, 공도에서 떡 마주치면 숨이 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까레라GT를 보고 그러했듯이.. 슈퍼카는 세워져 있을때보다 질주할때의 자태에서 그 감(?)이 확 살아 나더군여 ^^;)
아우디의 슈퍼카로 불리우는데 손색이 없어 보이는 R8... 아직 실제로 보지 못해, 공도에서 떡 마주치면 숨이 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까레라GT를 보고 그러했듯이.. 슈퍼카는 세워져 있을때보다 질주할때의 자태에서 그 감(?)이 확 살아 나더군여 ^^;)
2007.05.15 10:49:46 (*.208.160.3)

R8 굉장하네요~ 번호판에도 R8이라고 떡하니 써놨네요..ㅎ
아우토반도 굉장한데.. 굉장한거 투성이군요..^^* 마스터님의 배틀기 기대하겠습니다.ㅎ
아우토반도 굉장한데.. 굉장한거 투성이군요..^^* 마스터님의 배틀기 기대하겠습니다.ㅎ
2007.05.15 11:05:02 (*.219.66.62)

으~ 멋집니다. 저는 일요일 밤 올림픽대로에서 노란색 무르시 옆에 잠시나마 나란히 가면서 조금 열린 창문 틈으로 엄지를 날려드렸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R8도 실제로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릴 것 같습니다. ㅠㅠ
2007.05.15 11:10:56 (*.243.243.8)
R8이 시속 240km로만 달렸어도 4분 30-40초 쯤이면 주유소로부터 18-19km 지점에서 따라 잡히는 군요. ^^
2007.05.15 13:10:00 (*.229.109.2)

R8 오너가 아우디 근무하는 사람이란걸 아시는거 보니, 이후..담소의 시간이 있었나보네요. ^^ R8도 멋지지만, R 32가 스파르탄 이미지는 더 강렬하군요.
R32 계기판..지금 발견했는데, 속도 표시판 숫자부분이 고성능 스포츠워치(20기압 방수이상 아니면 시계로 안봄^^)와 비슷하게 디자인 됬네요. 마음에 쏙 듭니다.
R32 계기판..지금 발견했는데, 속도 표시판 숫자부분이 고성능 스포츠워치(20기압 방수이상 아니면 시계로 안봄^^)와 비슷하게 디자인 됬네요. 마음에 쏙 듭니다.
2007.05.15 14:35:29 (*.145.162.179)

아우디에서 마음에 안들던 부분은 쏙 빠졌다니깐요.
Weight distribution, Torque split ratio, Design.. 모두..
지난 번 잡지의 테스트드라이브 기사를 보니 너무 운전하기 쉽고 속도를 내기 쉽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썼던데 하하.. 그것도 단점인지..
Weight distribution, Torque split ratio, Design.. 모두..
지난 번 잡지의 테스트드라이브 기사를 보니 너무 운전하기 쉽고 속도를 내기 쉽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썼던데 하하.. 그것도 단점인지..
2007.05.15 15:17:15 (*.226.238.33)

R8 오너와의 담소는 주유소에서 출발하기 전에 이루어졌고, 주유소에서부터는 제가 운전했습니다. 주유소에서 얼마까지 달려봤냐고 했더니 270km/h까지 밟아봤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약간 보수적인(?)운전자 같았는데, 정말 엄청나게 빨리 따라 붙더군요.
이후 약 10분 이상을 240-270km/h으로 함께 달렸습니다.
R32의 속도계는 180 이후 210, 240, 270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솔지기 250이상은 너무 촘촘해서 읽기가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냥 보수적으로 20km/h씩 적혀있는 계기판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후 약 10분 이상을 240-270km/h으로 함께 달렸습니다.
R32의 속도계는 180 이후 210, 240, 270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솔지기 250이상은 너무 촘촘해서 읽기가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냥 보수적으로 20km/h씩 적혀있는 계기판이 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마음놓고 법규를 어기지 않으면서 초고속 주행을 할 수 있는 독일의 고속도로 너무 부럽습니다. 독일차들은 왠지 2백키로 이상의 항속을 할때 정말 진가가 발휘되는것 같은데, 그럴 수 있는 여건을 가진 나라 또한 독일뿐인것 같습니다..
근데 마스터님이 220km/h로 10분동안 달린거리를 5분만에 따라왔으면.. 헉... 440키로.. ㅎㅎ
아마 R8오너가 R32 출발하는걸 보고 황급히 주유를 마치고 금새 따라 붙었나 봅니다. "아들아! 어여 가자~ R32 잡으러!" 이랬을듯?
배틀기 기대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