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은 가족들과 Dresden의 페이톤 공장을 다녀왔습니다. 공장측의 특별한 배려로 공장 내부 견학을 할 수 있었고, 고도시인 드레스덴에서 아주 편안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처음으로 R32를 운전하는 모습인데, 210km/h로 달리면서 너무 쉽게 속도가 올라간다며 아무래도 평소에 운전하는 파삿 TDI와 또다른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왕복 700km정도를 주행하는 동안 제법 많은 배틀이 있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배틀란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길에 주유소에서 만난 아우토반의 엄청난 강자 R8 오너가 아우디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고, 옆에 탄 사내아이 입장에서 아버지가 얼마나 멋져보였을까....


R8보다 최소 4,5분은 일찍 출발했을텐데 정확히 5분도 안되어서 뒤에 따라붙더군요. 참고로 주유소를 떠나 전 220km/h이하로 한번도 안떨어트리고 달리는 저를 저렇게 빨리 따라 잡을 줄은 몰랐습니다. 헤드램프 및 LED가 멀리서도 R8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해주더군요.


R8은 이미 올해 판매될 차량의 고객이 모두 정해졌고, 내년도에는 올해의 두배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성공적인 출발에는 확실한 기술력과 달리기 실력이 뒷받쳤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처음 데뷔시키는 미드십 수퍼 스포츠카를 내놓자마자 이미 경쟁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팅능력은 그동안 BMW에 비해 아우디의 주행감성이 조금 덜 스포티하다는 평가에 대해

"우리가 그동안 못해서 안만든 것이 아니야"
"맘만 먹으면 언제든 뭐든 만들 수 있지"

라는 자신감의 표현일 것입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지난 이야기들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