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할때 신는 신발에 따라 가속감의 차이가 꽤 심한걸 느끼시죠?

 

오늘은 웨스턴부츠를 신었더니, 뒷굽이 높은편에 발목까지 감싸는 형태라 가속페달을 밟을때 발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 차가 느려진 듯한 느낌을 받네요.ㅋ  기존의 행타잎 액셀페달인 차는 뒷굽이 외려 지지축이 되어 잘나가는 기분인데, 젠쿱의 오르간식 페달은 뒷굽으로 인해 발목을 한결 뻗어줘야 하므로 차가 안나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요즘은 운동화나 캐주얼 슈즈들이, 운전자가 많은걸 감안하여 레이싱화처럼 바닥이 얇고 단단하게 많이 나오더군요. 이러한 형태는 발의 어느부분이든 가볍게 힘을 주면 바닥 전체가 함께 눌러주니 액셀링이 용이하게 느껴집니다.  바닥이 부드러운 운동화나 생고무창 신발들은, 액셀페달이 닿는 발끝부분에 힘을 많이 줘야해서 운전 시 불규칙한 힘이 전달되기 일쑤입니다. 또한 밑창의 마찰력이 높은 생고무창 신발은 액셀링때 미미한 슬립양 조절이 안돼 불편하기도 합니다.

 

레이싱슈즈의 특징은, 발바닥 전체가 얇으면서 단단하고 면적이 좁으며 뒷굽에 단단한 재질, 또는 뒷굽쪽으로 돌출된 부분이 있어 지렛대의 힘점을 잘 받쳐주고 발목부분 뒷쪽은 V 자나 U자 형태로 파여있어 액셀링을 위해 발목을 쭉~ 스트레칭 해줄때 저항을 줄여줍니다. 가끔 어설프게 레이싱슈즈를 흉내낸 패션슈즈를 보면, 이부분의 V 자 홈이 간과된 디자인을 많이 봅니다.

 

 

십년된 신발이 몇켤레 될정도로 신발을 좋아하고 아끼는 편인데, 전.. 새 신발을 살때마다 운전시에 어떤 감성일까가 우선 순위가 되는거 같습니다.  가치있는 신발은 -> 운전할때 편하고 감성을 느끼기 좋은 신발. ㅋ

 

여러분은 레이싱 슈즈 이외에, 운전할때 어떤 신발이 가장 마음에 드나요?

 

 

 

 

깜장독수리..