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empas.com/show.tsp/cp_ch/soc00/20070606n10911/연예인 겸 레이서인 이 세창씨의 의견이 조t선 일보에 나왔군요.
개인적으로 조t선 일보를 좋아하진 않지만 자동차에 나름 관심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공감하는 부분은, 레이싱과 튜닝에 대한 지나친 규제로 인해 자동차 문화가 획일화되었고 레이싱을 양아들의 놀이로 치부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인구 밀도는 세계적 수준이라, 특히 소음에 민감한 '배기'튜닝 경우는 민폐를 크게 끼치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창원 주민들이 서킷을 '시끄럽다'며 항의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는 답답하여 눈물이 났다고 하였습니다만, 서킷이 시끄러운 것은 맞습니다.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은 바로 인구밀도지요. 현재 한국 문화에서는 소음 차단 시설을 갖춘 서킷이 아니라면 어느 곳이라도 항의를 받을 겁니다. 당장 갓난아기가 있는 부모라면 이해를 할 겁니다. 애가 경기를 일으키면 얼마나 짜증나겠습니까.

제가 수원 10전비단에 있었는데, 수원역 아래에 위치하며 민가에 엄청난 소음을 유발합니다만 꾸준하게 '버티고'있습니다. 군사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서킷을 군사 시설화 하면 주민 항의로부터 버틸 수는 있겠군요...

Melbourne(멜번/멜본이라고 많이 그럽디다. 대개 멜버른이라고 읽지요)의 Albert Park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가끔 자전거 타고 돌아봤습니다. F1서킷을 연상하면서요. 매 년 3월에 경기가 열리는데, 그 일주일은 정말 뜨겁습니다. '애애애애애~액' 하는 고음이 돈으로 바뀌어 멜번 시티에 비가 내리는 장면이 연상됩니다... 레이싱 경기는 부가가치 창출이 크긴 크죠.

한국에서 '레이싱카 소음이 바로 돈이다'라는 인식을 하려면 꽤 시간이 흘러야 할 것 같습니다. 차라리 출력을 낮추더라도 경기장의 배기 소음을 강화하는 편이 레이싱 경기장 유치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