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밑창이 두꺼우면 조금 더 무디게 느껴지고... 그러다 보면 저도 모르게 가속페달을 조금 더 깊게 밟게 되더군요.

빗대어서 표현하자면... 발바닥이 자동차와 통신(?) 하는데 뭔가 전파가 감쇄되는 듯 한 느낌 이라고나 할까요...ㅎㅎ

예비군 훈련갔다 예상치 못한 속도를 한적한 국도에서 경험한 뒤로는 얇은 운동화 또는 맨발로 운전합니다.

맨발이 차의 미묘한 느낌까지 잘 전달해주고 브레이크와 악셀을 같이 밟는 일이 없게 해 주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데 다른분들은 피로하시다 하시더라구요~

전 아예 통상화를 바닥이 얇고, 딱딱하지 않으며, 뒷굽이 낮은 신발을 고수합니다.

(오로지 운전상의 특성땜에 일상생활의 신발도 모조리 이 원칙을 지킵니다 ㅎㅎ)

덕분에 요샌 굳이 드라이빙 슈즈를 신지 않아도 괜찮더군요.

(그래도 트렁크에 제대로 각잡고 달릴때를 위한 드라이빙 슈즈가 항상 들어있지만요)

..그러나 가끔 운동화를 신고 운전해야 할때는 정말 미치겠더군요. 겁나요..

흡사 눈감고..까지는 아니고 귀를 완전히 막아 소리가 들리지 않는채로 운전하는 기분이랄까요..

언제부터인가 운전하기 편한 로퍼만 신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한번도 안신은 것과 똑같은 걸 또 사와서 망연자실..실밥색깔이 다른 걸 위안삼고 있습니다.

드라이빙슈즈를 따로 사서 갈아신을 노력까진 불가능하기에, 모든 신발(정장구두,스포츠용운동화,캐쥬얼구두등)을 구매할 때 조건1순위는 운전시 위화감이 없어야한다는 것이 되버렸습니다.  가장중요한 것은 앞발끝과 실제 구두 앞끝의 공간이 최소화 되어야 한다는 것 둘째로는 밑창보다 발등을 덪는 위(가죽이든페브릭이든)가 부드러워야 한다는 것 , 세번째로 앞쪽발끝의 밑장이 두껍지 않아야한다는 것 순서대로 중요하고 그외 전체적인 밑창이 얇고 말랑하며 뒤끝 굽(밑창)이 라운드 될수록 편한 정도..의 기준을 가지고 신발을 고르고 이에 위배되면 아무리 사고싶은 신발도 구매 대상에서 제외되더라구여..

일반적인 스니커즈 형태로도 운전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데, 직업상 수트에 맞춰신는 레이스업 구두들은 운전하기엔 좀 곤란하네요. 재질이 하드해서 잘 구부러지지 않는 이유도 있고, 가죽홍창때문에 꽤 미끄럽기도 하고... 가뜩이나 차가 수동이다보니 ㅋㅋ

저도 집에있는 신발들을 생각해보니 거의 비슷하네요..

여담으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디자인과 스타일을 기준으로 신발을 고르는 대다수의 여자들이 이 글들을 본다면 놀라 자빠질꺼라 생각했습니다 ^^

물론 제 와이프도 포함이겠죠? ㅎ

드라이빙에는 컨버스 or 반스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컨버스 와 반스를 아주 좋아해요..^^;;

전 에어조던 시리즈를 취미로 수집하기도 합니다만,

에어조던이나 에어맥스같은 나이키 운동화들이 운전할때는 오히려 영 불편한지라....

차에  푸마스프드캣하이.. 즉 레이싱슈즈를 들고 다닙니다.

차가 많이 막힐때나 장거리 운전을 필요로 할때는 그냥 속편하게 갈아신습니다^^

정장을 입을때는 굽있는 구두보다는 로퍼를 선호하기에...

로퍼도 가끔 신고...

평상시에는 아디다스 포르쉐 디자인 스니커를 자주 신고 운전합니다^^

원래는 항상 레이싱 슈즈였습니다 차 타기전에 무조건 갈아신고

여자친구 키가 저보다 크다보니 이제는 두꺼운걸로도 잘해요 ㅎㅎ

스피드캣>컨버스>바닥이 고무로된 informal한 구두 정도네요....^^

스피드캣이야 뭐 정평이 난 관계로 늘 조수적 바닥에 놓여있구요...(크록스나 버켓스탁 슬리퍼를 좋아해 겨울에도 신고다니는 바람에.... ㅎㅎ) 컨버스도 바닥이 얇아 괜찮더라구요. 단 장시간 운전시엔 뒷꿈치가 아프다는....

유행이 끝난 Tom's가 바닥이 얇아보여 구매를 적극 고려중인데... 괜찮나요?

역시 저는 푸마 Cat 시리즈가 가장 좋더군요....그런데 이것이 장거리 운전을 할때는 마냥 좋지도 않습니다. 밑창이 얇다보니 막히는 길이라도 다녀오면 클러치 밟은 왼쪽 발바닥이 피곤할때도 있습니다. 캔버스화 종류도 의외로 괜찮은것 같고...최근 구입한 신발중에 운전하기 최악인 신발은 뉴발라스 였습니다. 뒷굽의 엣지가 둥그렇지가 않고 뾰족해서 발목이 불편하고 바닥은 돌기도 많아서 패달과의 마찰도 너무 심하더군요...원래 운전할떄 신으려고 산것은 아닙니다만...대박 잘팔리는 운동화 이지만 저하고는 맞지  않는거 같아서 다시는 안사기로 했습니다. ㅡ,.ㅡ;

전 한겨울 빼고는 맨발로 운전합니다.

뭐랄까... 좀 즉각적인 반응이 느껴져서 훨씬 좋아요.

운동화도 얇은 스니커즈류까지는 괜찮은데.

좀 두툼한 운동화나.. 구두는 정말 운전할 때 답답하더라구요 ;;

운전하는 걸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고. 또 반응성도 한박자 더 늦게 느껴지는거 같기도 하고..

맨발이 여러모로 전 좋더군요. :)

그래서 세차할때도 페달부분 열심히 닦아줘요 ㅋㅋ

전 군화신고 운전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많이 무감각해졌습니다 ㅎ

신발의 중요성은 굳이 하드코어 드라이빙이 아니라도 급작스런 회피기동이나 돌발상황시 상당한 변수가 되더군요.

때때로 구두를 신을 수 밖에 없는 날은 맨발로 운전하는데..

생각보다 맨발이 편치많은 않더라구요.

발바닥전체로 밟는다기 보다는 발바닥-발가락으로 이어진 뼈부분으로 주로 밟게 되던데..

요부분이 발가락이 같이 움직여줘서 발목의 각도는 똑같더라도 악셀링이 같지많은 않더라구요 ㅡ.ㅡ;;

요즘은 거의 운전할때 스니커즈 같은게 젤 편하더라구요. .적당히 두께와 감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