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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9일자 중앙일보 중앙경제지에 실린 기사입니다.

내용의 핵심은 오돌토돌한 코팅을 차체에 발라 외부공기가 차량에 닿는 양이 줄어들어 공기마찰 저항을 줄여주며, 이로 인해 연료비 17.5%~15.2%를 줄일 수 있었고, 물류비를 줄임으로 제품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기사내용입니다.

차량의 공기저항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1. 전면투영면적

2. 차량 후미 부분의 형상

3. 차량 언더바디의 형상 및 지면과의 높이

 

등등인데, 트럭이 시속 100km/h이하로 달리는 조건을 감안했을 때 전체 저항에서 구름저항과 공기저항의 비율이 공기저항보단 구름저항이 높은 운행조건임을 감안했을 때 기사의 내용에서 언급한 18%의 연료비 절감효과는 어떠한 공식으로도 얻어낼 수 없습니다.

 

오돌토돌한 코팅이라는 내용에서 언듯 골프공의 표면이 오돌토돌한 것으로 공기저항을 줄여 더 멀리 날아가게 한다는 내용이 떠어르기는 했지만 유체공학 전문가가 아닌 저의 상식에 골프공은 구형태를 띄고 있고, 트럭의 전면부는 평면에 가까운 형태로 되어있는데, 골프공이 공기저항을 줄여 더 멀리날아간다는 이론적 논리가 평면에 붙이는 코팅에도 동일한 원리로 저항이 혁신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으로 인해 시민들이 혹시라도 연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나하는 심리로 충만해 있을 때 이런 심리를 악용할 소지가 다분이 큰 허술한 기사가 검증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국내 주요일간지에 실렸다는 점은 매우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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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