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마가 꼈나봅니다;

3번째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백현지하차도에서 차가 스핀했습니다-_-;;


속도가 어느정도 붙어있는 상태에서 코너 진입 동시에 타이어가 그립을 완전히 잃어버리면서 좌우로 드리프트마냥 슬립(스핀;)하면서 좌우로 서너번 돌다가 벽에 냅다 박아버렸네요
(다행히도 충분히 감속해서 추돌한 덕분에 추돌 순간에는 시속 60Km정도였던거 같습니다.
먼저 교통사고에서 대차받은 로체였는데;; 후우.. 이걸로 이번달 교통사고만 3건이군요 ㅡ.ㅜ

마가 낀건지.. 우울합니다.

130~140정도로 코너 진입한거 같은데 제 차인 옵티마로도 150으로 충분히 돌리는 코너에서(초입부분은 완만한 코너고 점점 커브 곡선이 심해지는 구간이라 엑셀링 없이 탄력받으면서 가면 충분히 빠져나가는 길입니다.)어이없이 미끄러져 버리니 아무 생각도 안나고 머리 속이 텅 비어버리더군요

개인적 추측으로는 뭔가 밟은거 같은데..
갑자기 리어쪽에서 왼쪽으로 확 돌아버리면서 사고가 났거든요

나름대로 차체 잡아준다고 계속 카운터 치다가 느꼈는데 로체 프론트 어지간히 무거운 것 같습니다. 뒤가 휘청휘청 도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ㅡ.ㅡ;;

추돌하는 순간에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 젠장;; 자차보험 안들어있는데!!"였으니 살만한것 같습니다.

이걸로 쌩돈 500만원 또 해먹었습니다 ㅡ.ㅡ;;

대충 보니..
앞 범퍼, 왼쪽 프론트 펜더, 앞 프레임, 라디에이터 그릴, 뒤 프레임(벽에 부딧치면서 리어도 일단 부딧친거 같네요) 먹어서;; 수리시간도 문제고 비용도 문제군요 ㅡ.ㅡ;;

다행히 이번에도 아무데도 부러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굿이라도 해야 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